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이주의 신간] 『명랑한 은둔자』 『힘든 하루였으니까, 이완 연습』 외

9월 4주 신간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예스24 직원이 매주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0.09.23)


책과 가까운 예스24 직원 8인이 격주로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취향에 따라 신간 소식을 받아보세요!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사물궁이 잡학지식 저 | arte(아르테)

깨어나라 호기심 세포들이여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청소년 선정 베스트 유튜브 채널 '사물궁이'가 책으로 출간됐다. 반가운 마음에 사물궁이의 매력을 정리해보았다. ①사물궁이는 우리 안의 호기심 세포를 깨운다. 제목을 보고나면 안 궁금했던 것도 너무 궁금해져서 도무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②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다. 모든 것엔 그럴 만한 과학적 이유가 존재한다.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설명을 읽다보면 시간 순삭! 과학 공부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김예은)




『명랑한 은둔자』

캐롤라인 냅 저 | 김명남 역 | 바다출판사

이토록 섬세하고 친밀한 에세이

부모가 연달아 돌아가신 사고와 선천적으로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 섬세한 글쓰기가 만나면 외국 작가의 에세이도 이토록 친밀해진다. 캐롤라인 냅은 중독에 취약한 사람이었다. 그는 술 중독이었다가,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에 걸리고, 지나칠 정도로 자기가 키우는 개에 집착했다. 혼자 살면서 저녁을 준비할 동안 자신은 불행한 노처녀 독신이 아니라 명랑한 은둔자임을 깨닫는 과정은 혼자 저녁을 준비하는 나에게도 위안이 된다. 그가 마흔둘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또다른 위안과 공감으로 찾아와 주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을 이 산문집으로 달랜다.(정의정)




『힘든 하루였으니까, 이완 연습』

박유미 저 | 조재희 그림 | 휴머니스트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이완 연습

“몸이 뻣뻣하면 마음도 뻣뻣해요. 제가 생각하는 이완은 삶을 살아가는 태도 같은 거예요.” 저자가 말하는 이완 연습은 뻣뻣한 삶의 태도를 경계하고 유연하고 부드러운 방향으로 고쳐나가는 일이다. 호흡, 스트레칭, 마사지, 상상하기 등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 실은 삶의 태도를 돌아보고 재설정할 수 있는 일들인 것이다. “경직된 몸은 마치 육포처럼 딱딱한 몸이에요. 경직된 마음은 슬픔, 분노, 우울, 좌절, 자만, 자아도취 등의 감정이 나를 집어삼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요.” 좋은 책을 읽는 것도 부드러운 몸과 마음이 되는 데 큰 도움이 저자의 친절한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이완된다.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금방 예전으로 돌아가기 쉽죠. 그렇기 때문에 이완의 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하루가 쌓여 일상이 되는 것이 중요해요. 매일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지요. 이완하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이 책에서는 호흡, 스트레칭, 마사지, 자세, 상상으로 이완하는 방법을 골고루 담았어요.” 바쁜 일상에 파김치가 되어 돌아오지 않도록 도와주는 좋은 책이다.(장진수)



『우리는 난민입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 리즈 웰치 저 | 박찬원 역 | 문학동네

한 사람의 이름이 가지는 의미

파키스탄에서 태어나 열 살의 나이에 여성교육운동을 시작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고향을 떠나 국내 난민으로 살았던 말랄라의 삶과 그가 만났던 여성 청소년 난민 9명의 이야기가 책으로 묶였다. 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야 했을 뿐, '난민'이라는 이름 아래 묶여 있던 그들은 여느 인간처럼 각자가 원하는 미래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우리는 '난민'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자이나브, 사브린, 무준, 나일라, 마리아, 아날리사, 마리 클레어, 아지다, 파라. 이제 '난민'이 아닌 이들의 이름과 얼굴 하나하나를 마주할 때가 아닐까.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청소년에게도, 어른에게도 세계를 넓혀주는 경험이 될 책이다.(이지원)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사물궁이 잡학지식 저
arte(아르테)
명랑한 은둔자
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저 | 김명남 역
바다출판사
힘든 하루였으니까, 이완 연습
힘든 하루였으니까, 이완 연습
박유미 저 | 조재희 그림
휴머니스트
우리는 난민입니다
우리는 난민입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리즈 웰치 공저 | 박찬원 역
문학동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오늘의 책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의 대표작

짐 자무시의 영화 〈패터슨〉이 오마주한 시집. 황유원 시인의 번역으로 국내 첫 완역 출간되었다. 미국 20세기 현대문학에 큰 획을 그은 비트 세대 문학 선구자,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스타일을 최대한 살려 번역되었다. 도시 패터슨의 역사를 토대로 한, 폭포를 닮은 대서사시.

본격적인 투자 필독서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경제/재테크 최상위 채널의 투자 자료를 책으로 엮었다. 5명의 치과 전문의로 구성된 트레이딩 팀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최신 기술적 분석 자료까지 폭넓게 다룬다. 차트를 모르는 초보부터 중상급 투자자 모두 만족할 기술적 분석의 바이블을 만나보자.

타인과 만나는 황홀한 순간

『보보스』,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신간.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심장으로 세계와 인간을 꿰뚫어본 데이비드 브룩스가 이번에 시선을 모은 주제는 '관계'다. 타인이라는 미지의 세계와 만나는 순간을 황홀하게 그려냈다. 고립의 시대가 잃어버린 미덕을 되찾아줄 역작.

시는 왜 자꾸 태어나는가

등단 20주년을 맞이한 박연준 시인의 신작 시집. 돌멩이, 새 등 작은 존재를 오래 바라보고, 그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시선으로 가득하다. 시인의 불협화음에 맞춰 시를 소리 내어 따라 읽어보자. 죽음과 생,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 우리를 기다린 또 하나의 시가 탄생하고 있을 테니.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