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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윤구병의 서재 출판인
모든 건강한 사회 변혁은 일어나기 전에 문체 혁명을 겪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이전, 『레미제라블』을 쓴 빅토르 위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위고는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야말로,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글을 쓴 겁니다. 중국 혁명 전에는, 리영희 선생님이 사부로 모시는 루쉰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혁명 전에도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사전 작업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사회에서 변혁이 일어나기 전에는 문체 혁명이 있었습니다.

대학 선생 했을 때는 대학 선생으로서 밥벌이할 수 있는 책만 눈여겨 봤는데, 그런 책은 소수에게만 도움이 될 뿐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말 질서에 맞는 쉬운 말로 쓴 것들이 있으면 우선 읽어야 합니다. 쉬운 우리말 질서에 맞는 쉬운 말로 된 책들 말입니다. 국어 쓰임이 굉장히 다양한데, 우리말을 제대로 살려서 쓴, 시골 어르신들도 알아들을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옛날이야기에 연관된 책도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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