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체할 수 없는 직장인이 되는 법
보고서를 다 쓰고도 핵심이 무엇이었는지 헷갈리고, 회의록 정리가 안 되고, 이메일을 읽고도 상대방에게 확인 전화가 오는 일이 잦다면 일머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입니다. ‘글쓰기 코드’는 이런 비상 상황을 바로잡는 일머리 소생술입니다.
글: 출판사 제공 사진: 출판사 제공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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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보고서와 이메일, 비즈니스 메시지를 대신 써주는 시대다. 그렇다면 이제 글쓰기 능력은 더 이상 개발할 필요가 없을까? 오히려 그 반대다. AI는 문장을 생성하는 도구일 뿐, 글의 목적과 방향, 의미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주체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2002년부터 20년 넘게 강연을 다니며 기업의 생산성과 개인의 업무력을 높이는 ‘일하는 글쓰기’ 기술을 전수한 송숙희 저자는 AI로 인해 일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업무 현장을 목격했다. 저자는 AI와 협업해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능률을 올리는 한편, “결국에는 AI가 나를 대체하진 않을까?”라며 불안해하는 직장인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업무에 AI를 활용했음에도 문서 작성에 온종일 시간을 허비하는 직장인이 많습니다. 이 책이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처음 생성형 AI가 등장했을 때 개인적으로 거부감이 아주 심했습니다. 저의 밥벌이 도구인 글쓰기를 너무 쉽게 만들어버렸으니까요. 글쓰기 코치인 저의 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시험 삼아 써보면서 AI 능력에 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순식간에 만들어지는 글임에도 내용도, 구조도, 문장도 말쑥했기 때문이죠. 수정과 마무리를 원하는 대로 해주니 고쳐쓰기에 대한 부담도 덜어졌고요. 어떤 때는 내가 쓴 문장보다 더 낫기도 했다니까요.

반면 글쓰기 코칭을 위해 업무 현장에 가면 글쓰기 노동에 지쳐가는 직장인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AI를 쓰며 아무리 애를 써도 결과물이 신통찮고, 오히려 전보다 퇴근이 늦은 날도 있다는 하소연도 듣게 되었죠. 이렇게 극명한 대비를 지켜보며 깨달았어요. AI와 일하는 환경에서 정말로 필요한 것은 고도의 글쓰기 실력이 아니라, 적은 노력으로도 최적의 효과와 최대한의 성과를 만드는 ‘최소한의 글쓰기’라는 것을요. 『AI와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는 시간과 에너지를 덜 쓰면서 보고서, 이메일, 제안서, 메신저까지 모든 문서를 고품질로 끌어올리는 법을 안내합니다. 이 책과 함께라면 성과와 평판을 올리는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책에서 직원의 부실한 글쓰기는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한다고 하셨는데요, 정확히 얼마만큼의 손실을 보는 것일까요?

부실한 글쓰기로 인한 손실은 숫자로 보면 실감할 수 있어요. 기업은 물론 군 조직 등 여러 실험에서 복잡한 문서를 쉬운 언어로 다시 썼을 뿐인데, 읽는 시간이 크게 줄고 지시를 이행하는 실행력이 2배 가까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문서 스타일만 바꿨는데 연간 수백억 원을 절감한 기업도 있고요.

반대로 부실한 글쓰기는 곧바로 비용 추가로 이어집니다. 쉼표 하나 잘못 쓴 계약서로 수백만 달러를 배상한 기업, 회사 이름이 잘못 적힌 공시 한 줄로 수십억 원을 잃고 파산한 기업, 사이트 내 철자 오류 하나로 매출이 반토막 난 온라인 쇼핑몰까지… 글 한 줄이 매출과 생존을 갈라놓은 사례는 다 쓰지 못할 정도로 넘칩니다. 여기까지는 직접 손실이고요. 간접 손실도 있습니다. 불명확한 문서와 문장은 소통 오류를 낳습니다. 이 때문에 지식노동자 한 명이 1년에 수백 시간 동안 읽고 해석하고 수정하는데 허비하고 있어요. 그 시간만 줄여도 인건비와 기회비용 측면에서 어마어마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죠.

그래서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세계적 기업에서는 이런 사례와 연구를 토대로 ‘글쓰기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봅니다. 보고서, 이메일, 메신저에 쓰는 문장을 ‘세계 표준’에 맞춰 정비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는 가장 현명한 생산성 전략입니다. 

 

작가님의 다른 저서와 달리 AI와 함께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 도서가 가진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이 책은 다른 저서와 달리 전 세계가 합의하고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채택한 글쓰기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에요. 직장인을 위한 글쓰기 코칭을 고민하던 중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채택한 글쓰기 세계 표준 공식 문서 〈ISO 24495-1〉을 발견했어요. 내용을 살펴보니 그동안 제가 사람들에게 전수한 글쓰기 비법들이 기본기로 체계화되어 정리되어 있더군요. 이 기준을 한국 직장인의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다면 글쓰기에 대한 한시름을 덜어줄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세계 표준 공식 문서를 기반으로 해서 4단계로 구성된 ‘글쓰기 코드(CODE)’를 고안했습니다. ‘글쓰기 코드’는 읽는 이가 빠르게 이해하고 행동하게 되는 글쓰기를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언제, 누가, 어떤 상황에 쓰더라도 한눈에 파악하고 단번에 이해하는 글쓰기가 가능해지죠. 또한 이 책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요. 개인에게는 보고, 기획, 협업의 속도를 높이는 실전 도구로 활용되고, 조직에서는 글쓰기 교육비를 줄이면서 문서의 품질을 표준화하는 기준으로 삼는 겁니다.

 

작가님께서 개발했다는 ‘글쓰기 코드’의 4단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글쓰기 코드(CODE)’는 4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C’는 맞춤화(Customize)로, 읽는 이에게 맞춰 쓰는 기술입니다. ‘O’는 구조화(Organize)로, 구조화를 거치면 읽는 이가 한눈에 정보를 파악하게 됩니다. ‘D’는 명확화(Direct)로, 읽는 이가 오해 없이 단번에 이해하는 글쓰기로 안내해요. ‘E’는 실행화(Execute)로, 읽는 이가 바로 행동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각 단계는 다시 4가지 세부 기술로 나뉘어 총 16개의 기본기로 정리되어 있어요. 모두 기억하기 쉽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형태라, 연습하면 누구나 따라올 수 있습니다. ‘글쓰기 코드’를 기준으로 삼으면 문서를 읽는 사람에게 맞춰서, 정보를 읽기 좋게 묶고, 문장을 짧고 정확하게 쓰게 됩니다. 그 결과, ‘그래서 무엇을 하라는 것인가?’ 같은 소모성 질문, 반문, 의문이 사라지고 바로 실행으로 유도하는 거죠. 당연히 성과, 평판, 커리어가 개선되겠죠? 동시에 ‘글쓰기 코드’는 AI 프롬프트를 쓸 때도 사용하는 지휘 체계가 되어 줍니다. 

 

책에 작가님께서 고안한 여러 글쓰기 기술이 등장합니다. 사람들이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얼핏 보면 책 속에 16가지의 글쓰기 기술이 등장하지만, 이 기술들은 ‘글쓰기 코드’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한 것입니다. 이 책의 진심은 ‘글쓰기 코드’를 통한 일머리 혁신에 있어요. 보고서를 다 쓰고도 핵심이 무엇이었는지 헷갈리고, 회의록 정리가 안 되고, 이메일을 읽고도 상대방에게 확인 전화가 오는 일이 잦다면 일머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입니다. ‘글쓰기 코드’는 이런 비상 상황을 바로잡는 일머리 소생술입니다. 보고서, 이메일, 업무 메신저, 회의록 작성 등에 ‘글쓰기 코드’ 루틴을 적용하면 회의와 문서 작성 시간은 줄고 승인율과 실행률은 올라가는 변화를 체감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글쓰기 코드’는 AI와 함께 일할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글쓰기 코드’ 순서대로 생각을 정리해 AI에게 지시하면 훨씬 정확하고 간결한 결과물을 만들어주거든요. 결국 ‘글쓰기 코드’는 의도한 대로 일을 척척 해내고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드는 일머리 작동 엔진입니다.

 

기업 강연을 다니며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들을 많이 만나셨을 텐데요. 최근 인상적이었던 사연이 있을까요?

실제보다 드라마 속 사연을 이야기하고 싶네요. 최근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를 보았는데요. 이 드라마가 큰 공감을 얻은 이유는 많은 직장인이 비슷한 현실을 겪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극 중에서 김부장이 백상무에게 PPT 보고서로 핀잔을 듣는 장면이 있습니다. 보고서를 써도 핵심이 보이지 않고 상사가 맡기기 어려운, 저조한 일머리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던 터라 그 모습이 겹쳐 보이면서 굉장히 인상에 남았습니다.

취업 플랫폼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중 절반 이상이 개인 역량 평가에 보고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평가와 고과는 결국 문서로 남는 기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직장인 10명 중 약 7명이 보고서와 문서 작성에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해요. 제 책을 읽을 독자들이 김부장 같은 경험을 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을 쓴 저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독자들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I와 협업하며 일하기가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전제가 되었죠. 문제는 확고한 기준 없이 AI에게 맡기면 표면적으로는 그럴듯한데 핵심도, 논리도, 문장도 취약한 문서가 생성된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 문서를 재작업하느라 업무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죠. 이 책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지금 당장 써야 할 문서, 메일, 메신저, AI까지 ‘글쓰기 코드’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쓰기 전에 ‘글쓰기 코드’ 순서대로 내용을 정리하고, 쓰세요. 문서 작성을 완료한 뒤에도 의도한 대로 읽히는지 ‘글쓰기 코드’로 검토하세요. AI에게는 ‘글쓰기 코드’ 구조를 학습시키세요. 시간, 노력, 에너지를 적게 들이면서 최대한의 성과를 만드는 최소한의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이 책이 오늘도 업무 현상에서 문서와 씨름하며 고군분투하는 모든 직장인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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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

<송숙희>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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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