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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채널예스 6주년] 『월간 채널예스』 와 동네 책방 사이

『월간 채널예스』 2021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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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찾아가면 『월간 채널예스』를 볼 수 있는 서점 다섯 곳을 다녀왔다. (2021.07.14)

책을 좋아하고, 종이 잡지를 편애하며, 매달 새 『월간 채널예스』를 기다리는 그런 사이. 언제라도 찾아가면 『월간 채널예스』를 볼 수 있는 서점 다섯 곳을 다녀왔다. 




밑줄서점, 이유미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창박로 30, 인스타그램 @yumibongbong


책방을 표현하는 가장 근사한 말

윈도에 적힌 그대로, ‘읽고 싶을 때 오는 책방’. 집이 아닌 공간에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을 풀어놓는 곳이면 좋겠다. 누구나 일일권을 구매하면,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시간이나 권수 제한 없이 책방에서 읽고 갈 수 있다. 새 책과 헌 책 구입도 가능하다. 

책방지기가 책방에 미치는 영향

밑줄서점은 이유미의 두 번째 서재이자 작업실이다. 가지고 있던 책으로 꾸렸고 이후 새 책을 더하고 있다. 손님은 주로 동네 사람들이다. 29CM 카피라이터였던 이유미, 혹은 『문장수집생활』과 『자기만의 (책)방』 작가 이유미를 찾아오는 분도 간혹 있다. 책방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은 글을 쓰며, 오후 4시 반에 학원에서 돌아오는 아이를 기다린다. 팬데믹이 예상보다 길어져 얼마 전 큐레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DM으로 3~5권을 골라 집으로 보내드린다. 

『월간 채널예스』가 놓인 곳 

『미스테리아』를 비롯해 내 취향의 다른 잡지들과 함께 서가 한편에 놓인다. 과월호를 함께 비치한다. 연재 작가의 또 다른 이야기를 읽을 수 있도록. 

내가 좋아하는 『월간 채널예스』

예스24 진성 고객이다. 온라인 서점 첫 경험을 예스24에서 했고, 그 후로도 예스24에서만 책을 구입한다. 그러다 『월간 채널예스』에서 서유미 작가의 에세이를 읽은 것을 계기로 열혈 독자가 됐다. 그때 연재됐던 글은 작년에 『한 몸의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엄마가 되지 않는 것만이 이 세계에서 나를 지키고 온전히 나로 사는 길이라 믿었던 사람이 아이와 함께 팀을 이루는 멋진 과정이 담겨 있다. 2020년에는 석윤이 디자이너 칼럼을 재미있게 봤다. 『자기만의 (책)방』을 디자인해준 분이라 반가웠고, 생각을 북 디자인에 투영하는 과정을 펼친다는 기획은 더 반가웠다. 지금도 연재 중인 장강명 작가 칼럼은 그야말로 시원하다!

『월간 채널예스』에 바란다

지금 모습이 딱 좋다. 책을 이야기하는 잡지 중에는 선뜻 다가서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월간 채널예스』는 ‘척’하는 법이 없고, 내용으로 독자를 실망시키지도 않는다. 가장 적절한 지점에 서 있는 책 잡지가 아닐까? ‘온라인 서점이 내는 종이 잡지’라는 정체성도 마음에 들고. 




아침달 북스토어, 송승언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53-16 2층, 트위터 @achimdalbooks, 인스타그램 @achimdal.books


책방을 표현하는 가장 근사한 말

문학 출판사 아침달이 운영하는 작은 문학 서점. 시집을 주로 출간하다 지난해 유희경 시인의 산문집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엄주 작가의 그림책 『악몽수집가』를 출간하면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북스토어도 소설과 에세이 비중을 늘렸다. 

책방지기가 책방에 미치는 영향

2011년 등단해 시집 『철과 오크』, 『사랑과 교육』을 출간했다. ‘시인이 책 골라주는 서점’이라는 콘셉트와 맞아떨어진다는 이유로 합류했고, 2018년 이후 쭉 아침달의 책방지기 역할을 해왔다. 시를 아끼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 지금도 서가 중앙이 시집 자리이고, 코로나19 이전까지는 매월 시 낭독회를 열었다. 

『월간 채널예스』가 놓인 곳 

입구에 놓인 벤치 위. 쉬어가고 싶은 이들이 벤치에 앉아서 읽기를 바라며.

내가 좋아하는 『월간 채널예스』

단연 표지! 김초엽 작가가 등장했던 표지는 지금도 눈에 선하다. 작품을 읽고 되게 멋있는 SF 여성 작가가 한국에 등장했구나 했다. 이지적이면서 자기 심지가 또렷한 사람. 그 모습이 그대로 사진에 담겨 있었다. 

『월간 채널예스』에 바란다

‘오늘의 작가’를 잘 보고 있다. 예스24 같은 큰 채널은 유명 작가 위주로 상대할 거라는 느낌이 있는데, 젊고 아직은 독자층이 두텁지 않은 작가들을 만난다. 그 꼭지를 보면서 『월간 채널예스』에 거는 기대를 하나 추가했다. 




서촌 그 책방, 하영남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5가길 30-1, 인스타그램 @seochonbooks


책방을 표현하는 가장 근사한 말

한글 저자의 책을 책방지기가 읽고, 재미있게 읽은 책만 골라서 판매하며, 그 책으로 독서 모임을 하는 서점. 2017년 봄에 문을 열었다. 

책방지기가 책방에 미치는 영향

오랫동안 계간 잡지 『박물관사람들』을 만들면서 간간이 독서 모임을 열곤 했다. 그러다 로얄앤컴퍼니 아카데미에서 북클럽을 운영한 것이 계기가 되어 본격적으로 독서 모임과 책 관련 강의를 해왔다. 몇 차례 독립서점들이 운영하는 독서 모임에 찾아갔는데 20대들이 주도하는 모임이 영 민망했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독서 모임을 내가 꾸리기로 했다. 

『월간 채널예스』가 놓인 곳 

매달 두 권의 『월간 채널예스』가 배송되면, 한 권은 독서 모임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한 권은 볕이 잘 드는 자리에 놓아둔다. 

내가 좋아하는 『월간 채널예스』

‘MD 리뷰 대전’과 인터뷰 기사들. 수많은 신간 사이에서 좋은 책을 골라내야 할 때, 『월간 채널예스』는 가장 믿음직한 소스다. 각 분야 MD가 한 달을 통틀어 선정한 단 한 권의 책이라면 일단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새 책을 낸 저자들과의 인터뷰는 내가 그 저자를 모를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월간 채널예스』에 바란다

책을 이야기하는 잡지를 계속 내주고 있으니 더 바랄 게 없다. 작은 서점들의 존재를 잊지 않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노력도 더없이 고맙고.  




마음책방 서가는, 성미진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35길 21 1층, 페이스북 @haelingcafe, 인스타그램 @houseinmind


책방을 표현하는 가장 근사한 말

나에게로 들어가는 문.

책방지기가 책방에 미치는 영향

‘마음책방 서가는’은 심리치유서를 주로 출간해온 생각속의집 출판사에서 만든 심리 전문 책방이다. 처음엔 독자와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많은 사람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한다는 걸 알게 됐다. ‘나와 책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독서심리 프로그램을 시작한 계기다. 살면서 겪는 힘든 상황을 책을 통해 스스로 치유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월간 채널예스』가 놓인 곳 

『월간 채널예스』는 책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책 이야기를 담고 있어, 누구라도 볼 수 있는 위치인 서점 초입에 놓아두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월간 채널예스』

2017년 1월, 독자 인터뷰를 통해 『월간 채널예스』를 만났다. 서점을 막 시작할 때라 서툴고 낯선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인터뷰 덕분에 ‘마음책방 서가는’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물론 그런 고마움을 접어두고라도, 『월간 채널예스』는 각별한 매력이 있다. 특히 책의 메이킹 서사(저자, 편집, 디자인, 마케팅까지!)를 모두 담고 있는 종합선물세트라는 점에 별 다섯 개를 주고 싶다. 책의 뒷모습이 궁금한 분들에게 강추한다.

『월간 채널예스』에 바란다

욕심을 살짝 부리면, 책방들의 다양한 모임과 모습이 좀더 담겼으면 한다.




예스24 강서NC점, 임보람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56길 17 NC백화점 8, 9층 


책방을 표현하는 가장 근사한 말

책 읽기의 즐거움과 파노라마 뷰가 어우러진 ‘책 산책길(BOOK ALLEE)’. 

책방지기가 책방에 미치는 영향

지난해 4월, 아홉 번째 중고서점으로 문을 연 강서NC점의 콘셉트가 ‘책 산책길’이었다. 천연 자갈을 바닥에 깔아 따뜻한 분위기를 전하고, 9층에서 시작해 8층으로 이어지는 동선에 연령대에 맞는 도서를 배치해 독자들이 지식과 경험을 채울 수 있게 했다. 책방지기는 그 과정을 함께하는 친구다. 

『월간 채널예스』가 놓인 곳 

9층 입구 복도에 당월 『월간 채널예스』와 영상을 노출하고, 층별 카운터와 빅 테이블 등 고객의 시선이 많이 가는 곳에 비치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월간 채널예스』

홍대 매장으로 첫 출근하던 날, 『월간 채널예스』를 처음 만났다. 그때만 해도 잡지의 존재를 모르던 터라 빠른 속도로 훑어보고 덮었는데, 나중에 찬찬히 살펴보니 무려 표지가 박준 시인이었다. 우아! 그 후로 책으로만 접하던 유명 저자들이 장식하는 표지와 인터뷰, 관심 가는 칼럼을 챙겨 보는 중이다. 서점이라는 단어에 꽂혀 ‘정현주의 그래도 서점’을 열심히 읽었고, 강원국 작가 인터뷰에서 글쓰기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알게 됐다. 

『월간 채널예스』에 바란다

오프라인 매장 입장에서 『월간 채널예스』는 없어선 안 될, 꼭 필요한 서가의 한 부분인 것 같다. 6주년이 아닌 10주년, 24주년까지 함께하고 싶다. 



월간 채널예스 2021년 6월호
월간 채널예스 2021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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