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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임성순 의 서재 소설가

독서가 가장 즐겁게 느껴지는 순간은 낡은 책을 펼치기 직전입니다. 오래된 종이에서 나는 향긋한 냄새와 함께 눈앞에서 문이 열리는 느낌이죠. 문 너머에는 다른 세계가 있거나 혹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세계를 보여 주는 창들이 있습니다. 해서, 문을 열고 그 공기가 밀려 들어오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지금은 준비하고 있는 SF소설 때문에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를 다시 읽을 생각입니다. 왜 SF를 쓰는데 이 크고 멋지지만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운 책을 다시 봐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소설을 쓰다 잘 안 풀리면 의외로 이런 걸 보는 게 도움이 되기도 하죠.

 

최근 쓴 소설 『자기 개발의 정석』 은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자기 개발 소설로, 자기 계발서의 정반대에 있을 법한 '1인 포르노그라피'입니다. 한 명뿐인 포르노그라피라는 게 가능하냐고요? 믿어지지 않겠지만, 진짜 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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