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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고승덕의 서재 법조인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아토피와 천식 때문에 고생했는데도 밤에 기침을 해대면서까지 책을 봤어요. 책이 너무 재밌었으니까요(웃음). 집에 있는 동화책, 학교 도서실에 있는 책도 보고, 동네 만화방까지 가서 만화책을 빌려다 보곤 했습니다. 무슨 뜻인지 모르면서도 집에 같이 살았던 삼촌과 고모들이 읽던 책까지 읽었죠. 책에 딴 세상이 있는 것 같았고 그걸 알아가는 것에 푹 빠져있었던 것 같아요. 학부모님들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느냐고 물으실 때마다, 어린 시절에 무조건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어떤 책이든 상관없습니다. 만화책도 결코 나쁘지 않아요.”

“유년 시절에는 <어깨동무>, <소년중앙>, <새 소년> 등 매달 나오는 어린이 잡지들을 기다렸습니다. 잡지에 연재하던 ‘꺼벙이’ 같은 연재만화는 얼마나 재미있었던지. 한 번은 <어깨동무>에 응모해서 대상으로 주는 육영수 여사의 친필이 들어간 자전거를 선물로 타기도 했습니다. 그때 제 이름이 발표된 스크랩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웃음).”

“중 고등학교와 대학시절, 그리고 유학을 가서는 당장 해야 할 공부들이 많아서 폭 넓은 독서는 하지 못했습니다. 교과 공부와 법전, 고시공부할 때 읽은 책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힘든 공부를 하는 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한 가지 관심사가 생기면 거기에 관련된 책들을 전부 다 사서 읽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참 주식에 빠져 있을 때는 시중에 나와 있던 주식 책들을 거의 다 사서 섭렵했고, 요즘은 청소년에 대해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과 관련된 책들을 많이 사서 읽고 있습니다. 인문이나 사회 분야의 시류를 타는 책은 주변에서 권하는 책을 사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심 분야가 생기면 그 분야의 책을 검색해보고 별점이나 구매지수가 높은 책들을 사봅니다.”

최근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꿈으로 돌파하라!』를 집필한 고승덕 변호사는 꿈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성공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법과 관련해 ABCD 성공법을 제시한다. 사람이 사는 방법은 A-B-C-D 네 등급으로 나뉘며, 성공을 바란다면 ‘시키는 일을 마지못해 하는 D(Drop)급’이 아니라 ‘스스로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룰 방법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A(Ace)급’으로서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고승덕 변호사는 2007년 ‘청소년나비운동본부’를 시작으로 하여 2010년에는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단체인 사단법인 ‘드림파머스’를 설립해 초, 중, 고교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멘토링 활동을 해 왔을 뿐 아니라, 다문화자녀 대안학교 ‘다애 다문화학교에서도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에 대한 관심사로 2011년 『고승덕의 ABCD 성공법』을 집필하기도 했다.

고승덕 변호사는 얼마 전에 이사를 했다. 집에서 가장 조망권이 좋은 방을 서재로 꾸며 확 뚫린 남향의 기운을 받으며 도서를 즐긴다. 만약 서재에 이름을 붙인다면 ‘조망의 방’이라고 부르고 싶다. 여러 가지 책을 보면서 과거와 미래를 조망해 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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