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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신간] 『라키비움J 롤리팝』, 『루카치를 읽는 밤』 외

6월 4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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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직원이 매주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2.06.22)


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라키비움J 롤리팝』

제이포럼, 전은주, 오현수, 임민정, 이시내 공저 외 5명 | 제이포럼 

레드, 옐로, 민트, 보라, 롤리팝으로 한데 모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그림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잡지 <라키비움>. 오픈 마켓에서 완판된 레드, 옐로, 민트, 보라 호를 한데 모은 롤리팝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롤리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채로운 읽을 거리가 가득하다. 그림책을 눈으로, 손으로 느끼는 그림책 물성 탐구서부터 신간 『눈, 물』로 돌아온 안녕달 인터뷰까지. 보강 취재를 통해 새로워진 기사들과 롤리팝에서만 공개되는 신규 기사로 넘어가는 책장이 아쉽다. 애정이 담긴 편집 후기까지 읽고 나면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게 되는 알찬 매거진.  (김민희)


    


『루카치를 읽는 밤』

조현 저 | 폭스코너

세상에 쓸모없는 책은 없다. 좋은 책과 더 좋은 책이 있을 뿐    

2008년 등단한 작가 조현의 첫 산문집. 누구나 생에 한 번쯤 강렬하게 매료되어 본 대상이 있다. 작가에게는 다른 사람의 글이 그 대상이었다. 남산도서관과 직장 사무실에 있었던 버려진 책들이 모이는 책장, 어렸을 적 친구 집의 서재 등에서 만났던 책을 향한 절절한 사랑 고백이 느껴진다. J.D. 샐린저와 호르헤 보르헤스와 아서 C. 클라크와 김용에 매료된 순간을 그리는 책. 내가 읽어보지 못하고 겪어보지 못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담겨 있다.  (정의정)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벵하민 라바투트 저 / 노승영 역 | 문학동네

사실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폭발적인 감정과 사유    

지인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열자마자 빠져들어서 첫 챕터를 단숨에 읽었다. 역사와 인물, 과학에 얽힌 사실들이 건조하게 나열되는데, 사실과 사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사유가 엄청난 몰입감을 준다. 작가가 실제 사이에 허구를 교묘하게 배치하여 효과는 더욱 증폭된다. 발견과 멸망, 구원과 학살이 겹쳐지는 과학의 아이러니 속에서 자주 아연해지고, 세상은 더 난해한 것이 된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세상을 이해하길 멈춰선 안 된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김상훈)



 

『이게 무슨 일이야!』

우아한형제들 저 | 북스톤

會(모일 회) 社(모일 사), 사람이 모여있는 곳    

독특한 기업문화로 유쾌한 생각을 이끄는 기업이 있다. 바로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다. 몇 년 전 배민에서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이라는 가이드를 내놓았다. 언뜻 보면 당연한 말뿐이지만, 그 속에는 우아한형제들의 일하는 철학이 담겨있다. ‘쓰레기는 본 사람이 먼저 줍는다’‘먼저 문제 제기하고 업무 간 빈 공간을 나서서 채우자’는 의미가, ‘잡담을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에는 ‘잡담이 유대감, 신뢰감, 팀워크를 높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런 사소하지만 디테일한 문화들이 모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만들어졌다. '會(모일 회)', '社(모일 사)', 회사는 어쨌든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다. 어떤 업무를 하던, 얼마나 오래 했던 누구나 일이 쉽지 않고 사회 초년생도, 20년 차 팀장도, CEO도 일에 대한 그만의 고민이 있다. 이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더 즐겁게 모여있을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일도, 내 회사도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자.  (오승은)                 




『보통 일베들의 시대』

김학준 저 | 오월의봄

일베, 그들은 누구인가    

『보통 일베들의 시대』는 2011년부터 10년간의 일베 데이터 및 게시물 분석과 실제 일베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일베의 특징을 도출한 책이다. 2014년 논문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서 나타나는 혐오와 열광의 감정동학」이 나온 지 8년이 지났지만, 업데이트 버전인 이 책이 출간된 2022년의 한국에서 일베의 영향력은 이전보다 더 커진듯 하다. 

'일베는 어떤 사람들인지, 대체 왜 이러는지' 궁금하다면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본격 분석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국 사이버 담론장에서의 일베의 계보를 훑어 추후 논의의 배경지식을 제공해 깊은 이해를 돕고, '평범 내러티브', '차가운 열광', '능력주의', '표현의 자유' 등의 키워드를 통해 화면 너머의 일베를 구체화한다. 혐오가 만연한 시대에 맞서기 위한 첫걸음, '일베적 혐오의 구조와 기원'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다.  (김예은)



라키비움J 롤리팝
라키비움J 롤리팝
제이포럼,전은주,오현수,임민정,이시내,하예라,김미선,용희진,정정혜,조이스박 공저
제이포럼
루카치를 읽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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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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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베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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