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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저널리즘 에세이 『장면들』 출간한 이유”

『장면들』 온라인 북토크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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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모든 내용들이 장면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렇게 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관찰자적인 입장이면서 참여자적인 입장으로 제가 하는 이야기들에 객관성을 확보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2021.11.23)


손석희가 <JTBC 뉴스룸> 앵커석에서 내려온 지 1년 10개월 만에 저널리즘 에세이 『장면들』로 찾아왔다. 손석희 앵커는 그동안 <100분 토론>,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 대표적인 뉴스·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0년 이상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손꼽혀왔다. 특히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2013년 이후 <뉴스룸>을 중심으로 세월호참사와 국정농단 등 한국사회를 뒤흔든 사건의 핵심 보도를 주도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우리 사회가 더 큰 변화를 꿈꾸었던 그 시간, TV 화면에는 어김없이 손석희가 있었다.

『장면들』에는 그 변화의 시간을 되짚으며 손석희만이 남길 수 있는 기록이 담겨 있다. 200일 넘게 세월호 참사 현장을 지키며 유족들과 함께한 이야기, 세상을 뒤집어놓았던 ‘태블릿PC’ 보도 과정, 대통령 선거, 미투 운동, 남·북·미 대화의 현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등등 하나하나 흥미로운 기록들로 채워져 있다. 어느덧 국정농단 사건 이후 5년이 흐른 지금, 우리가 그간 걸어온 길이 어떤 과정이었는지 성찰하게 만드는 힘이 이 기록 속에 담겨 있다.

지난 11월 18일, 창비 출판사 유튜브에서 손석희의 온라인 북 토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독자들의 사전 질문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북 토크 Q/A

2020년 1월, <JTBC 뉴스룸> 앵커를 그만두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첫 1년까지는 대표이사 직함이어서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 다음에는 총괄사장이라는 직함을 맡았는데, JTBC는 ‘스테이션’과 ‘스튜디오’라는 두 개의 큰 회사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스튜디오’가 주로 드라마를 만든다.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올해 절반 이상은 책 『장면들』에 매달렸다. 책을 쓰느라 주말마다 바쁘기는 했다.

무려 28년 만에 두 번째 책이다. 책을 쓰기로 마음 먹은 이유가 있었나?

현업에 있는 동안에는 책을 쓸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 현업을 떠나니까 조금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이다. 돌이켜보면 JTBC에서 일했던 8년 동안의 시간은 사회적으로 굉장한 격동기였다. 그런 시기를 관통하면서 그것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다. 28년 만에 책을 냈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그전부터 준비를 한 것을 생각하면 아주 긴 기간 동안의 얘기라고 볼 수 있다.

책 제목이 『장면들』이다. 목차도 씬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 든다. 어떤 책인지 직접 소개를 부탁한다. 

책 속의 모든 내용들이 장면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렇게 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관찰자적인 입장이면서 참여자적인 입장으로 제가 하는 이야기들에 객관성을 확보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책이 1, 2부로 나뉘어져 있다. 저널리즘에서 중요한 것이 ‘어젠다 키핑’이라고 생각했고, 1부는 그에 해당되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저의 생각을 기록했다. 2부는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가 그러면 어떤 장면을 집약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들을 적었다. 다만 그 장면들은 아주 일부를 제외하고는 제가 속해 있던 장면들이고, 책임질 수 있는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저의 시선 안에 들어와 있던 내용만을 적으려고 했다.

2014년 MBC에서 JTBC로 간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응원보다는 비난이 있었고. 책에서 그 당시의 상황과 심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왜 MBC를 떠났어야 했느냐, 하는 문제는 제가 굳이 얘기 드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추후 몇 년 사이에 있었던 상황이 많이 논의가 됐으니까. 다만 왜 JTBC였을까.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했을 때 그것을 실천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 당시에는 그랬다. JTBC로 옮긴 후 후배들과 나눈 가장 중요한 얘기는 “우리가 지금 몸 담고 있는 채널은 종편도 아니고 공중파도 아니다. JTBC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가자.”였다. 그 말에 많은 동료들이 호응을 해줬다. 그렇지만 쉽지는 않았다. 워낙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와서 제가 그동안 해왔던 일들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셨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고, 만약 그렇다면 믿음이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되지 않나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 스트레스가 좀 있었다.



책을 쓰면서 진도가 가장 안 나갔던 부분이 있었나?

책을 쓰면서 제일 먼저 쓴 장면은 ‘문화 초대석’에 대한 글이다. 마음이 좋은 얘기를 쓰는 것이라 금방 썼다. 그밖에는 이 책이 ‘저널리즘 에세이’니까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없는지,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제일 안 써졌던 부분은 역시 조국 전 장관의 이야기였다.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뉴스룸>의 코너 얘기를 더 들어가 보자. 대표 코너는 역시 ‘앵커 브리핑’이다. 

정리를 해본 적이 있다. 무려 950편을 했더라. 버린 원고까지 합치면 1천 편이 넘는 원고다. 흔히 ‘뼈를 갈아 넣는다’는 표현을 쓰는데 뇌를 갈아 넣은 것이다.(웃음) 그래서 애착이 가는 건 사실이다. 앵커가 자기 생각을 투영시켜서 문장을 만들고, 그 문장을 다시 영상화하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매우 복잡한 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했다는 것이 스스로도 놀랍다.

‘문화 초대석’의 경우, 메인 뉴스에 문화 인문들이 나오는 사례가 이전에는 거의 없었다. 파격적이었다. 

그건 일종의 엄숙주의다. 신문에는 대중문화인들을 다루면서 왜 방송 뉴스에서는 못 다루느냐, 라는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나중에는 ‘대중’이라는 글자도 빼고 ‘문화 초대석’이라고 한 것이다.

같은 옷을 입고 5일 동안 팽목항에서 진행했던 세월호 뉴스를 지금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다. 뉴스를 전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 

세월호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장면들이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마도 첫날이지 않나 싶다. 첫날 실종자 가족 중 김중열 씨를 연결했었다. 그분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이 너무나 믿기 어려운 내용들이었다. 구조 작업이 전혀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등 상식적으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많아서 기억에 남는다. 그것이 전체 세월호 참사를 취재했던 언론이나 구조 작업에 나섰던 정부의 그 당시 상황을 규정하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또한 당시 팽목항에서 287일, 목포신항에서 234일 동안 JTBC 기자들이 현장에 있었다. 매우 고집스럽게 세월호 뉴스를 이어간 것이다. 뉴스 총 책임자로서 ‘세월호’라는 어젠다를 끝까지 끌고 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하나의 어젠다를 계속 도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적어도 하나의 언론사가 어젠다를 내세우고 그것을 시청자에게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 어젠다가 많은 사람들한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 공부도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때 공감이나 공부는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감정적인 측면, 하나는 논리적인 측면이다. 두 가지가 다 작용을 해야만 어젠다 키핑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 중 감정적인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잊히거나 사라진다고 해도 논리적인 측면은 아니다. 세월호의 얘기를 하자면, 도대체 그 사고의 원인은 무엇인지, 왜 구조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논리적으로 따져야 될 부분들이 있었다. 좀처럼 해결되는 것이 없어서 그렇게 매달렸던 것 같다.

책에도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어젠다 키핑’이다. 의제를 지켜나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게 왜 중요한지 더 설명을 부탁한다. 

저널리즘이나 매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어젠다 세팅’이라는 것을 얘기한다. 다만 그렇게 해서 쉽게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젠다를 지속적으로 끌고감으로써 우리의 커뮤니티 안에서 무엇이 변화되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은 언론사의 의지와 시민들의 의식이다. 그것이 적절하게 만났을 때 사회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누군가 끊임없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본래적인 의미의 저널리즘이라고 생각했고 매번 성공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시도는 할 수 있었다는 것, 노력했다는 것은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책에 중요하게 쓴 말씀이 ‘저널리즘을 위해 운동을 할 수는 있어도 운동을 위해서 저널리즘을 하지는 않는다’라는 말이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나. 

듣기에 따라서는 현란한 레토릭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널리즘을 하는 사람들의 본질적인 고민을 나타낸 말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MBC에 있을 때 <미디어 비평>이라는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다. TV 방송으로는 처음이었다. 신문에서는 TV를 비판하는데 방송은 왜 신문을 다루지 못하는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비롯한 것인데 그때 오프닝 멘트를 직접 썼다. “이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은 정치 권력의 도구도 될 수 없고, MBC라는 회사의 무기도 될 수 없다.”라고 했는데 그건 다시 말하면 특별한 정치적 목적이라든가 경제적 목적 때문에, 저널리즘을 운동을 위해서 쓸 수는 없다는 의미다. 

디지털과 유튜브가 대세가 된 시대다. 누구나 뉴스를 생산하고, 누구나 얘기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달라진 미디어 생태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것 같다. 기존 언론의 역할에 대한 어떤 고민이 있나. 

제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꽤 오랜 시간 생각이 많았다. 책 홍보가 아니라(웃음) 그 결론을 책에 담았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혼돈스러운 상태다. 미디어가 파편화되었으니까. 쉽게 말하면 매스미디어 시대에는 온 식구가 거실에 앉아서 같이 TV를 보면서 주거니 받거니 얘기 나누는, 가족 간 네트워킹이 있었다. 반면 요즘은 거실에서 TV를 안 본다. 미디어가 그렇게 파편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파편화되고, 광고 시장도 파편화됐다. 그러니 현실적으로 다 어려워졌다. 그런가 하면 디지털 미디어 가운데 특정 집단, 특정 세력을 위해 그에 맞는 얘기만 하는 방송도 많다. 그것만 보면 다 만족스러우니까 불편하게 다른 걸 보지 않는다. 각 개인이 믿는 진리도 다 개인화돼 있다는 얘기다. 대체 그러면 미디어는 뭘 해야 되는 걸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이 고민을 한 10년 가까이 하는 중이다.

가짜 뉴스도 많고 편향된 뉴스도 많은 이 상황에서 현명한 뉴스 소비자가 되는 팁이 있다면. 

팁이라는 게 따로 있을 수가 없다. 계속 의문을 가지고 보시면 된다. 저는 가짜 같은 건 아예 열어보지를 않는다. 제목 사냥하는, 누가 딱 봐도 저급한 게 보이는데 그런 것들은 열면 정신을 좀 먹는 것 같다. 뉴스 소비자로서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시면 좋겠다.

재미있는 질문이 있었다. 15년 연속 신뢰하는 언론인 1위였는데 올해는 1위가 유재석 씨였다. 어떻게 생각하나.

당연히 그럴 수 있다. 개그맨이라고 신뢰하는 언론인이 아닐 리가 없다. 저는 그분도 저널리즘을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저널리즘이 곧 보도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고 보지 않는다. 드라마 파트나 예능 교양 파트에 있는 분들도 마찬가지다. 가끔 그분들께 얘기하는 것이 뉴스가 세상을 반영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보다 당신들이 하는 게 훨씬 더 영향력 있게 세상을 반영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유재석 씨가 1위가 된 것을 마치 1위면 안 될 사람이 된 것처럼 말하고, 언론인들은 뭐 했냐는 식의 얘기를 하는데 왜 그런 전근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일상에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방송할 때는 방송을 잘 마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예를 들어 <100분 토론>을 해서 잘 된 것 같으면 그 다음 <100분 토론>을 할 때까지 행복하다. 어느 날인가 그 방송이 아주 기분 안 좋게 끝나면 그 다음 일주일이 별로 행복하지 않다. <뉴스룸>도 마찬가지다. 오늘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잘 나간 것 같으면 행복하다. 한편 요즘은 뉴스를 떠나 있으니까 생각해보면, 『장면들』을 잘 쓴 것 같다 생각이 들 때 행복했다. 그리고 매일 계획된 것들이 있지 않나. 오늘 팔굽혀펴기를 100번을 한다, 스쿼트를 100번을 한다, 이렇게 계획을 해놓고 그걸 다 마치면 굉장히 행복하다. 매일매일 예정했던 것을 다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손석희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6년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로 옮길 때까지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을 주로 맡았다. 성신여대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동안에도 「100분토론」과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했다. 2013년 JTBC 보도담당 사장으로 입사해 2020년 1월 초까지 「뉴스9」 「뉴스룸」의 앵커를 맡았다. JTBC 대표이사, JTBC · JTBC스튜디오 총괄사장을 거쳐 2021년 순회특파원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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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저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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