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라? 내 용돈이 다 어디 갔지?” 경제 교육이 막막한 부모를 위한, 우리 아이 첫 번째 ‘돈 관리’ 솔루션
초등학생이 되어 처음 용돈을 받게 된 도도. 그러나 설렘도 잠시, 용돈이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범인을 잡기 위해 언니 루루를 의심하고 깜찍한 함정까지 설치하는 도도의 좌충우돌 추적기가 펼쳐집니다. 대체 도도의 용돈을 가져간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요?
두 분 모두 어린이 경제 교육 분야에서 손꼽히는 베테랑이신데요. 이번에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으로 의기투합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연유진 : 딸을 키우면서 생각보다 이른 시기부터 아이들이 돈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책을 활용해 본격적인 경제 교육을 하려고 보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흥미 있게 읽을 만한 도서를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 석혜원 선생님과 의기투합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 자녀들과 돈 이야기를 시작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아요. 왜 초등 저학년부터 경제 교육을 해야 할까요?
석혜원 : 교과 과정에서는 초등 3~4학년이 되어야 가격, 시장, 돈 같은 기본적인 경제 지식이 나오기 시작해요. 그래서 부모님들도 경제 교육을 하기에 초등 저학년이 너무 이른 시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생활 속 경제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속담처럼, 어릴 때부터 돈과 경제에 대한 기본 소양과 습관이 자리 잡기 시작하거든요. 이 시기를 놓친 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잘못 들인 경제 습관을 고치는 일이 훨씬 어려워요. 그러니까 저학년 시기에 먼저 생활 속 경제 교육을 시작하고, 3~4학년 이후에는 경제 지식과 개념으로 배움을 확장하는 게 좋습니다.
이번 똑야경 시리즈의 부제목은 ‘용돈 도둑을 잡아라’입니다. 추리 형식의 스토리텔링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연유진 : 학교와 도서관에서 강연하며 어린이 독자들과 책 읽기에 관한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았어요. 안타깝게도 많은 어린이들이 독서를 공부의 연장으로 생각해서 지루하게 여기더군요. 특히 경제 책은 딱딱한 지식으로 가득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책을 읽으며 경제를 알아가는 과정을 지루한 공부가 아니라 흥미진진한 게임처럼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린이들이 ‘용돈 도둑은 누구일까?’, ‘이 단서는 무엇을 의미할까?’라고 추리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책장을 즐겁게 넘기다 보면, 책에서 전달하는 경제 지식과 교훈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이 쌓여서 어린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과 쓸모까지 알게 된다면 더욱 좋을 거예요.
석혜원 작가님은 외국계 은행 한국 대표를 역임했던 금융 전문가이신데, 요즘 아이들이 카드나 모바일 결제에만 익숙해지는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석혜원 : 카드나 모바일 결제가 일반화되는 세상은 오래전부터 예상되었던 거예요. 어린이들이 카드나 모바일 결제에 익숙해지는 현상도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그런데 돈의 흐름이 화면 속 숫자로만 보이고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경제 개념을 익히고 건전한 습관을 만드는 게 어려워요. 그러니 먼저 실물 화폐를 사용하며 돈의 흐름을 직접 느끼고, 경제에 대한 개념이 어느 정도 생긴 뒤 카드나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연유진 작가님은 전직 경제신문 기자이자 육아 중인 어머니이기도 하시죠. 실제 가정에서 경제 교육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점과 이 책이 주는 솔루션은 무엇인가요?
연유진 : 육아하다보면 하루하루가 전쟁이지요.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잔소리를 쏟아내기도 해요. 잔소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녀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게 육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동기를 유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도도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존재예요. 주인공인 도도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기쁨, 후회, 성취감을 함께 느끼다 보면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용돈을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이 피어나지요. 그러면서 도도가 만든 용돈 관리법도 쉽게 따라 하게 될 거예요.
책 속에서 소비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하고 따져보는 습관을 강조하셨어요. 소비 욕구가 강한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한마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석혜원 : 1960~70년대 미국에서 했던 마시멜로 실험을 들어봤나요? 4~6세 아이 앞에 마시멜로 1개를 놓고 ‘지금 먹어도 되지만, 내가 돌아올 때까지 참으면 2개를 줄게.’라고 말해요. 그리고 아이를 방에 혼자 두고 나와요. 어떤 아이는 끝까지 참을성을 발휘해 더 큰 보상을 받지만, 참지 못하고 1개를 먹어버리는 아이들도 있지요. 이후 연구자들은 아이들이 성인이 된 뒤 삶을 추적 조사해보았어요. 그런데 자기 통제력을 유지한 아이들이 학업 성취도와 대인관계가 좋고 스트레스를 더 잘 견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실험 과정에서 더 큰 보상을 얻은 아이들은 그냥 참기만 하지 않았대요. 유혹을 이기기 위해 나름대로 전략을 사용했지요. 마시멜로를 보지 않으려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책상 아래로 숨고, 마시멜로를 돌멩이나 구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책 속에 등장하는 도도의 주문이 바로 그런 전략이에요. 주인공인 도도는 용돈을 쓰고 싶을 때 먼저 ‘세묻따’를 외치기로 해요. 이 말은 ‘용돈 계획을 세우고, 진짜 필요한지 묻고, 가격을 따진다’를 줄여서 만든 거지요. 주문을 외우면서 도도는 소비 욕구를 다스릴 힘을 얻어요.
그러니까 어린이들이 ‘세묻따!’ 주문을 함께 따라 해보면 어떨까요? 물론 직접 나만의 주문을 만들어 보아도 좋아요.
『똑똑하고 야무진 경제 습관』 시리즈는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 예정인가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부탁드립니다.
석혜원 : 책 한 권을 읽고 단번에 경제 교육이 끝나는 마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똑똑하고 야무진 경제 습관』 시리즈는 이어집니다. 1권에서 돈 쓰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다음에는 돈을 모으는 법도 익힐 차례겠지요? 좌충우돌하는 도도와 함께 어린이 독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연유진 : 작가로서 바람이 있다면, 1권을 읽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시리즈의 2, 3권을 찾아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스토리텔링이 흥미진진하다는 뜻일 테니까요. 『똑똑하고 야무진 경제 습관』 시리즈가 아이들이 독서의 즐거움과 경제에 대한 흥미를 느끼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합니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똑똑하고 야무진 경제 습관 1
출판사 | 다봄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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