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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령 “행복하려면 결핍을 받아들여야”

『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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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를 만드는데, 양파를 안 넣은 걸 뒤늦게 발견했어요. 그 날 요리하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아 내가 융통성 있게 잘 하고 있구나. 몇 가지 빠져도 큰 문제 아니구나. 어쩌면 행복도 이와 같지 않을까? (2018. 0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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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 ‘평화쿤데라’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김혜령 저자는 ‘불안학개론’이라는 매거진으로 브런치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했다. 불안을 향한 그녀의 관심사는 첫 책 『불안이라는 위안』 으로 묶여 세상에 나왔다. 자아, 연애 상대, 직장 생활, 가족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을 유형별로 다루며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한 이 책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꾸준하게 인기를 누렸다.

 

불안에 맞서는 요령을 얻었다면 감히 행복해져도 좋지 않을까. 두 번째 책 『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 이 출간됐다. 첫 번째 책에서 건넨 다정한 메시지를 이번 책에도 담았다. 방대한 분량은 아니지만 특유의 다정한 문장, 적재적소에 인용된 고전과 사상가는 책을 풍성하게 한다. 김치찌개에 얽힌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이 책은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태도로 완벽하지 않아도 될 것을 주문한다. 행복은 부나 명예와 같이 거창한 데서 오는 게 아니라 일상 속 소소함으로부터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게 이 책이 주는 메시지다. 저자의 다정한 문장과 함께 이 책에 실린 에리히 프롬, 빅터 프랭클 등등의 명문장도 잠들어 있었던 행복 회로를 깨우는 데 도움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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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이 쓴 행복론

 

알려지지 않은 저자의 첫 책이었는데  『불안이라는 위안』 이 1만 부 팔렸습니다. 

 

 제 글보다는, 불안이라는 주제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았던 게 아닐까요. 누구나 다 불안하잖아요. 그렇다고 굳이 내세워서 이야기는 하지 않고요. 책으로 읽기 좋은 주제였던 게 아닌가 싶어요. 

두 번째 책  『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 를 냈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두번째 책 작업 들어가면서는 회사를 그만두고 글에만 집중했고요. 집필 끝내고는, 심리학 쪽 공부를 계속 하면서 다음 책 구상하고 있습니다.
 
행복론 중에서는 종교인이나 나이가 좀 지긋한 사람이 쓴 책이 많잖아요. 이번 책에서 행복을 다뤘어요. 젊은 사람이 쓴 행복론이라는 점에서 특별했습니다. 

 
제가 학자나 수행자가 아니어서 이 주제를 쓴다는 게 조심스럽긴 했는데요. 첫 번째 책 『불안이라는 위안』 이 좀 무거운 내용이었잖아요. 그래서 다음 책은 좀 더 밝은 걸 써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긍정적인 정서에 관해서 얘기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불안이든, 행복이든 둘 다 제가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주제였고, 할 말이 많아 쓸 수밖에 없었던 듯합니다. 
 
전작과 이번 책은 어떤 점이 다를까요.
 
첫 번째 책과 두 번째 책의 전체 구성은 비슷한데요. 첫 번째 책을 쓸 때는 제 생각보다는 다른 책이나 전문가의 글을 많이 인용했어요. 아직은 제 글만으로는 설득력이 없을 것 같아서였죠. 두 번째 책은, 거기서는 좀 자유로워진 듯해요. 좀 더 제 이야기를 편하게 써 보고 싶었고, 다행히 에디터님도 그 방향으로 조언을 해주셔서 이번 책은 전반적으로 제 생각이 많이 들어갔어요. 
 
또 다른 점이라면,  『불안이라는 위안』 은 제 문제에서 시작된 얘기들이 많았어요. 반면, 『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 는 상대적으로 외부에서 시작된 얘기들이 많아요.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행복에 관해 생각할 계기가 많았어요. 기쁨이 무엇인지 배우기도 했고 또 저마다 다른 이유로 행복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사람을 보면서 속상하기도 했어요. 마음이 자주 아프고 스스로 불행하다 여기는 사람들을 보며 '그렇다면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이야기들을 많이 풀어냈습니다.

 

 

김치찌개에 양파 빼도 괜찮아, 그게 행복
 
책 머리말이 김치찌개로 시작합니다. 행복과 김치찌개는 어떤 관계인가요.
 
머리말을 제일 마지막에 쓰는데요. 원고를 다 쓰고 나서, 저녁을 준비할 때였어요. 자취할 때는 레시피대로 요리하기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재료도 모두 갖추고 나서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김치찌개를 만드는데, 양파를 안 넣은 걸 뒤늦게 발견했어요. 그 날 요리하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아 내가 융통성 있게 잘 하고 있구나, 몇 가지 빠져도 큰 문제 아니구나, 어쩌면 행복도 이와 같지 않을까? 몇 가지 빠져도 문제 없다는 걸 받아들이면 그게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머리말에 이 에피소드를 넣었어요.
 
시중에 행복에 관한 책이 많아요. 최근에도 김형석 선생님의  『행복 예습』 이라는 책이 나오기도 했고요. 어쩌면 우리가 행복하지 않아서 이런 행복 관련 책이 꾸준히 나오는 건 아닐까요? 책에서도 썼지만, 실제로 주변을 보면 자신이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어요. 왜 행복하기가 힘들까요?
 
제가 남의 이야기를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는데요. 제 생각인데,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것들을 행복 위에 두고 사는 듯해요. 인정이라든가, 부, 체면 이런 가치들이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한 사람도 많고요. 그러다 보면 방향성을 잃고 행복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지켜내야 할 것은 큰돈과 엄청난 인내로 얻을 수 있는 무엇보다, 바로 지금 여기서도 부담 없이 내 기분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작은 방법들 아닐까. 그게 바로 명품보다 더 마음의 가성비가 높은 기쁨이 되어주지 않겠는가.'(203쪽)가 이 책의 주제인 듯한데요. 선생님만의 기분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너무 많은데요. 커피 좋아하고, 카페에 혼자 있기, 라디오 듣기 좋아해요. 유머 영상도 즐기고요. 동물과 아기 좋아해서, 이런 영상이나 사진도 많이 봐요. 기분 안 좋을 때 친구 아이들, 조카들 사진 쭉 보곤 해요. 보고 나면 기분이 나아지죠. 요즘은 날씨가 좋고, 하늘이 예쁘잖아요. 하늘 사진도 많이 찍어요. 
 
기분 안 좋을 때는, 주로 언제인가요. 최근에 그런 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커피 못마실 때요... 농담이고요, 기분이 안 좋다기보다는 일상에서 불쑥불쑥 '사는게 쉽지 않네' 이런 생각이 찾아들 때나 문득 막막하다는 느낌이 들 때요. 그럴 땐 아무래도 발걸음이 무겁죠. 개인적인 부분은 그렇고요. 

 

다른 이유로는 생명 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인간을 포함해서 동물들이 자유롭게 살지못하는 것을 목격할 때인 것 같아요. 같은 맥락에서 아동학대나 동물학대 문제를 접할 때 정말 속상합니다. 제 책에도 그런 내용을 썼는데요, "어쩌면 모든 생명체의 스트레스는 태어난 유전자대로 살지 못하는, 그러니까 개가 개답게, 돌고래가 돌고래답게, 인간이 인간답게, 내가 나답게 살지 못하는 데에서 유발된 것이 아닐까."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 다시 읽을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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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이해하기, 감정 다루기 평생의 화두

 

두 책 모두 감정에 주목했습니다. 지금 심리학 공부를 계속 하고 있고요.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감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항상 가까이에 있었어요. 그런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지가 고민이었어요. 본인이 가장 힘들겠지만, 주변 사람이 상처받는 일도 더러 생기고요. 왜 어떤 사람은 마음이 안정되고 단단한데 어떤 사람은 감정을 다루는 게 힘들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정작 커서 보니, 제 감정을 제대로 못 다루고 있더라고요. 제 감정이 어떤지를 못 들여다본 거죠. 저 자신이 건강하다 생각했는데, 20대 중반 넘어서 보니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저만이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모르고, 자기 감정에 대응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관계와 삶이 망가진다거나 생활이 어려워지죠. 감정이라는 것은 평생의 화두였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그 문제가 중요했고, 어려웠고, 잘하고 싶었어요.
 
글 쓰는 사람으로 살기로 한 사연도 궁금합니다.
 
글 쓰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텐데,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야지' 하고 결심한 적은 없어요.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으니까 쓴 거고, 운이 좋아서 책을 냈을 뿐이죠. 글은 늘 썼고, 책을 안 내도 계속 쓸 거예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노래를 안 듣고 안 흥얼거릴 수 없듯, 저도 그래요.
 
작가님이 생각하는 좋은 문장이란?
 
생각을 확장시켜 주는 게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요. 공감도 좋고, 단순하게 재미 있는 글도 좋긴 하지만 고민하게 만드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나의 문제를 건드려주고, 고민하게 만들고, 그래서 자신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면, 일상이 달라질 수 있다면, 그런 문장, 글이 좋아요.
 
에리히 프롬, 빅터 프랭클을 자주 인용했어요. 요즘 즐겨 읽는 저자는 누구인가요.
 
최근에 꽂힌 작가는 전이수 동화작가, 저보다 어린 친구인데요. 아이 키우는 친구로부터 추천받아서 책을 읽었어요. 제가 감동을 받기도 했지만, 작가로서 이렇게 써볼 수 있겠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작가가 알려주고 싶은 메시지를 풀어내는 방식이 자연스러워요. 저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많은 편인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들어줄지, 거부감이 없을지, 오만하게 들리지는 않을지 고민이 되거든요. 그 작가가 다양성 생명, 동물, 장애, 입양 등을 다루고 있는데 제 관심사랑 많이 겹쳐서 더 관심이 가죠.
 
『불안이라는 위안』 에서 "사상 유례없이 취업이 어려워졌고 실직률도 높아졌다. 그런데 이렇게 먹고살기 힘들어진 때에 인문학 열풍이 불었다. 정작 인문대생들은 취업이 어려워졌는데 말이다."(171쪽)라고 썼습니다. 최근에는 TV에 출현하는 유명 인문 저자들의 책으로 쏠림 등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글도 있었어요. 인문 책을 내는 입장에서 지금 인문학 열풍에 관해 의견을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일부 저자만의 책이라도 팔린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열풍이라고 할 만큼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안타까운 게, 사실 저희가 성장 과정에서 이미 다 배우고 생각했어야 하는 내용이잖아요. 정작 초중고 때는 가정이든 학교에서든 안 알려줘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죽음은 무엇이며 행복이 뭔지, 삶이 불안한데 어떻게 해야 하지 등등. 학생 때 배운 게 없으니, 사회생활하면서 문턱에 걸리고 넘어지면서, 그제서야 필요성을 깨닫죠. 누구나 결핍이 있고, 이런 결핍을 매체에서 건드린 거죠. 특정 인기 저자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그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고 고민해보는 게 아예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열풍이 가라앉고, 보편화되면 제 책도 좀 더 읽힐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사는 게 힘든데, 방법은 모르겠고 심리학이 뭔가 혜안을 줄 것 같은 기분을 주니까 심리학 책도 많이 찾는 듯해요. 건강하게 푸는 방법을 스스로 잘 찾으면 좋겠고, 그 방법이 책에서만 그치지만 않았으면 해요.
 
책에서 명상을 추천했습니다. 명상이 작가님이 찾은 방법 중 하나일까요.
 
명상이 일상을 사는 데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일 수 있거든요. 다만 명상이라는 단어가 주는 낯선 이미지가 있죠. 특정 종교를 떠올리게 하는 말이고요. 저만 해도 고등학교 선생님이 가르쳐준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정말 싫었어요. 재미 없고, 뭔가 사이비 같고. 저도 받아들이기까지 무수히 많은 일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려줄지 고민이에요. 나중에 꼭 쓰고 싶은 여러 주제 중 하나가 마음챙김에 관한 건데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이에요. 유발 하라리도 명상을 말했다고 하니까, 제가 그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고요. (웃음)
 
학창 시절 작가님은 왠지 모범생이었을 것 같아요.
 
겉으로는 모범생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진짜 모범생은 아니었어요. 중고등학교 때 두 번 정도 진지하게 학교 관두는 것에 관해서 생각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지만 아무도 모르고 지나간 적이 있었어요. 가까운 친구에게는 계획을 이야기했는데,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죠. 가출도 치밀하게 생각했지만 용기가 없어 지나갔고요. 그때는 내면의 문제를 방출할 방법을 몰랐던 것 같아요. 내면에 있는 것들을 건강하게 발산하는 방법을 글쓰는 것말고는 하나도 몰랐죠. 사람들과는 잘 지내야 하고, 좋은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프레임에 갇혀 꺼내보지 못하고 지나갔네요.

 
심리학에서는 외향성, 내향성이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작가님은 내향성이 강한 인상입니다.
 
단적으로 말하긴 어려운 게, 사람들 만나면 잘 지내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고요. 그런데 주기적으로 완전히 고립되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싸이월드를 비롯해서 온라인으로 하는 활동도 꾸준하게 잘 못했죠. 갑자기 연락 끊고 숨어버릴 때가 있어요. 지금도 좋은 글을 써서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도,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은둔하고 싶은 생각도 불쑥불쑥 들어요. 어떻게든 도망갈 생각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아직 대인 관계 능력이 좋지 않나, 고민하다가 아 그냥 이렇게 평생 살겠구나, 싶어요.
 
다음 책은 어떤 주제를 다룰 계획인가요.
 
쓰고 있는 건 늘상 있는데요. 넓은 의미의 사랑에 관해 써보고 싶어요. 사랑이라고 말해지는 모든 관계에 관해서요. '사랑은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와 같은 강박이나 사랑이 어떻게 폭력이 될 수 있는지, 또는 너무 쉽게 남발되거나 반대로 너무 부족한 사랑에 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이번 책의 주제인 행복과 관련하여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추석을 행복하게 보내는 법, 알려주시죠.
 
아하하... 제가 과연 이 질문에 답할 자격이 있을까요. 저도 명절은 어렸을 때부터 무거웠어요. 그냥, 누구에게나 어려운 것 같아요. 너무 많은 게 얽혀 있잖아요. 나를 얼마나 챙길 것인지, 다른 사람을 어디까지 챙길 것인지 기준을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자신의 한계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사람은 아무리 힘들어도 다 지나갈 수 있어요. 억울하고 짜증나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는데요. 어떤 사람은 속병으로 몸이 망가질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 사람에게 어떻게 역할을 다하라고 할 수 있겠어요.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역할에서 얼마나 자신을 지킬 것인지, 다른 사람을 얼마나 챙길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나의 한계가 그리 높지 않다면, 냉정하게 나쁜 사람이 되어야겠죠.


 

 

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김혜령 저 | 웨일북
주변의 사물을 보는 시선, 대화의 소재를 선택하는 과정, 크고 작은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 등 일상의 여러 패턴 속에서 근육은 단단해지거나 반대로 소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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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손민규(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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