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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PICK 7] 자신 있게 권하는 신간 (5)

<월간 채널예스> 202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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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영업하지 않습니다. 글로도 영업합니다. 출판 마케터 7인이 꼽은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는 신간. (2020.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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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플래쉬

 

 

 

 

전효선(열린책들)
『편집가가 하는 일』

(조너선 카프 외 22명 지음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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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흔하게 듣는 질문들이 있다. 책을 쓰는 거야? 아니, 책은 작가가 쓰지. 책을 번역해서 내는 거야? 아니, 번역은 번역가가 하지. 그럼 책을 찍어내는 거야? 음, 그건 인쇄소에서 해. 그러면 뭘 하는 거야? 아, 편집자가 책을 기획하고~ 책이 나오면 나는 그걸 파는데~ 블라블라. 출판사에서 일을 하는 것, 편집가와 일을 하는 것, 그리고 과연 편집이란 것이 뭔지 단번에 설명해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나오는 이종석 같은 편집장은 없지만(어딘가 있다면 저에게도 알려주십시오!) 드라마보다 더 멋지고 더 치열한 편집가의 세계!

 

주 타깃 : 책이 좋아서 책 만드는 사람까지 궁금해져버린 사람

 

 

임경훈(롤러코스터)
『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타하르 벤 젤룬 지음 |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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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일까? 대부분의 한국인은 일상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한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쪽바리’ ‘떼놈’ 등의 일상적 용어, 2018년 제주도 입국 예멘 난민들에 대한 혐오적 시선은 무엇일까? 공쿠르상 수상 작가 타하르 벤 젤룬과 그의 딸 메리엠이 인종주의와 인종차별의 야만성에 대해 나눈 대화를 책으로 엮었다. 우리보다 먼저 인종적 갈등을 겪은 프랑스의 사례를 통해 인종주의가 단순히 피부 색깔을 넘어 국적, 종교, 문화,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얼마나 끈질기고 잔혹하게 폭력을 행사하는지 살펴본다.

 

주 타깃 :다양한 사람과 편견 없이 살고자 하는 청소년, 성인

 

 

 심경보(곰출판)
『한국교회, 이미와 아직 사이에서』

(주원규 지음 | 곰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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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종교, 특히 기독교를 둘러싼 논란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그 현상은 더욱 도드라지는 듯하다. 예배당 건축 기행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도 표면적으론 건축을 통한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살피고 있지만 근본적으론 종교의 본질과 의미, 풀어야 할 숙제 등을 담고 있다. ‘이미’와 ‘아직’ 사이에 형성된 긴장 속에서 지금도 치열한 역사를 전개해나가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 나아가 오늘날 종교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나름의 해법을 찾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한번 펼쳐보시길.

 

주 타깃 : 종교의 본질과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한 20, 30대 독자, 교회 건축에 관심 있는 건축학도

 

 

송승헌(이봄)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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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은 고민하고 흔들리던, 그럼에도 반짝였던 나의 폭풍 같은 30대를 모두 기억하는 인생 친구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결혼은 해야 하는 건지, 이런 정답 없는 고민들의 끝에는 언제나 내 한숨에 귀 기울이는 수짱이 있었다. 다시 돌아온 수짱은 이제 마흔이 되었다. 혼자의 삶을 살고 있고, 변함없이 담백하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면, 어른의 삶은 뭘까 고민중이라면, 수짱과의 데이트를 강력 추천한다. 멋진 어른이 될 준비에 설렐 테니까.

 

주 타깃 : 고민하고 흔들리는 이 세상의 모든 어른이

 

 

최금순(자음과모음)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우스이 유키 지음 | 꼼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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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라며 꿈을 포기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 부자’가 되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잠을 줄이거나 친구를 만나는 시간을 없애는 ‘뺄셈의 시간법’이 아닌, 똑같은 시간도 밀도 있게 사용하여 한 가지 일에서 두 가지 가치를 만들어내는 ‘덧셈의 시간법’을 소개한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채송화 교수를 보면 응급 수술에 제일 먼저 나타난다. 바쁜 스케줄 중에도 꼼꼼하게 후배들의 논문을 봐주고, 놀 때는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고 화끈하게 놀 줄 안다. 바로 이런 사람이야말로 ‘일주일을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사람이겠구나 싶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결실 없이 바쁘기만 한 이들, 그리고 내 시간의 주도권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주 타깃 : 시간을 다스리며 살고 싶은 일잘러

 

 

 

도진호(지노출판)
『그림으로 배우는 지층의 과학』

(모쿠다이 구니야스 저/사사오카 미호 그림/박제이, 최원석 역 | 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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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The World’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활동’에 관심을 가질 때! 해마다 지진 관련 소식으로 가슴 졸이는 시간이 늘고 있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재해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화산, 융기, 쓰나미, 습곡 등 46억 년 동안 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구의 속사정을 흥미롭고 재미있는 59가지 지층의 과학으로 풀어냈다. 지구를 가장 많이 훼손하고 있는 인간이 어떻게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지도 곰곰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주 타깃 : 지구의 활동과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성인

 

 

원숙영(남해의봄날)
『애틋한 사물들』

(정영민 지음 | 남해의봄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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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물을 다루기 위해 남들보다 오랜 시간 노력을 해야 했던 저자의 삶은 '오늘의 나' 역시 그냥 뚝딱 생긴 것이 아니라 그간 부지런히 살아낸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내 존재가 기특하게 느껴지고, 별 의미 없던 일상이 애틋해지며 자신을 잘 돌보고 싶은 작은 의욕이 생긴다. 그 무엇도 위로가 되지 않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께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이유다. 뇌병변 장애를 지닌 저자가 섬세한 시선과 단단한 태도로 빚어낸 51가지 사물 이야기는 모두 다른 듯 같은 삶의 고단함을 따스하게 다독인다.

 

주 타깃 : 무기력, 우울증으로 힘들고 지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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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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