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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조창인의 서재 작가

책의 재미를 느꼈던 때는 언제부터였나요?



초등학교 시절, 주변에 책이 귀했습니다. 마침 친구가 계몽사 명작동화 전집 50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10원씩을 줘야 빌릴 수 있었고, 대여 기간은 단 하루였습니다. 당시 10원은 만만치 않는 액수였으므로 기를 쓰고 읽어야 했죠. 그 우스꽝스러운 계기가 독서의 즐거움에 빠져들게 한 셈이었습니다.


 


책 읽는 시간은 저자(작가님)께 왜 소중한가요?



‘한 사람의 존재는 그가 읽은 책과 쓴 글이다.’   이렇게 말한 이는 도스토예프스키입니다. 존재까지 거론한 건 과격한 주장이지만, 독서는 내가 어디쯤 도달해 있는지를 살펴보게 해줍니다. 더불어 어디로 행해야 마땅한지를 일깨워줍니다. 
  
요즘 저자님의 관심사는 무엇이며 그 관심사와 관계하여 읽을 계획인 책이 있나요?



읽어야 할 책은 많고, 관심 분야 역시 날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딱히 어느 분야를 정해놓고 읽진 않습니다. 여기저기 쌓아놓고 마음의 흐름에 맞춰 펼쳐 드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요즘, ‘유발 하라리’처럼 독특한 관점으로 과거와 미래를 진단한 책에 눈길이 갑니다.  



최근작과 관련하여, 독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시고기』  초판 이후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지만 미진한 부분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삭제하거나 수정하고픈 내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예 잊혀졌으면 모를까, 꾸준히 찾는 독자들이 있으므로 개정을 미룰 수 없었습니다.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시대와 상황이 변했어도 이 땅의 아버지는 여전히 가시고기아빠인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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