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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아웃] 단편 쓸 때 제일 중요한 건 마지막 문장이라고 생각해요 (G. 김중혁 소설가)

책읽아웃 - 황정은의 야심한 책 (265회)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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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쓸 때 제일 중요한 건 마지막 문장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어디에서 끝을 낼 것인가, 어디까지 닫을 것인가, 이런 식의 생각을 되게 많이 하게 되는데. 그래서 아마 어떤 분들은 좀 찜찜할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상상할 수 있을 텐데, 저는 그게 작가의 거리감 혹은 철학 같은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2022.06.16)


“수진에게 조이의 이야기는 해피 엔딩이었다. 주인공이 플라스틱 섬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이야기였다. 조이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되면 해피엔딩은 곧바로 새드 엔딩이 될 것이다. 죽음이라는 단 하나의 사건이 개입됐을 뿐인데 기쁨이 슬픔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알렉스가 게임 엔딩에 그토록 집착했던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었을까. 죽음이 이야기에 개입되는 순간 수진과 내가 나누었던 수많은 이야기는 사라지는 것일까. 플라스틱 섬에서 탈출한 조이의 기쁨을 내게 전하면서 환하게 웃던 수진의 마음이 모두 없었던 것이 되는 것일까. 인간의 삶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결국 해피엔딩과 새드 엔딩뿐인 것일까. 나는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김중혁 작가님의 단편 「심심풀이로 앨버트로스」에서 읽었습니다. 「심심풀이로 앨버트로스」는 쓰레기 섬에 조난당한 조이라는 인물의 생존기이기도 합니다. 조이는 죽음의 섬에서 살아남고 결국 구조되어서 사람들이 사는 사회로 돌아오는데요. 그리고 얼마 뒤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으로 돌연 사망합니다. 오늘 제가 낭독한 부분에서 화자인 ‘나’는 조이의 죽음을 생각하면서 죽음이라는 단 하나의 사건으로 생환이라는 행복한 결말도 결국은 슬픈 결말이 되는 것일까, 사람의 삶에서 마지막으로 일어나는 사건인 죽음으로 그 삶의 수많은 이야기는 의미 없이 사라지는 것일까, 하고 질문합니다. 

대답은 이 소설 안에 이미 마련되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이 단편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죽은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고 살아 돌아와 이야기를 전한 사람의 이야기로 읽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단편의 첫 문장이 이렇게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 섬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이 소설을 쓴 작가를 만나보겠습니다. 



<인터뷰 – 김중혁 소설가 편>

오늘의 손님은 ‘음악을 들으면서 소설을 쓰고, 소설 속 주인공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작가입니다. 소설집 『스마일』을 지은 김중혁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황정은 : 오랜만에 단편집을 내셨는데요. 책이 7년 만에 출간되었더라고요. 이번에 책을 내고 뭘 하며 지내셨나요?

김중혁 : 책을 내고 장편소설을 썼고요. 그 전부터 쓰던 것이었기 때문에 최근에 탈고를 하고요. 그리고 가끔 단편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어딘가에 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황정은 : 무슨 이야기를 하세요, 단편소설에 대해서?

김중혁 : 모르겠어요. 작가들은 다 아시겠지만 책을 내고 나면 내 것이 아닌 느낌이어서, 내 것이 아닌 것을 설명하라고 할 때 너무 난감하고요. ‘어떤 이야기입니까?’라고 물어보면 저도 잘 모르잖아요. 작가들은 대체로 자기가 쓴 게 어떤 건지 잘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내고 났을 때가 제일 난감하죠. 책을 쓰기 전이 제일 흥분되고 좋고요. 책을 쓰고 있을 때가 제일 고통스럽고, 책을 다 쓰고 나면 되게 외롭잖아요.

황정은 : 그렇죠.

김중혁 : 그때가 제일 좋은 것 같고, 책을 내고 난 다음이 제일 기분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아요.

황정은 : 맞아요. 대부분은 작가들이 쓰는 과정에서 외로움을 많이 느낄 거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쓰는 동안에는 그렇게 외로울 짬이 없지 않습니까?

김중혁 : 그렇죠. 외로움은 사치죠. 

황정은 : (웃음) 그렇습니다.

김중혁 : (웃음) 한 자라도 더 써야지, 어디 외로울 틈이 있습니까. 저는 다 쓰고 나서 그 기분이 좋은데, 장편이 더 그렇고 단편도 그런데, 저만 알고 있는 세계잖아요. 세상에 아무도 모르고 나 혼자만 아는 이 세계를 간직하고 있을 때의 외로움 같은 게 있고. 내보내기 직전의 외로움? 내보내고 나면 그냥 없어지는 것 같아요.

황정은 : 그거는 일종의 고독, 고독에 더 가깝겠네요.

김중혁 : 외로움이 고독 아니에요?

황정은 : 조금 다른 것 같아서요.

김중혁 : 어떻게 달라요?

황정은 : 고독 같은 경우는 조금 더 내가 즐길 수 있는 상태인 것 같아요. 나랑 조금 더 밀착되어 있으면서도 내가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상태. 관조하면서 바라보기도 할 수 있는. 


황정은 : 김중혁 작가님의 단편 소설집은 항상 연작 소설집 같은 면이 있는데요. 저는 인터뷰를 읽다가 이유를 알았어요. 항상 소설집을 처음부터 구상을 미리 해둔다, 라고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책 한 권 분량으로 단편을 모으려면 최소 2년 정도는 걸리지 않습니까? 짧아도 1년 6개월인데. 그 기간 동안에 처음. 구상을 단념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요?

김중혁 : 크게 보았을 때는 최초 구상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구상이 달라지죠. 처음에는 ‘이런 이야기를 써야지’ 했다가 쓰다 보니까 약간 주제가 넓어지거나 약간 달라지는 느낌도 있고요. 그리고 최초 구상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모호한 게, 어떤 작품들을 써 나가다 보면 ‘나는 이 주제에 관심이 있구나, 이걸 좀 풀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이 주제를 다음에 써보고 싶다’라는 걸 가지고 있죠. 그러다가 단편집을 내고 나면 허한 마음에 ‘다음 단편집은 이런 것이 되어야겠구나’라고 생각을 하면서 그쪽으로 나아가는 거죠. 이번 소설집도 시작은 혼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약간 갇힌 사람들, 이런 생각을 했다가 죽음이라는 주제가 저한테는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그게 또 결합이 되는 방식도 있고요. 그래서 최초 생각했던 주제가 조금씩 확장되거나 좀 변형되는 그런 방식인 것 같아요. 

황정은 : 그렇군요. 그러면 제가 소설을 구상하는 과정하고도 비슷하네요. 

김중혁 : 그런 말도 있잖아요. 작가가 하나의 주제를 평생 바꿔가면서 쓰는 거라고 하는데, 관심 있는 주제가 막 200가지가 되진 않잖아요. 그러니까 비슷해 보이는 주제에서 약간의 포인트를 주고 싶은 마음?

황정은 : 변주일까요?

김중혁 : 예를 들면 『악기들의 도서관』이라는 단편집은 음악을 너무 좋아하니까 ‘한동안은 음악에 대한 걸 정말 질릴 때까지 써보고 싶다’ 그런 마음이 있었고. 도시 이야기, 사랑 이야기, 이런 걸 스스로에게 숙제를 내주듯이 던져주는 느낌이 있죠.

황정은 : 그러네요. 들을수록 비슷하네요, 저랑. “단편 소설은 사건을 겪는 인간을 그린 이야기”라고도 말씀한 적이 있습니다. 

김중혁 : 이 말을 약간 재인용을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단편은 사건을 겪은 인간 이야기이고 장편은 인간이 겪는 사건의 이야기다” 그렇게 표현을 했었는데, 그래서 단편이 더 재밌기도 해요. 인간을 더 집중적으로 파헤쳐 볼 수 있고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장편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재미도 있지만, 한 우물을 깊게 파듯이 아주 깊은 곳까지 가볼 수 있는 장르가 단편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장르죠.

황정은 : 장편을 쓰는 것이 좀 더 즐거운 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김중혁 : 그렇죠, 즐겁긴 하죠. 단편은 스스로를 좀 많이 들여다봐야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고통스러운 작업이고요. 

황정은 : 네, 그렇습니다.

김중혁 : 글쓰기의 난이도나 이런 게 아니라, 어디를 들여다보느냐에 따라서... 장편은 인물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 인물들과 놀아야 되고 임무도 부여해야 되고 대사도 각각 다르게 줘야 되는데, 단편은 오로지 자기를 좀 들여다보게 되는 일이라서, 쓸 때가 훨씬 더 고통스러운 것 같아요. 

황정은 : 그렇습니다. 저도 공감입니다. 


황정은 : (이번 소설집의) 5편 소설 모두에서 인물들이 해석할 수 없고 또 결과를 알 수 없는 사건들을 겪는데요. 독자 입장에서는 힌트를 잡고 싶은데 이걸 잡기가 참 어렵게 쓰셨어요. 그런데 읽다 보니까 저는 소설 속 인물들한테나 독자들한테나 이야기를 ‘겪는다’라는 것 자체가 대단히 중요한 소설들인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궁금한 것을 이렇게 궁금한 채로 그냥 둔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중혁 : 저는 장르의 특성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단편 소설이라는 장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시각 차이일 수도 있을 거고요. 저는 단편이 작가가 궁금한 걸 물어보는 장르라고 생각을 해요. 답을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멋진 문장을 쓰는 장르도 아니고, 단편은 그냥 굉장히 궁금한 어떤 인물이나 어떤 사건에 대해서 그 여파가 어떠한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답을 찾는 과정인데, 그래서 단편 소설은 열린 결말이 많잖아요. 왜 열린 결말인가 (하면), 작가가 닫을 힘이 없어요. 열어둘 수밖에 없어요. 그걸 닫을 수 있으면 쓰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열어둔 채로 있고 싶은 장르이고 열어두고 나오면 누가 와서 닫거나 아니면 열려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장르라는 생각이 들어요. 

황정은 : 네, 멋있네요. (웃음) 이 이야기를 하는 작가님이 무척 멋있어 보입니다. 

김중혁 : 되게 공감되지 않아요?

황정은 : 네, 공감이 되고 지금 가슴이 막 뛰어요. 

김중혁 : 작가님이 멋있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좋아 보이는 거예요. 

황정은 : 세상에... 아니, 이 분! (웃음)

김중혁 : (웃음) 단편 쓸 때 제일 중요한 건 마지막 문장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어디에서 끝을 낼 것인가, 어디까지 닫을 것인가, 완전히 열어둘 건가, 15도만 열어둘 건가, 이런 식의 생각을 되게 많이 하게 되는데. 그래서 아마 어떤 분들은 좀 찜찜할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상상할 수 있을 텐데, 저는 그게 작가의 거리감 혹은 철학 같은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황정은 : 마지막 문장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김중혁 작가님의 첫 문장들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제가 오프닝에서도 얘기를 할 건데, 예를 들어서 「심심풀이로 앨버트로스」 같은 경우에는 쓰레기 섬에서 조이라는 인물이 생환해서 돌아오잖아요. 그것 자체는 해피엔딩인데 조이라는 인물이 결국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급사하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를 화자가, 아마도 저는 인공지능인 것 같은데, 이 화자가 수진이라는 인물에게 이 소식을 전할지 말지 망설이면서 ‘해피 엔딩인 이야기인데 죽음을 전달하는 순간에 새드 엔딩이 돼버리는 것’에 대해서 고찰을 하잖아요. 그러면서 ‘단 하나의 죽임이 개입했을 뿐인데 그 이전에 존재했던 이야기들이 다 사라지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한단 말이죠. 그게 마지막 부분에 나온 얘기인데 그 소설의 첫 문장이 ‘쓰레기 섬에서 살아 돌아온 이야기를 알고 있는가’라는 문장으로 시작이 된단 말이죠. 그래서 소설 안에 이미 답이 있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끝내 죽은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 돌아온 이야기 쪽에 조금 더 방점을 두고 쓰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김중혁 : 네, 좋은 해석이십니다. (웃음)

황정은 : (웃음) 눈빛은 왜 그러세요, 그런데?

김중혁 : 왜냐하면 ‘내가 쓴 건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웃음)

황정은 : (웃음) 저는 그렇게 읽었어요. 

김중혁 : 첫 문장에 대해서도 제가 예전에 말을 한 적도 있지만, 첫 문장이 그냥 첫 문장이 아니라 작가들에게는 이미 너무 많이 끝을 갔다 와 본 첫 문장이잖아요. 얼마나 퇴고를 많이 합니까. 그래서 첫 문장이었다가 아니게 된 문장도 많고, 세 번째 문장이었다가 첫 문장으로 승격한 문장도 많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첫 문장에 대한 뉘앙스는 작가들이 다 잘 알고 있는 것인데. 그걸 어떤 식으로 처음에 던질 것인가, 첫 카드를. 그런 고민을 많이 하죠. 그런데 제일 심혈을 기울이는 혹은 중점을 두는 (부분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문장까지인 것 같아요. 첫 번째 문장과 두 번째 문장 사이의 거리, 두 번째 문장과 세 번째 문장 사이의 거리, 세 개의 문장이 어떤 식으로 구성돼 있는가는 좀 많이 주안점을 두고 있죠.

황정은 : 그렇군요. 그러면 저처럼 읽을 수도 있겠네요.

김중혁 : 네, 감사합니다.

황정은 : 이번 소설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비행기나 섬, 차 등등에 갇혀 있는 경험을 하잖아요. 그리고 죽음을 목격하거나 죽음과 한없이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는데요. 발표 시기들을 보면 2016년부터 2022년까지입니다. 이 시기에 죽음이나 혹은 갇혀 있는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던 이유가 있을까요?

김중혁 : 자연스러운 수순이었고요. 이전에 『가짜 팔로 하는 포옹』이라는 작품집이, 저 나름으로는 사랑 소설이라고 연애 소설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다른 분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어요. ‘이게 무슨 연애 소설이냐’라고 하셨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그랬거든요. 그런데 사랑이라는 주제와 연애와 이런 주제를 다루다 보니까 되게 외로운 존재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결국 혼자서 살아남기 위해서 사랑도 하고 그러는 것이구나. 그래서 완전히 갇혀 있는 사람이 정말 자기의 깊은 곳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조난 소설이나 그런 식의 스토리를 좋아해요. 혼자 갇혀 있고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걸 한번 모아서 써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사이에 또 팬데믹이 벌어지면서 나의 주제가 더욱더 스스로에게 와 닿는 그런 상태가 돼버리는 바람에 더 깊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됐죠. 



*김중혁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엇박자 D』로 김유정문학상을, 『1F/B1』으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요요』로 이효석문학상을, 『가짜 팔로 하는 포옹』으로 동인문학상을, 『휴가 중인 시체』로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1F/B1 일층, 지하 일층』,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뭐라도 되겠지』,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 『모든 게 노래』, 『메이드 인 공장』, 『바디무빙』, 『무엇이든 쓰게 된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공저), 『탐방서점』(공저), 『질문하는 책들』(공저) 등이 있다.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에 「춤추는 건 잊지 마」를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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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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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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