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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그의 인터뷰로 보는 음악사

전태관을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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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먼저 간 동료들과 하늘에서 합주를 하고 있을 테지만 그의 음악은 언제나 우리 마음에 남을 것이다. (2019. 01. 25)

아직 채 한달이 되지 않은 2018년 12월 27일,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이자 ‘뮤지션들의 뮤지션’ 전태관이 오랜 투병을 마치고 하늘로 돌아갔다. 한국을 대표하는 드러머였던 전태관, 이제는 먼저 간 동료들과 하늘에서 합주를 하고 있을 테지만 그의 음악은 언제나 우리 마음에 남을 것이다. 그를 기리기 위해 2009년 이즘이 봄여름가을겨울과 진행한 인터뷰를 싣는다.


2008년 발표된 중견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신보 <아름답다 아름다워>는 마니아, 뮤지션, 평론가를 중심으로 반향을 얻었다. 20주년 기념음반으로서 세월, 경력, 다소 고집스러울 정도의 '기본 추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 자신들도 “타임리스(timeless) 앨범을 만들려는 욕구가 강했다”고 말했다.

 

중견으로서의 관록을 보여준 그들을 여의도 한 카페에서 만났다. 마실 것을 주문하고 테이블을 모아 자리를 정리하는 동안, 안부 겸 소담스럽게 데뷔 시절을 환기했다. “88년 이 무렵에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가 나왔지 아마?” “벌써 20년이네..” 지난 2004년에 인터뷰를 위해 한 번 만났던 것을 회상하며 다시 한 번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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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만드는 앨범이고, 사실 이제 나이도 좀 들었습니다. 고참 밴드로서, 형님 밴드로서 뭔가를 던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전태관 : 녹음 방향은 어쿠스틱으로 잡았어요. 그리고 어쿠스틱 내에서도 복고적으로 가보자 했어요. 지금 사람들이 너무 자극적인 걸 선호하는데 우리는 그런 것 자체가 싫어요. 히트는 고려 안 했어요. 해주면 좋긴 한데, 음악이라는 게 히트시킨다고 작정해서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최선을 다해서 그냥 복고적으로 가는 거였어요.

 

김종진 : 결론적으로 시작점은 간단해요. 요새 너무 다들 힘들다고 하는데 우리는 사실 몰랐어요. 왜냐 음반 안 내고 있었으니까. 근데 다들 힘들다고 그러는 것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어요. 음악 하는 사람들이 왜 그냥 본분 지켜서 음악 하면 되지, 왜 자꾸 힘들다고 그러고 제작비가 안 빠진다고 그러고 그러는 거야. 안 빠지면 제작비를 줄여서라도 하면 되는 거 아니야. 그렇게 얘기했어요.

 

김종진 : 자꾸 짧아지더라고요. '앨범' 중심에서 '곡' 중심으로 가고, 곡도 전에는 2달을 활동했는데 이젠 2주 만에 다른 곡으로 가고. '아... 완전 그냥 수렁으로 빠져가는 구나', '니들이 완전 맛이 가고 있구나..' 그 생각이 딱 들면서 '음악은 20년 들으려고 만들어야 되거든?' 그런 걸 딱 한 방 던져주고 싶었어요.

 

싱글로 커트되진 않았지만, '사랑은'과 '그대는 나의 평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이른바 '뽕' 멜로디가 아닌 바에야 '사랑은' 같은 멜로디가 멜로디로서는 가장 상급이 아니겠는가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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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관 : '사랑은'은 방송국 PD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얘기하세요.

 

김종진 : 아주 심혈을 기울였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 곡이에요. 완성품이 나왔을 때 '우리는 해냈다', '이 정도면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멜로디고, 그러면서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그러면서 하이 파이프를 쳤어요. 악상은 이미 2000년에 나왔어요. 피아노 테마를 떠올렸는데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멜로디 전개를 못 시키겠는 거예요. 그러다가 가사가 나오면서 곡이 밝아졌어요. 그 후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다들 '사랑은'을 꼽으세요.

 

'사랑은'의 가사는 아내인 이승신 씨가 썼던데요.

 

김종진 : 와이프는 가사를 염두에 두고 쓴 건 아니었어요. 제가 얘기를 하다가 기억에 남은 걸 메모했어요. 와이프는 자기가 말해놓고도 자기가 한 말인지도 몰라요. 음반이 나오고 모니터를 할 때쯤에, 자기는 이 노래가 최고래요. 그 때 고백을 했죠. “바보야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거 아니야?”했더니 처음 듣는대요. “네가 한 말이야” 그랬더니 막 울더라고요.

 

김종진 : 와이프가 해준 놀라운 얘기들이 많아요. 방송에서 '4차원 주부'라고 하는데, 정말로 굉장히 대단해요. 실제로 그렇게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나는 당신하고 결혼했을 때 결혼식장에서 기분이 덩크 슛을 했을 때의 기분이야”, 어느 날은 침대 위에 올라 와서 갑자기 생각난 듯이 “지금 나는 내 인생의 상쇄기에 와 있어”, 그럴 때 제가 망치로 꽝! 맞는 거예요. 내가 작사가라고 하는 사람이 깨지 못했던 벽을 깨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노랫말로 쓴 거예요.

 

김종진 : 맨 처음엔 잘 몰랐는데 나는 알고 보니까 사람들의 것인 거예요. 음악가의 인생이라는 게 운명이잖아요. 재능을 하늘에서 준 거고, 그건 자기만 잘 먹고 잘 살라고 준 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광대 노릇하면서 위로하라고 주신 재능이라고 절대 믿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사람들의 노래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연예하고 결혼을 하면서 와이프가 “어머 오빠 이번에 음반 내면 우리 사랑 노래 하나 들어있는 거야?” 그러는 거예요. 그게 엄청 부담인 거예요. 그 사람은 나의 이런 걸 잘 모르잖아요. (웃음) 그걸 극복을 해야 하는데... 그래서 어느 날 하루는 냉정하게 얘기를 했어요. “나는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내 노래를 하면은 사람들은 그 때 동을 돌린다” 그런데 다행히 이해를 해주더라고요. 태관한테 제안을 했어요. 우리 이번 음반은 철저하게 세상 사람들의 얘기를 하자. 그랬더니 좋다고 하더라고요.

 

'순이야'를 들으면서는 이게 원래는 '신이야'(이승신)일거란 생각도 해봤습니다.

 

김종진, 전태관 : 새로운 학설이 또... (웃음)

 

전태관 : 그 노래는 진짜 재밌는 스토리가 있어요. 최백호 씨 노래 중에 '낭만에 대하여'가 있어요. 종진이가 되게 좋아하거든요. 노랫말 가사 중에 '지금 고향에 두고 온 순이는 뭘 하고 있을까'가 있는데, 그 순이가 이 순이인 거예요. 근데 사실은 그 가사가 '순이'가 아니라 '소녀'인데, 자기는 여태까지 계속 잘못 듣고 '순이'라고 생각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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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호 선생한테 가서 얘기도 못 하겠네요 이거. (웃음)

 

김종진 : 태관이는 또 “이 노래가 타이틀이다!”하면서 자기가 제일 좋아한대요. (웃음) 태관이도 감동 무지 받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가사를 보고 오더니 “야.. 이상하다 이거 순이가 없는데?” 가사 올리려고 봤다가 그 때 알았어요. 그래서 최백호 선배님에게 바치는 곡으로 하려다가 빠졌어요.

 

타이틀곡을 '슬퍼도 울지 않을 거야'로 가는 이유는 뭔가요?

 

전태관 : 우리가 유일하게 취한 상업적인 액션이 바로 이건데, 우리가 타이틀을 정하지 않았어요. 그냥 “사람들마다 좋다는 것들이 다르고 그랬으니까 우리가 정하지 말자” 했어요. 철저하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로 밀자 했어요.

 

전에 2004년에 인터뷰했을 때 봄여름가을겨울의 문제점 중 하나는 김종진 씨의 보컬 문제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전태관 씨가 보기엔 어떤가요.

 

전태관 : 김종진 씨 보컬이 잘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굉장히 매력 있어요. 어느 정도 어눌하고 그렇지만 느낌만큼은 다른 사람이라면 못 살리는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은 코러스의 승리이기도 합니다. 80년대 말과 90년대 통했던 김종진 씨의 보컬이 지금 그대로 가져오면 생경한 게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도 스윗 소로우를 잘 활용했어요. 혹시 스윗 소로우를 참여시킨 것이 보컬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했는데요.

 

전태관 : 스윗 소로우를 이번에 쓴 거는 괜찮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해서에요. 라디오를 4년 동안 할 때 2년 정도 스윗 소로우가 계속 게스트를 해서 친해졌어요. “음반 내시면 저희도 좀 도와 드릴게요” 해서 약속을 했었어요.

 

오르간 주자 김효국의 연주도 주효했다고 봅니다. 김효국은 어떤 이유에서 참여했고, 어느 정도 음반에 영향을 주었습니까.

 

전태관 : 이번 앨범의 방향은 옛날 사운드, 그 중에서도 1960, 1970년대 쪽으로 가자 였어요. 그래서 이 오르간 소리를 끌고 온 거예요.

 

김종진 : 매우 중요했죠. 이 음반은 베이스 기타, 키보드, 우리 둘(보컬, 드럼) 이렇게 '4명의 밴드'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효국 형은 2집 때부터 역할이 크셨던 분이에요. '어떤 이의 꿈'에 무그 베이스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에요. 계기는 송홍섭 형의 추천이에요. 키보드 연주자로서 다 사람들은 개성이 있지만 효국이 형은 굉장히 독특하다고요. 이 사람은 그냥 녹음실 딱 가면 미리 소리 잡고 있고, 뭐가 안 되면 될 때까지 한대요. 그렇게 집요한 거예요. 그런데 음악에 있어서만큼은 집요하게 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사람이 맞다고 봐요. 그런 면에선 효국형 같은 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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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김종진 전태관 2인조가 아니라, 4인조 밴드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전태관 : 4, 5곡 정도는 오케스트라를 넣었어요. 그런데 다 넣어 보니까 안 나오더라고요. 맛도 안 나요. 그냥 돈만 내고, 녹음 다 해놓고 다 지워버렸어요.

 

김종진 : 우리는 오케스트라를 써도 옛날 필라델피아 사운드처럼 멜로디가 딱 나와야 되는데, 이상하게 자꾸 코드로 가려고 하더라고요. 웅장하게 가려고 하고.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건 그게 아니거든요. 오케스트라가 주가 되고 노래는 부가 되고 그래서. 한 1500만 원 이상 썼는데 빼자고 하니까 태관이도 딱 놀래더라고요. (웃음)

 

어떤 곡들에 들어갈 예정이었나요.

 

김종진 : '그대는 나의 평화', '사랑은', '슬퍼도 울지 않을 거야', '자줏빛 와인과 그녀의 웃음'도 들어갔어요.

 

전태관 : 대중들은 딱 알잖아요. 오케스트라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귀에 잘 들어오냐 안 들어오냐가 중요한 거니까.

 

지난 인터뷰 때 제가 봄여름가을겨울은 기본적으로 '외로움'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김종진 씨가 그게 '경쟁력의 요체'라는 말까지 했는데요. 그런데 이젠 두 분이 나이가 40이 넘어서 그런지 (웃음) 낙관적이고 관조적이고 수용하고, 긍정하는 느낌으로 노랫말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약간 남아있긴 한데... (웃음)대체로 그렇게 바뀐 건 나이 탓인가요 아니면 사고의 조정인가요.

 

김종진 : 환경이겠죠. (웃음) 지금 행복해요. 그리고 행복하니까 사람들한테 좀 나눠주고 싶었나 봐요.

 

행복함이라면 가정적인 것도 포함되나요?

 

김종진 : 네. 그게 저를 위로해주고 있거든요. 일본에 게스트로 갔다가 TV에 나갔던 때 일인데, 사잔 올스타즈의 케이스케 쿠와타라는 뮤지션이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무대에서 내려오기만 하면 완전히 공황증에 걸린 사람처럼 '하이', '하이' 그것밖에 못하는 거예요. 그런데 팀에 키보드 치는 여자 분이 부인인데, 부인이 옆에서 손을 딱 잡아 주면 조금씩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걸 보고서 '정말 저 커플은 대단하다...' 굉장히 성스러워 보였어요. 재능이 있는 어떤 사람을 부인이 서포트해주면서, 컨트롤해주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게요. 약간 제가 그런 부인을 만났어요.

 

김종진 : 스스로 그런 식으로 위로를 받아요. 음악가로서 저는 늘 위로되지 않는 스스로의 고민을 계속 했었거든요. 표현은 못 했지만. 굉장히 속에서 독설이 흐르고 있었어요. 누가 무슨 음반을 냈다고 하면 잠깐 들어 보고서 '그래 너 이따위로 밖에 못하는구나' 진짜 막 던지고 그랬어요. 연주하는 재즈 후배들도 외국에 재즈 음반 나오면 지금도 죽이거든요. 과거를 뛰어넘으려고 하는 노력들도 보이고. 그런데 우리는 아무도 음반도 안 내고 구석으로만 숨고. 그런 것들이 싫고 밉고 그랬어요. 화가 났어요. 고통스러웠고. 내가 힘들게 고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와이프를 만나고 나서, 와이프가 지혜로운 위로를 많이 해요. 적어도 위로가 안 될 때는 '괜찮아 여보' 그리고서 '이리 와' 그리고 마치 엄마처럼 저를 확 안아줘요. 안기잖아요? 그러면 뭔가 안도가 돼요. 그러니까 세상 사람들로부터 약간 격리되어 있던 그런 것이 약간 누그러지는 그런 경험을 했어요. 그러면서 음반이 나왔어요.

 

이번 앨범에 대해서 이렇게 들었으면 좋겠다 한마디 해주세요.

 

김종진 : 음질에 있어서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소리가 너무 부드러워요. 봄여름가을겨울 변했어요” 그러시기도 하는데, 억대 오디오를 갖고 있는 선배님들은 “야 이 시끼들 진짜 해냈다” 그러면서 이걸 LP로 내라고 해요. 한국에 이런 음악이 있다는 걸 오디오 시장에 던져 보자고 해요. 음질도 굉장히 좋다라는 걸 알고 좋은 오디오로 한 번 들어주시기 바래요.

 

두 사람은 다음 스케줄이 바로 있어 자리에서 빨리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직 대화의 여운이 가시질 않아 여러 주제의 짧은 대화가 오고 갔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을 여기에 적어본다. 요지는, 앨범에 대한 좋은 평가가 고맙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이 날 대화의 분위기를 가만히 되새기다가 이 말이 결국은 지금의 음악계에 대한 반작용에서 나온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얘기하면서 느꼈지만 선배님 같은 분들이 있어서 저희가 보람을 느낍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무대에서 딱 했을 때 와~~ 하면 보람이 있잖아요. 그런데 연습 열심히 했는데 사람들이 뭔지 몰라서 멍하게 있으면 자꾸 연습을 안 하게 돼요”

 

전태관씨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인터뷰 : 임진모
정리 : 이대화
사진 : 서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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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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