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MD 리뷰 대전] 진짜 가짜를 구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가짜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진짜 가짜를 구분하려는 시도에서 기득권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가부장제의 욕망을 들춰낸다. (2018. 09. 05)

진짜페미니스트는없다.jpg

 

 

세계관도 생명이다. 처음에는 하나로 출발한 사상은 여러 가지로 갈라진다. 호응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가지가 많아진다. 강남역 살인사건, 미투 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누군가는 몸을 말했고, 누군가는 언어를 문제 삼았고, 누군가는 사회 구조를 분석했다. 과격한 주장도 등장했다. 정통과 이단을 솎아내려는 시도가 벌어졌다. 원래 페미니즘은 그렇지 않은데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잘못 받아들여졌다고. 대표적으로 페미니즘의 진정한 목적은 양성 평등인데 한국 페미니즘은 남자 혐오를 조장한다는 이야기가 그렇다. 이라영 저자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려는 시도 자체가 문제라고 말한다. 진짜 가짜를 구분하려는 시도는 기득권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목소리를 잘못이라 규정하는 데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는 진짜 가짜를 구분하려는 시도에서 기득권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가부장제의 욕망을 들춰낸다. 이어서 진화생물학, 성범죄, 욕망, 몸, 언어 등을 분석하며 우리 사회 뿌리깊은 가부장제 작동 방식을 분석했다.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이라영 저 | 동녘
폭발적인 ‘미투’의 흐름 속에서 페미니즘 입문서를 인상 깊게 읽었지만, 일상에서는 여전히 답답함을 느끼며 페미니스트라고 밝히기 주저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하나씩 뜯어본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이라영> 저13,500원(10% + 5%)

‘진정한 페미니즘을 모른다’고 훈계하거나 ‘진짜 페미니스트다’라고 추켜세우는 목소리는 왜 똑같이 불편할까? 이 책은 무엇이 ‘진짜’와 ‘가짜’인지 논하는 대신, ‘진짜’가 언급되는 맥락을 살피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진짜란 애초부터 없으며, 있어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 억압된 목소리가 다양하게 분출되는 것은 ..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의 대표작

짐 자무시의 영화 〈패터슨〉이 오마주한 시집. 황유원 시인의 번역으로 국내 첫 완역 출간되었다. 미국 20세기 현대문학에 큰 획을 그은 비트 세대 문학 선구자,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스타일을 최대한 살려 번역되었다. 도시 패터슨의 역사를 토대로 한, 폭포를 닮은 대서사시.

본격적인 투자 필독서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경제/재테크 최상위 채널의 투자 자료를 책으로 엮었다. 5명의 치과 전문의로 구성된 트레이딩 팀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최신 기술적 분석 자료까지 폭넓게 다룬다. 차트를 모르는 초보부터 중상급 투자자 모두 만족할 기술적 분석의 바이블을 만나보자.

타인과 만나는 황홀한 순간

『보보스』,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신간.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심장으로 세계와 인간을 꿰뚫어본 데이비드 브룩스가 이번에 시선을 모은 주제는 '관계'다. 타인이라는 미지의 세계와 만나는 순간을 황홀하게 그려냈다. 고립의 시대가 잃어버린 미덕을 되찾아줄 역작.

시는 왜 자꾸 태어나는가

등단 20주년을 맞이한 박연준 시인의 신작 시집. 돌멩이, 새 등 작은 존재를 오래 바라보고, 그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시선으로 가득하다. 시인의 불협화음에 맞춰 시를 소리 내어 따라 읽어보자. 죽음과 생,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 우리를 기다린 또 하나의 시가 탄생하고 있을 테니.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