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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겨보는 맛이 있는 책

[내가 산 책] 『세계 티의 이해』,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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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 책은 티의 정의부터 티라는 것은 어떻게 재배하고 가공해서 생산해 내는지. 그리고 이런 티를 소비자들은 어떻게 마셔야 제일 좋은 지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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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티의 이해
루이스 치들, 닉 킬비 저/정승호 감수 |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티에 관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저자 루이스 치들과 닉 킬비는 영국의 티 브랜드 '티피그스'의 공동 창립자라고 하죠. 하드커버에 판형이 크고 사진과 그림 자료가 많아 넘겨보는 맛이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티에 관해 잘 몰랐던 터라 책을 보면서 새로 알게 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모든 티는 동백나무 속의 카멜리아시넨시스 종에 속하는 식물의 잎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가 차나무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이 여기에 속한다는 것이죠. 차는 바로 그러한 차나무에서 채취한 찻잎을 가공해서 만드는 것이죠. 그걸 가공하는 방식에 따라서 백차에서 흑차까지 다양한 티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 책은 티의 정의부터 티라는 것은 어떻게 재배하고 가공해서 생산해 내는지. 그리고 이런 티를 소비자들은 어떻게 마셔야 제일 좋은 지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티 문화가 국제적으로 어떻게 퍼졌는지에 대한 역사부터 터키, 인도, 중국, 이론, 일본 등등 각국의 다양한 티의 차이점도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배신
아비샤이 마갈릿 저/황미영 역 | 을유문화사

이스라엘의 철학자 아비샤이 마갈릿의 책입니다. 배신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담은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배신은 그 범위가 굉장히 넓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정치적 반역, 종교적 배교, 이념적 변절, 개인적 외도까지 인간관계를 손상시키는 다양한 범주를 다루고 있습니다. 배신이라는 말에 한자의 원래 뜻이 믿음으로부터 등을 돌린다는 뜻일 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배신을 말하기 위해서는 그에 앞서 전제된 믿음과 신뢰에 대해 말해야겠죠. 이 책 역시 그런 방식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철학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전시키는 책이지만 구체적인 사례들을 거론하고 또 자세히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별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사례로 들어가면 역사상 가장 유명한 배신이라면 유다라고 볼 수 있을 테고 현대에 들어서 가장 유명한 내부 고발자는 에드워드 스노든이 떠오르실 텐데요. 이렇게 유다의 배신에서 부터 에드워드 스노든의 배신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트로이의 목마부터 드뢰피스 사건, 또는 독일을 점령한 비시정부의 사례도 흥미롭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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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 세계 티의 이해 <루이스 치들>,<닉 킬비> 저/<정승호>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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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신 <아비샤이 마갈릿> 저/<황미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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