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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에세이스트 공모전 2회 수상자 발표

안녕하세요 채널예스 담당자입니다.

 

<나도 에세이스트> 공모전 2회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우수상: 박진주, 곽병열, 레바김, 김산하

 

(대상 수상작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은경 작가의 심사평

 

김산하 작가의 글에는 사람을 오래도록 붙잡아두는 문장이 곳곳에 숨어 있다. 특히 돌아가신 할머니가 꿈에 나와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에게아까부터 지켜봤는데 너희 정말 너무한다고 외쳐주기를 바랐다는 문장에서 나는 오래도록 머물렀다. 사랑의 바다에 온몸을 담궈 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이었고,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를 이미지적으로 깨닫게 해주었다. 타인의 경험이 나를 조금이라도 바꾸어놓았다면 그것이야말로 좋은 글이라고 믿는다. 이 문장을 쓰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먹먹하고 울림이 큰 문장이었다.


박진주 작가와 곽병열 작가의 글은 잔잔한 영화를 보는 듯했다. 글을 읽고 있는데도 뛰어난 영상미의 영화가 머릿속에 펼쳐진 이유는 두 작가가 그날의 장면을 아주 천천히 그리고 밀도 있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진한 기억은 머릿속에 슬로 모션으로 남는다. 그날의 기억을 충실히 풀어내는 것을 뛰어넘어 기억의 속성마저 잘 녹여냈다. 레바김 작가의 글은 일상에서 어떻게 소재를 낚아내는지를 잘 보여준다. 좋은 안목을 가지면 남들이 보기에 평범한 하루도 얼마든지 특별한 날이 될 수 있다. 에세이스트로서 세상을 보는 좋은 안목을 가진 듯하다


‘두 번 만나고 싶은 사람이 주제인 만큼 비슷한 소재와 분위기의 글이 많았다. 수상작을 뽑기 어려웠지만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살아가다가 한 번쯤은 떠올릴 법하다고 판단한 작품을 최종 리스트에 넣었다.


우리는 생각보다 더 많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의지한다. 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기억들이 꽤 오랫동안 우리를 지탱한다. 두 번 만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가질 수 없는 것이 있을 때 자연스레 펜을 든다. 그렇게나마 다시 한 번 그 사람과 만난다. 결핍이 곧 동력이라는 말은 이렇게나 유효하다.

 

 

대상 수상작이 없어 우수상 중 박진주 님의 글이 <월간 채널예스> 2월호에 게재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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