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동향은? | 예스24
다시 열린 ‘소설 전성시대’ 등 예스24가 꼽은 2026년 상반기 출판계 이슈를 소개합니다.
글: 채널예스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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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0위 분석

 

영화·SNS·입소문 타고 ‘역주행 공식’ 자리 잡은 상반기… 프로젝트 헤일메리 종합 1위

 

2026년 상반기 도서 시장 핵심 키워드는 ‘역주행’이다. 영화화, 유명인 추천 등 미디어 노출을 계기로 과거 출간작이 다시 주목받으며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에 오르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힘 있는 이야기’, 즉 시간이 지나도 사랑 받는 이야기가 영화·OTT·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재발견되고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출판 시장의 핵심 공식으로 굳어졌다.

 

 

상반기 종합 1위에는 지난 3월 개봉한 동명 영화의 흥행으로 역주행한 앤디 위어의 2021년작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올랐다. 영화 개봉 이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8배(5731.7%) 급증했다. 해외소설이 예스24 종합 1위(상반기∙연간 판매 기준)에 오른 것은 2014년 연간 베스트셀러 1위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특히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종이책과 eBook 판매 1위, 크레마클럽 다운로드 1위를 동시에 기록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영화와 출판을 넘나드는 ‘스크린셀러’ 열풍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장르별로는 10위권 내 소설이 무려 5권이나 이름을 올리며 ‘소설 강세’가 이어졌다. 해외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1위)와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2위), 한국소설 『안녕이라 그랬어』 (3위)와 『자몽살구클럽』(9위), 『모순』(10위)이 나란히 상위권에 자리하며 국내외 문학이 고르게 사랑받았다.

 

이러한 소설 인기 배경에는 평론가 추천, 방송 출연 등 미디어를 통한 재조명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이동진 평론가의 유튜브 추천 이후 14주 연속(1월 1주~4월 1주) 주간 TOP 10을 유지하며 종합 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6월 김애란 작가가 8년 만에 선보인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는 출간 당시 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최근 작가의 TV 토크쇼 출연 이후 판매가 반등하며 상반기 종합 3위에 재진입했다.

 

가수이자 작가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은 20대 독자(32.7%)의 지지를 받으며 5개월(1~5월) 연속 소설/시/희곡 분야 TOP 10을 유지, 상반기 종합 9위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2023~2025) 연간 판매 증가세를 이어온 양귀자의 『모순』(1998년작)은 올해 상반기에도 종합 10위에 올랐다. 특히 2030세대 구매 비율이 41.4%에 달하며, 삶의 선택과 성장에 대한 보편적 서사의 힘이 30년 가까이 지난 오늘날 젊은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했다.

 

다른 분야에서는 사회적 이슈가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2022년 출간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이해찬 회고록』은 별세 소식 이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00배 급증하며 종합 4위, 사회정치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코스피 최고점 돌파 등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투자서 인기도 이어졌다. 『진보를 위한 주식 투자』는 11주(1월 1주~3월 2주) 연속 주간 TOP 10을 유지하며 종합 5위에 올랐고,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 역시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종합 6위를 기록했다.


 예스24 2026년 상반기 도서 종합 10위권

 


예스24가 꼽은 2026년 상반기 출판계 트렌드

 

1. 한국문학, 세계문학 동반 강세… 다시 열린 ‘소설 전성시대’


2026년 상반기 출판 시장에서는 또 한 번 소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소설/시/희곡 분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으며,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에는 총 22권의 소설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24년 상반기 5권과 비교하면 2년 만에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층 뜨거워진 한국문학 열풍이 올해는 ‘스크린셀러’와 ‘세계문학’ 흐름으로 확장되며 국내외 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점이 특징이다.


종합 100위권 내 ‘소설’ 점유 권수


영화∙OTT 보고 다시 읽는다… 소설 시장 움직인 ‘스크린셀러’

상반기 소설 시장을 이끈 가장 강력한 동력은 단연 ‘스크린셀러’였다. 영화∙OTT의 영향력이 커지며 영상을 본 뒤 원작 소설을 찾는 독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스크린셀러 열풍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작품은 『프로젝트 헤일메리』다. 11주 연속(3월 3주~5월 4주) ‘소설·시·희곡’ 분야 1위를 기록하며, 지난 2년 연속(2024~2025)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한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제치고 상반기 종합 1위에 올랐다.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소설도 영화와 OTT 공개를 계기로 다시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2009년 출간 당시 3주 연속 종합 20위권에 오르고 독자 투표 ‘2009 예스24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공개 이후(2~5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12배 급증하며 소설/시/희곡 분야 9위에 등극했다.

 

2025년 12월 개봉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동명 원작 소설 역시 영화 개봉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며, 6개월간(2025년 12월~2026년 5월)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2021년 출간 당시 종합 TOP 20에 25주간 이름을 올렸던 베스트셀러가 영화 개봉을 계기로 다시 역주행 흐름을 탄 것이다. 이와 함께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오른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촉발하며 이광수의 100년 전 소설 단종애사』 판매량을 약 1,000배 끌어올렸다.


예스24 2026년 상반기 ‘소설/시/희곡’ 10위권


소설 전성기의 숨은 주역, 해외소설 25.9% 판매 급증… 고전 다시 펼친 2030세대

소설 전성기의 또 다른 축은 ‘세계문학’이었다. 2026년 상반기 예스24 ‘해외소설’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9% 급증했다. 또한 소설/시/희곡 분야 100위권 내 해외소설 상위 50종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6% 증가하는 등 최근 5년 연속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세계문학 열풍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독서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상위 50종 중 31종이 2000년 이전 발표된 고전 작품으로, 검증된 서사에 대한 독자 선호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초판본 데미안』(9위), 『초판본 어린왕자』(10위) 등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초판본 수요가 높아진 점도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2030세대 유입도 두드러졌다. 20대와 30대의 상반기 ‘해외소설’ 구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29.7%와 33.0% 급증했다. 상반기 해외소설 4위에 오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2030 구매 비중이 2016년 19% 수준에서 2026년 27%까지 상승했으며,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역시 같은 기간 25%에서 39%까지 늘었다.


 예스24 2026년 상반기 ‘해외소설’ 10위권



2. 코스피 8000 돌파·전쟁 장기화… 독서 지형도 바꿨다

 

# 4년간 하락세 딛고 불장 탄 투자∙재테크 도서… 국내주식 투자서 277.8% 판매 급증

코스피가 1월 5000선, 2월 6000선에 이어 5월에는 7000과 8000선을 연이어 돌파하며 증시 활황이 이어진 가운데 올해 상반기 경제경영서 판매량도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특히 주식 투자 열풍의 정점을 찍은 2021년 코로나 펜데믹 이후, 감소세를 이어온 ‘투자·재테크’ 도서는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44.5%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5년 만에 반등했다.

 

증시 상승 흐름과 투자 심리가 맞물리며 관련 신간 출간도 크게 늘었다. 투자∙재테크 분야 출간 종수는 지난해 상반기 296종에서 올해 상반기 467종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국내주식’ 신간은 같은 기간 21종에서 53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77.8% 급증하며 빠른 수요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 열기는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확인됐다. ‘전국민 주주시대’를 맞아 국내주식 투자서 판매량은 ▲50대 346.3% ▲40대 267.2% ▲30대 177.4% ▲20대 136.8% 등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가했다.

 

예스24 ‘투자∙재테크’, ‘국내주식’ 분야 신간 출간 현황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최상위권도 투자서가 휩쓸었다. 경제경영 분야 TOP 10 중 6권이 실전 투자서로,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1위),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2위), 『캔들차트 하나로 끝내는 추세추종 투자』(6위), 『인생 마지막에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7위), 『코스피 1만 넥스트 레벨』(8위),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9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예스24 2026년 상반기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Top 10


전쟁이 서가를 바꾸다, 지정학·전쟁·중동 관련 도서 부상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며 전쟁과 국제정세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2월 발발한 미국과 이란 전쟁의 장기화 영향으로 이란·이스라엘 등 ‘중동’ 관련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8.5% 상승했다.

 

사회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도 지정학·전쟁 관련 도서가 다수 이름을 올렸다. 2024년작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9위)와 2016년작 『지리의 힘』(13위)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8%, 30.9% 증가하며 다시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11위)를 비롯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과 돈의 역사』, 『21세기 지정학』 등 신간이 올해 초 잇따라 출간되며 '전쟁' 키워드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3. AI 관련서 상반기에만 1,500종 넘게 출간… AI 시대 ‘인간다움’ 찾는 독서도 확산

 

# AI 관련서 23.6% 판매 증가… 투자·업무·바이브코딩까지 AI활용서 확산

AI(인공지능)가 업무와 일상 전반에 빠르게 스며들면서 ‘AI’ 관련서는 2025년 연간 출간 종수 2,500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1,589종이 출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00종 이상 늘어난 수치로, 판매량 역시 23.6% 증가하며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AI 관련서 베스트셀러에는 상반기 핵심 화두인 ‘AI’와 ‘투자’를 결합한 실용 경제경영서가 다수 이름을 올렸다. AI 등 빅테크 기업 분석을 담은 『텐배거 포트폴리오』(2위), 제미나이 프롬프트 기반 투자 전략서 『제미나이 주식 투자』(3위) 등이 대표적이다.

 

뛰어난 성능을 앞세운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AI 활용서는 기존 챗GPT 중심 출간 흐름에서 벗어나 제미나이·클로드 등 서비스별 특화 활용서로 빠르게 세분화되고 있다. 『이게 되네? 제미나이 완전 미친 활용법 81제』는 AI 관련서 4위와 IT모바일 분야 상반기 판매 2위를 동시에 기록했고,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 역시 5위에 오르며 실무형 AI 활용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출간 종수도 크게 늘었다. ‘제미나이’ 활용서는 지난해 상반기 6종에 불과했지만 올해 1~5월에만 59종이 출간됐고,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배(1427.1%) 급증했다. ‘클로드’ 관련서 역시 같은 기간 3종에서 23종으로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약 6배(589.7%) 늘었다. AI를 활용해 비전문가도 개발에 참여하는 ‘바이브 코딩’ 흐름까지 확산되며, 관련 도서도 상반기에만 42종 출간되는 등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예스24 2026년 상반기 ‘AI(인공지능)’ 분야 베스트셀러 Top 10

 

# AI가 발전할수록 ‘인간을 묻는 책’이 팔린다… 철학·고전 다시 읽기 열풍



AI 시대 속 인간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커지며, 인간다움을 ‘사유와 통찰’에서 찾는 독서 흐름도 두드러지고 있다.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 이세돌-알파고 대국 이후 바둑계에 찾아온 변화를 다룬 장강명의 르포르타주 『먼저 온 미래』 등 인간과 AI의 관계를 조명한 도서들이 AI 관련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흐름은 철학·고전 다시 읽기로도 이어졌다. 니체 철학 열풍 속 『위버멘쉬』는 올해 1월 1주부터 5월 4주까지 22주 내내 인문 분야 TOP 10에 올랐고, 『니체의 초월자』 역시 15주 연속(2월 3주~5월 4주) 순위권을 유지했다. 이 밖에도 『최소한의 삼국지』(2위) , 『손자병법』(10위), 『쇼펜하우어 인생수업』(14위), 『명상록』(20위), 『소유냐 존재냐』(21위) 등 동서양 철학·고전이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이와 함께 『경험의 멸종』, 『편안함의 습격』,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 등 AI 시대에 인간만의 경험과 사유를 돌아보는 책들도 꾸준히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4. ‘내가 읽고 싶은 책 사는 10대’ 유입 지속… 도서 구매 84.5% 증가

 

10대 독자들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부모를 통해 필요한 책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10대가 직접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결제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청소년 대상 체크·신용카드 발급 허용 등 청소년 금융 서비스 확대와 스마트폰 이용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예스24 기준 10대 독자들의 도서 구매량은 전년 대비 84.5% 증가했다. ▲수험서/자격증(90.0%) ▲만화/라이트노벨(79.4%) ▲국어/외국어(74.4%) ▲자기계발(71.2%) ▲소설/시/희곡(60.2%)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증가세가 나타나며 특정 목적형 소비를 넘어 독서 자체가 10대 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예스24 2026년 상반기 10대 독자 분야별 전년 대비 판매 현황 


상반기 10대 독자 베스트셀러 1위는 청춘의 불안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가수이자 작가 한로로의 소설 『자몽살구클럽』이, 2위는 배우 박지훈 출연 영화의 각본을 담은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이 차지했다. 두 도서의 10대 구매 비율은 각각 8.8%와 13.5%로, 도서 전체의 평균 10대 구매 비율인 3%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외에도 『내 심장을 쏴라』(5위), 『모순』(10위), 『프로젝트 헤일메리』(12위), 『급류』(14위) 등 소설과 함께 만화/라이트노벨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영상·음악·서브컬처 등 10대에게 익숙한 콘텐츠 경험이 자연스럽게 독서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예스24 2026년 10대 독자 베스트셀러 10위권



5. 신간은 eBook으로, 이동 중엔 오디오북으로… 달라진 디지털 독서 시장

 

# eBook은 ‘종이책 대체재’ 아닌 ‘소장 콘텐츠’로… 신간 중심 소비 확대

eBook 시장의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종이책과 eBook 출간이 거의 동시에 이뤄지며 신간 중심 소비 경향이 한층 뚜렷해졌다. 상반기 예스24 eBook 베스트셀러 TOP 50 내 최근 1년 이내 출간된 신간 비중은 지난해 32종에서 올해 38종으로 늘었고, 전년과 동일하게 순위에 오른 도서는 『급류』, 『홍학의 자리』 단 2종에 불과했다.

 

소비 방식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대여 상품 11종이 베스트셀러 TOP 50에 포함됐지만, 올해는 소장 상품으로만 채워졌다. eBook이 더 이상 종이책의 저렴한 대체재가 아니라 독립적인 콘텐츠이자 ‘소장 가치가 있는 콘텐츠’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50위권 내 정가 2만 원 이상 고단가 상품은 지난해 5종에서 올해 10종으로 늘어난 반면, 1만 원 이하 저가 상품은 17종에서 12종으로 줄었다. 베스트셀러 분야 역시 소설·경제경영 중심에서 과학·IT·대학교재 등 10개 분야로 확대되며 eBook 독서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중장년층 중심으로 ‘듣는 독서’ 확산… 오디오북도 문학이 강세

오디오북 역시 운동, 출퇴근, 여행 등 다양한 일상 속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특히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음성을 구현한 AI 오디오북이 확산되면서, 책을 눈으로 읽는 것을 넘어 귀로 즐기는 ‘듣는 독서’ 문화도 자리 잡는 추세다.

 

이용층에서는 중장년층 독자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이용자 비중은 40대가 31.8%로 가장 높았으며, 5060세대 비중 역시 최근 3년 연속 상승해 27.7%를 기록했다.

 

상반기 오디오북 베스트셀러 TOP 50에서는 소설이 13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인문·역사 분야가 10종으로 뒤를 이었다.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최소한의 잡학상식』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영도의 장편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양귀자의 소설 『모순』, 배우 박정민의 에세이 『쓸 만한 인간』 등이 상위권에 오르며 오디오북 시장에서도 문학 강세가 이어졌다.

 

2026년 상반기 예스24 오디오북 베스트셀러 TOP 10


# 20대는 소설, 40대는 사유… 크레마클럽이 보여주는 세대별 독서 취향

예스24 eBook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 구독자들의 독서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상반기 1인당 평균 이용 권수는 2025년 4.6권에서 2026년 4.8권으로 증가했다. 가입자 비중은 30대가 31%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9%로 뒤를 이으며 2030세대가 과반을 차지했다.

 

크레마클럽 베스트셀러에서도 소설이 상위 50위 중 23종(46%)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영화·OTT 기반 ‘스크린셀러’ 흐름도 두드러졌다.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다운로드 1위에 오른 데 이어 『마션』, 『아르테미스』 등 앤디 위어의 우주 시리즈들도 함께 순위권에 올랐다. 넷플릭스 영화 공개 이후 2009년 출간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2위에 오르는 등 OTT 기반 역주행 흐름도 이어졌다.

 

연령대별 취향 차이도 뚜렷했다. 상반기 크레마클럽 소설 이용자 중 20대 비중은 지난해 16.4%에서 올해 21.0%로 상승하며 젊은 층 중심으로 소설 읽기가 크게 확대됐다. 반면 40대는 『생각의 배신』, 『사피엔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등 인문·자기계발서 다운로드 1위 연령대를 기록하며 성찰과 사유 중심의 독서 경향을 보였다.

 


2026년 상반기 분야별 1위 도서 분석

 

올 상반기에는 스크린셀러, 유명인 저자, 사회 트렌드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베스트셀러 지형도를 이끌었다. 영화·OTT·유튜브 등 콘텐츠 영향력이 출판 시장 전반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분야별 베스트셀러에도 이러한 흐름이 반영됐다.

 

스크린셀러 열풍 속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은 예술 분야 1위에 올랐고,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소설/시/희곡 분야 정상을 차지했다. 

 

유명 저자와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영향력도 두드러졌다. 나태주 시인의 『너를 아끼며 살아라』는 6주 연속(1월 4주~2월 4주) 분야 1위에 오르며 에세이 분야 정상에 올랐고, 배우 류수영의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는 지난해 연간 1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가정살림 분야 1위를 기록했다. 

 

건강취미 분야에서는 14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의 우창윤이 쓴 『살찌지 않는 몸』이, 유아 분야에서는 ‘눈물 인증’ SNS 릴스 챌린지 확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36배 판매 급증한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가 1위에 올랐다.

 

스테디셀러 강세도 이어졌다. 역사 강사 최태성의 『최소한의 한국사』는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5.8% 증가하며 역사 분야 1위를 탈환했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3년 연속 연간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자연과학 분야 1위를 이어갔다.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불교 콘텐츠 관심 확산 속에 자기계발 분야 1위에 올랐다. 만화/라이트노벨 분야 1위 『원피스 ONE PIECE 113』은 3040 남성 독자 비중이 47.9%에 달하며 장기 팬덤의 힘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이해찬 회고록』(사회정치), 『흔한남매 22』(어린이),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인문) 등이 각 분야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2026년 상반기 예스24 도서 분야별 베스트셀러 1위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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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저/<강동혁> 역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RHK)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저/<임호경> 역

출판사 | 열린책들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

<황성구>,<장항준> 공저

출판사 | 플레인아카이브

단종애사

<이광수> 저/<이정서> 편저

출판사 | 새움

흔한남매 22

<흔한남매> 원저/<백난도> 글/<유난희> 그림/<흔한컴퍼니> 감수

출판사 | 미래엔아이세움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노부미> 글그림/<이기웅> 역

출판사 | 길벗어린이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저/<조현욱> 역/<이태수> 감수

출판사 | 김영사

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저/<남명성> 역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RHK)

마션

<앤디 위어> 저/<박아람> 역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RHK)

급류

<정대건>

출판사 | 민음사

먼저 온 미래

<장강명>

출판사 | 동아시아

초판본 데미안

<헤르만 헤세> 저/<이순학> 역

출판사 | 더스토리

원피스 ONE PIECE 113

<오다 에이치로> 글,그림

출판사 | 대원

초판본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저/<김미정> 역

출판사 | 더스토리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

<토니 페르난도> 저/<강정선> 역

출판사 | 윌마

생각의 배신

<배종빈>

출판사 | 서사원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박문재> 역

출판사 | 현대지성

위버멘쉬

<프리드리히 니체> 저/<어나니머스> 역

출판사 | 떠오름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

<팀 하포드> 저/<윤영삼> 역

출판사 | 윌마

편안함의 습격

<마이클 이스터> 저/<김원진> 역

출판사 | 수오서재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저/<차경아> 역

출판사 | 까치(까치글방)

넥서스

<유발 하라리> 저/<김명주> 역

출판사 | 김영사

니체의 초월자

<프리드리히 니체> 저/<김철> 편역

출판사 | 히읏

손자병법

<손자> 저/<소준섭> 역

출판사 |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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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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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위어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입자물리학자인 아버지와 전기기술자인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으며, 여덟 살 때부터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등의 작품을 탐독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다가, 열다섯 살 때 산디아 국립연구소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블리자드에서 ‘워크래프트 2’ 개발에 참여했고, AOL 등 몇몇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전전하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본격적으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한 건 20대에 들어서면서부터다. 수년간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자신이 쓴 글을 포스팅해왔는데, 단편 [The Egg] 등도 인터넷상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유투브 동영상, 단막극 등으로 만들어졌다. 2009년 첫 장편 『마션』을 개인 블로그에 연재하다가, 2011년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자비로 전자책 출판을 했고, 2014년 크라운 출판사와 판권 계약을 맺고 정식 출간하였다. 『마션』은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2015년 개봉 즉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출간 당시 [퍼블리셔스 위클리], [라이브러리 저널] 등 미국 문단의 호평을 받으며 ‘굿리즈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고, ‘오디 어워즈’에서 ‘최고의 과학소설상’을 수상했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74주 연속으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다른 작품인 『아르테미스Artemis』 역시 발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작가가 ‘완전한 SF로 진입하는 엄청난 한 걸음’이라고 자평한 작품이며, 세계 최초로 30개국에서 동시 출간된다. MGM에서 라이언 고슬링 주연으로 영화가 개봉하여 또 한 번 앤디 위어의 우주 신드롬이 기대된다. 앤디 위어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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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손

어느 날 기상천외한 소설을 들고 나타나, 인구 9백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 그는 1961년 7월 6일 스웨덴 백시에에서 태어났다.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스웨덴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15년간 기자로 일했다. 1996년에는 OTW라는 미디어 회사를 설립, 직원 1백 명에 이르는 성공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돌연 회사를 매각하고 20여 년간 일해 온 업계를 떠나기로, 그의 표현에 따르면 "창문을 넘기로" 결심한다. 2007년 스위스로 이주한 뒤 "첫 소설에 감히 도전할 만큼 성숙했다"고 생각한 그는 오랫동안 구상해 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집필하게 된다. 이 비범한 작품은 2009년 처음 출간된 이래 41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프랑스 120만 부, 영국 120만 부, 독일 4백만 부 등 전 세계 8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2013년에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스웨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45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절찬리에 개봉되었다. 그 이후 발표한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역시 전 유럽의 베스트셀러가 되어 큰 인기를 누리며 〈요나손 열풍〉을 이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입담과 풍자가 돋보이는 요나손의 소설 4종은 전 세계에서 1천5백만 부 이상 팔렸다. 현재 그는 스웨덴의 섬 고틀란드에 정착해 가족과 함께 닭을 키우며 목가적인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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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

1955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고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에 『다시 시작하는 아침』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장한 후, 창작집 『귀머거리새』와 『원미동 사람들』을 출간, “단편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 양귀자는 장편소설에 주력했다. 한때 출판계에 퍼져있던 ‘양귀자 3년 주기설’이 말해주듯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 등을 3년 간격으로 펴내며 동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했다. 탁월한 문장력과 놀라울 만큼 정교한 소설적 구성으로 문학성을 담보해내는 양귀자의 소설적 재능은 단편과 장편을 포함, 가장 잘 읽히는 작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집으로, 『귀머거리새』 『원미동 사람들』 『지구를 색칠하는 페인트공』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슬픔도 힘이 된다』를, 장편소설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을, 산문집 『내 집 창밖에서 누군가 울고 있다』 『삶의 묘약』 『양귀자의 엄마노릇 마흔일곱 가지』 『부엌신』 등이 있으며 장편동화 『누리야 누리야』가 있다. 1987년 『원미동 사람들』로 [유주현문학상]을, 1992년 『숨은 꽃』으로 [이상문학상]을, 1996년 『곰 이야기』로 [현대문학상]을, 1999년 『늪』으로 [21세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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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에드워드 세이건

1934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우크라이나 이민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인문학 학사, 물리학 석사,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유전학 조교수, 하버드 대학교 천문학 조교수를 지냈다. 그 후 코넬 대학교의 행성 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던컨 천문학 및 우주과학 교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특별 초빙 연구원, 세계 최대 우주 동호 단체인 행성협회의 공동 설립자 겸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자문 위원으로 매리너, 보이저, 바이킹, 갈릴레오 호 등의 무인 우주 탐사 계획에 참여했고 과학의 대중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저술과 방송을 통해 세계적인 지성으로 주목받았다. 행성 탐사의 난제들을 해결한 공로와 핵전쟁의 영향에 대한 연구와 핵무기 감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NASA 훈장, NASA 아폴로 공로상, 미국 우주항공협회의 존 에프 케네디 우주항공상, 탐험가협회 75주년 기념상, 소련 우주항공연맹의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 훈장, 미국 천문학회의 마수르스키 상 그리고 1994년에는 미국 국립과학원의 최고상인 공공복지 훈장 등을 받았다. 그 외에도 과학, 문학, 교육, 환경 보호에 대한 공로로 미국 각지의 대학으로부터 명예 학위를 스물두 차례 받았다. 그의 저서 ??코스모스(Cosmos)??는 지금까지 영어로 출판된 과학책 중 가장 많이 판매되었고 30여 권의 저서 중 ??에덴의 용(The Dragons of Eden)??(1978년)은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외계 생물과의 교신을 다룬 소설 ??콘택트(Contact)??(1985년)는 1997년에 영화로 상영되어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우주의 지적 생명(Intelligent Life in the Universe)??(1966년), ??우주적 연관성(The Cosmic Connection)??(1973년), ??화성과 인간의 마음(Mars and the Mind of Man)??(1973년) ??브로카의 뇌 (Broca's Brain)??(1974년), ??다른 세계들(Other Worlds)????(1975),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1994년),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The Demon haunted world)??(1995년), ??에필로그(Billions & Billions)??(1997년) 등을 썼다. 평생 동안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일구었던 그는 1996년 12월 20일에 골수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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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한국 판타지소설의 대표 작가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입지를 확실히 굳히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72년에 태어났다. 두 살 때부터 마산에서 자라난 마산 토박이로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 1997년 가을 컴퓨터 통신 하이텔에 판타지 장편소설 『드래곤 라자』를 연재했다. 일만 삼천여 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부흥의 전기를 마련했다. 1년 후 내놓은 『퓨처워커』는 한층 심도 있는 주제와 새로운 구성으로 전작을 뛰어넘는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 후 『폴라리스 랩소디』를 출간하여 완성된 작품 스타일을 보여주었는데, 이 작품은 기존의 반양장 형태의 서적 외에도 500부 한정으로 고급 양장본으로 제작되어 단숨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이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장대한 구상 위에 집필하여 2003년 내놓은 대작 『눈물을 마시는 새』는 한국적 소재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판타지 대하 소설로 이영도 붐을 새롭게 했다. 무한한 상상력, 깊이 있는 세계관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한국의 대표적 환상 문학으로 자리잡은 『드래곤 라자』는 10년간 국내에서만 1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고, 일본에서 현재까지 40만 부, 대만에서 30만 부, 중국에서는 10만 부가 판매되는 등 아시아 각국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저서로는 소설집 『오버 더 호라이즌』, 장편소설 『퓨처워커』,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그림자 자국』, 『오버 더 초이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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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호는 춘원(春園). 한국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가장 중요한 작가다. 조선왕조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구한말에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하여, 일찍 부모를 여의고도 두 차례에 걸친 일본 유학을 통하여 근대사상과 문학에 눈뜨고 이를 한국적 사상 및 문학 전통에 접맥시켜 새로운 문학의 시대를 열어나갔으며, 한국전쟁 와중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놀라운 창작적 삶을 이어간 작가였다. 14세 때 일진회 유학생으로 도일하여, 메이지 중학부에서 공부하면서 소년회(少年會)를 조직하고 [소년]지를 발행하는 한편 시와 평론 등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와세다대학 철학과에 입학, 1917년 1월 1일부터 한국 신문학 사상 최초의 장편인 『무정』을 연재했다. 1919년 도쿄 유학생의 2 ·8독립선언서를 기초한 후 상하이로 망명, 임시정부에 참가하여 독립신문사 사장을 역임했다. 1923년 동아일보에 입사하여 편집국장을 지내고, 1933년조선일보 부사장을 거치는 등 언론계에서 활약했고,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보석된 뒤부터 본격적인 친일 행위를 했다.1939년에는 친일어용단체인 조선문인협회 회장이 되었으며 가야마 미쓰로라고 창씨개명을 하였다. 8 ·15광복 후 반민법으로 구속되었다가 병보석으로 출감했으나 6 ·25전쟁 때 납북되었다. 34년 동안 작가로 활동하면서 『개척자』, 『선도자』, 『재생』, 『마의태자』,『단종애사』, 『군상』, 『흙』,『유정』, 『이순신』, 『그 여자의 일생』, 『이차돈의 사』, 『그의 자서전』, 『사랑』, 『원효대사』 등 60여 편의 소설과 시가, 수필, 논문, 평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몽주의 문학을 통하여 브나로드 운동 등 사회개혁 활동을 북돋우기도 하였다. 일제 시대 그의 친일 행각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었다가 자강도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문학은 50년이라는 지속성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소설 외에도 시가·평론·수필 등 전영역에 걸친 방대한 규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주류는 역시 소설이며 더불어 문학사적 가치를 1차적으로 결정해주는 것은 1910년대 계몽주의 소설들이다. 이 시기의 장편 『무정』(1917)은 우선 시제의 정확한 구별과 새롭고 의욕적인 문체 등으로 형식 면에서 근대소설로서의 획기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전의 신소설과 달리 당대인들의 삶과 성격을 실감나게 그렸고, 사회현실에 대응하는 젊은 지식인의 내면세계를 잘 그려냈다는 점에서 근대성을 획득하고 있다. 또한 시대적 이념이라 할 수 있는 부르주아 계몽주의 입장에서 자유결혼 및 근대적 자아각성의 문제 제기를 통해 전통적 인습·윤리를 반대하고, 신교육·신문명을 통한 자강주의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 작품에 나타난 추상적 계몽주의, 식민지 현실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인식의 결여는 『무정』을 진정한 의미의 근대소설로의 평가를 유보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정』과 같은 계몽소설의 연장에 놓이는 『흙』은 농촌계몽소설로서, 브나로드 운동 등의 민족적 교화운동의 일환에서 나온 작품이다. 이광수의 농촌현실에 대한 관심은 이보다 앞선 1916년 『매일신보』에 발표한 『농촌계발』이라는 논문에서 발견되는데, 그는 이 글에서 우리 농촌의 결점 중의 하나로 '교육이 없음'을 지적하며 선각자적 지식인이 농촌계발에 앞장서야 함을 주장했다. 이러한 그의 정신에서 나온 『흙』은 농민과의 정신적 연대성이 고조되던 당대의 상황을 반영하며 주인공 '허숭'은 자신의 신분(변호사)을 버리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이상적인 지식인으로 그려진다. 한편 이광수의 작품 중 상당수가 남녀의 애정을 다루고 있는데 『유정』(1933)·『그 여자의 일생』(1934~35)·『사랑』(1938) 등에 나타난 남녀간의 애정은 통속적인 애정소설과는 달리 정신적인 이상주의를 지향하는 특유한 성격을 지닌다. 이광수는 『단종애사』(1928~29)를 포함한 다수의 역사소설을 발표해 역사소설가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발휘했다. 그가 역사소설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한 시기는 1920년대 후반이며, 일제에 대한 직접적인 대항이 어려워지자 현실적인 소재보다 역사소설의 비유적 기능을 빌려 현실을 비판하고 이에 항의하려는 역사소설을 쓴 것으로 보인다. 대표작인 『이순신』(1931~32)·『이차돈의 사』(1935~36)·『공민왕』(1937) 등은 옛 것을 재현하여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역사를 대중화한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복고주의에 흘러 당대 현실에 대응한 실현적 관심을 제기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이광수의 대표적 평론은 초기의 『문학의 가치』(1910)· 『문학이란 하(何)오』(1916)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한국 최초의 본격적 평론이라 할 수 있으나 명확한 문학관에 입각하여 하나의 문학적 주의를 이론적으로 보여주지 못하고 서구 문학의 여러 주의를 체계 없이 나열한 한계를 드러낸다. 초기의 잡다한 주의들은 그후 톨스토이 예술론의 영향 아래 공리주의 내지 계몽주의에 뿌리를 내렸고 이후의 문학론들은 대개가 '인생을 위한 예술' 및 '도덕과 예술의 일치'를 강조하는 것으로 모아졌다. 그래서 그의 논설은 항상 주목이 되었고 당시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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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970년 늦은 11월에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2007년 출간한 『채식주의자』는 올해 영미판 출간에 대한 호평 기사가 뉴욕타임스 등 여러 언론에 소개되고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인간의 폭력성과 존엄에 질문을 던지는 한강 작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해문학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의 해외 번역 판권도 20개국에 팔리며 한국문학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 2023년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4년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전미도서비평가협회 2025년 출간도서 시상식에서 『작별하지 않는다』로 2026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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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곰희

재테크 초보자를 위한 자산관리 유튜브 채널 ‘박곰희TV’ 운영자이자 당연투자자문 대표이다. 2013년 미래에셋증권(구 대우증권) 강남본부 PB로 시작해 2016년 자산 유치, 수익, 연금 유치 등 여러 지표를 통틀어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 매니저와 골든트리투자자문 세일즈 총괄이사를 역임했다. 강남 한복판에서 자산가들과 함께한 경험과 철학을 평범한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퇴사 후 ‘박곰희TV’를 개설했다. 친절하고 꼼꼼한 설명으로 정평이 난 ‘박곰희TV’는 2026년 5월 현재 구독자 120만 명을 넘어섰다. 6년 넘게 수많은 사람에게 기초 금융 지식과 장기투자 원칙을 전달하며 금융 문맹 해소에 앞장서 온 그는, 유튜브를 넘어 더 체계적인 방식으로 사람들 곁에 서고자 당연투자자문을 설립했다. ‘당연’은 ‘당신의 연금’의 준말로, 고객의 자산을 대신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스스로 자산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이끄는 교육 중심의 자문사다. 박곰희TV가 그래왔듯, 꼼꼼하고 정직한 시선으로 건강한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에는 수많은 고객 자산관리 경험과 연금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화한 연금 투자 원칙을 담았다. 연금저축, IRP, ISA 등 4개의 통장으로 3억 원을 만들고, 월배당 ETF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월 300만 원의 마르지 않는 현금흐름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개인파산 신청자의 86%가 50대 이상인 현실에서, 20~30대에게는 지금부터의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40~50대에게는 연금 투자가 아직 늦지 않았다는 희망을 전하며, 누구나 쉽게 튼튼한 노후 자산 파이프라인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튜브 ‘박곰희TV’ ㅣ 당연투자자문 https://ofcourseadvis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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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기원전 545년경-기원전 470년경 중국 춘추시대 오나라의 병법가로, 동서양을 아울러 고대 최고의 전략가로 꼽힌다. 본명은 손무(孫武)이며, ‘손자’는 그를 높여 부르는 이름이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병법에 뛰어났으며, ‘손’(孫)이라는 성씨 또한 조부가 공을 세워 하사받은 것이다. 본래 제나라에서 태어났으나 정치적 혼란을 피해 오나라로 망명해 은거하며 불후의 저서 『손자병법』을 집필했다. 오나라 재상 오자서의 천거로 합려 왕의 부름을 받아 군사(軍師)로 등용되었다. 손자는 자신의 병법을 실전에 펼쳐 보이며 대국 초나라를 무너뜨리고, 오나라를 춘추시대의 패자로 끌어올렸다. 이후 합려가 월나라에 패망하고 세상을 떠나자, 후계자 부차를 도와 월나라를 제압하기도 했다. 그러나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물러난 뒤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손자는 단순한 책략가가 아니라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을 지닌 사상가이자 혁신가였다. 단 6천 자 남짓의 글 속에 그는 전쟁의 기술을 넘어 “이겨놓고 싸우라”는 역설적이면서 분명한 원칙을 설계했다. 『손자병법』은 불패의 조건, 기만과 기회의 활용, 지형과 군심(軍心)을 다스리는 방법 등 전장의 모든 국면을 관통하는 원리를 담고 있다. 하지만 그 가치는 전쟁에 국한되지 않는다. 리더십, 협상, 경영, 인간관계까지 오늘날의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승리의 사고법을 제시한다. 2,50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손자의 지혜는 낡지 않는다. 그것은 단순한 병법이 아니라 삶의 원리를 꿰뚫은 통찰이기 때문이다. 『손자병법』을 읽는다는 것은 곧,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은 인생의 전략 지도를 손에 쥐는 것과 같다. 손자는 우리에게 지금도 냉정하게 속삭인다. “최고의 승리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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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

19세기 독일의 철학자이자 음악가, 문학가이다. 1844년 독일 작센주 뢰켄의 목사 집안에서 출생했고 어릴 적부터 음악과 언어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집안 영향으로 신학을 공부하다가 포이어바흐와 스피노자의 무신론적 사상에 감화되어 신학을 포기했다. 이후 본대학교와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예학을 전공했는데 박사 논문을 제출하기 전에 이미 명문대인 스위스 바젤대학교에 초빙될 만큼 뛰어난 학생이었다. 1869년부터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고전문헌학 교수로 일하던 그는 1879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교수직을 그만두었다. 편두통과 위통에 시달리는 데다가 우울증까지 앓았지만 10년간 호텔을 전전하며 저술 활동에 매진했다. 겨울에는 따뜻한 이탈리아에서 여름에는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지내며 종교, 도덕 및 당대의 문화, 철학 그리고 과학에 대한 비평을 썼다. 그러던 중 1889년 초부터 정신이상 증세에 시달리다가 1900년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했다. 니체는 인간에게 참회, 속죄 등을 요구하는 기독교적 윤리를 거부했다. 본인을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부르며 규범과 사상을 깨려고 했다. “신은 죽었다. 우리가 신을 죽였다”라고 한 그는 인간을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창조하는 주체와 세계의 지배자인 초인(超人)에 이를 존재로 보았다. 초인은 전통적인 규범과 신앙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인간을 의미한다. 니체의 이런 철학은 바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집대성됐고 철학은 철학 분야를 넘어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에까지 영향을 크게 미쳤다. 『비극의 탄생』(1872)에서 생의 환희와 염세, 긍정과 부정 등을 예술적 형이상학으로 고찰했으며, 『반시대적 고찰』(1873~1876)에서는 유럽 문화에 대한 회의를 표명하고, 위대한 창조자인 천재를 문화의 이상으로 하였다. 이 사상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1878~1880)에서 더 한층 명백해져, 새로운 이상에의 가치전환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여명』(1881) 『즐거운 지혜』(1882)에 이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1885)를 펴냈는데 ‘신은 죽었다’라고 함으로써 신의 사망에서 지상의 의의를 말하고, 영원회귀에 의하여 긍정적인 생의 최고 형식을 보임은 물론 초인의 이상을 설파했다. 이 외에 『선악의 피안』(1886) 『도덕의 계보학』(1887)에 이어 『권력에의 의지』를 장기간 준비했으나 정신이상이 일어나 미완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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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소설가. 1966년 전남 함평 출생이다. 대학 시절에는 국문과 친구들의 소설 숙제를 대신 써 주면서 창작에 대한 갈증을 달랬고, 직장에 다닐 때는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홀로 무수히 쓰고 버리는 고독한 시절을 보내기도 하였다. 소설을 쓰는 동안 아이의 세계에 발을 딛고 어른의 창턱에 손을 뻗는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의 성장 모습과, 스스로 지나온 십대의 기억 속에서 그 또래 아이들의 에너지와 변덕스러움, 한순간의 영악함 같은 심리 상태가 생생하게 떠올랐으며 덕분에 유쾌하게 종횡무진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입심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2007년 삼 년에 걸친 구상과 집필 끝에 탄생한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5천만 원 고료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등단 이후 쏟아지는 원고 청탁을 거절하고 치밀한 자료조사와 취재를 바탕으로 『내 심장을 쏴라』 집필에만 몰두해 다시 1억 원 고료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강렬한 주제의식과 탁월한 구성, 스토리를 관통하는 유머와 반전이 빼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2016년도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 하였다. 2011년 발표한 장편소설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은 주요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핀란드, 중국, 일본, 브라질 등 해외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판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에세이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가 있다. 『진이, 지니』, 『완전한 행복』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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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풀꽃」이 선정될 만큼 사랑받는 대표적인 국민 시인이다.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황조근정훈장,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김삿갓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3년에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 펴냈고, 이후 1981년 산문집 『대숲에 어리는 별빛』, 1988년 선시집 『빈손의 노래』, 1999년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001년 이성선, 송수권과의 3인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 2004년 동화집 『외톨이』, 2006년 『나태주 시선집』, 『울지 마라 아내여』, 『지상에서의 며칠』를 비롯하여 『누님의 가을』,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마음이 살짝 기운다』, 『어리신 어머니』, 『풀꽃과 놀다』,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다. 1972년 「새여울시동인회」 동인, 1995년엔 「금강시마을」 회원,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충남문인협회 회장,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공주문인협회 회장,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공주녹색연합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공주문화원 원장,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 격월간 시잡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지역문학인회 공동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부회장)을 지냈다. 주로 집에서 글을 쓰고 초청해 주는 곳이 있으면 찾아가 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꿈은 첫째가 시인이 되는 것, 둘째가 예쁜 여자와 결혼해서 사는 것, 셋째가 공주에서 사는 것이었는데 오늘에 이르러 그 꿈을 모두 이루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공주에서 살면서 공주풀꽃문학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과 해외풀꽃문학상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고,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풀꽃문학관에서,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전국 방방곡곡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게 요즘의 일상이다. 가깝고 조그마한, 손 뻗으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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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00년 6월29일 프랑스 리옹의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입관 되었으나 비행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1921년 4월에 공군에 입대하여 비행사가 되었는데, 이는 그의 삶과 문학 활동에 큰 시발점이 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 사업도 하였다. 1923년 파리의 회사에 회계사로 입사하면서 시와 소설을 습작하다가 트럭 회사의 외판원으로 다시 입사한 후 틈틈이 비행 연습을 한다. 1929년 장편소설 『남방우편기(Ourrier sub)』로 작가로 데뷔하였다. 두 번째 소설 『야간 비행』으로 페미나상을 수상, 이후 『인간의 대지』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하였다. 『인간의 대지』는 같은 해 미국에서 『바람, 모래와 별들』이라는 제목으로 영문판이 번역·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40년에 나치 독일에 의해 프랑스 북부가 점령되자 미국으로 망명했다. “동화가 삶의 유일한 진실임을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다”고 말했던 생텍쥐페리는 이 시기에 『어린 왕자』를 집필했고, 1943년 미국 Reynal & Hitchcock 출판사에서 불문판과 영문판(캐서린 우즈 역)이 함께 출간되었다. 『어린 왕자』는 1946년 프랑스 Gallimard 출판사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어린 왕자』는 1935년 비행 도중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과정을 바탕으로 쓰였다. 생텍쥐페리의 대표작인 『어린 왕자』는 26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판매되며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 작품이다. 생텍쥐페리는 1943년에 프랑스로 돌아가 공군 조종사로 활동했으며, 1944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군용기 조종사로 지냈다. 1944년 33비행정찰대가 이동하고 이미 5회의출격을 초과하여 8회 출격 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출격하기로 한 7월 31일 오전 8시 반, 정찰 비행에 출격한다. 대전 말기에 정찰비행중 행방불명 되었다. 1944년 7월 3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짐작한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회항하여 오는 길에 코르시카 수도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독일 전투기에 의해 격추당해 전사하였다고 한다. 유작 "성채I(tadelle)”는 이후에 친구들이 생텍쥐페리의 녹음본과 초벌 원고를 정리하여 1948년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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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1952년 충청남도 청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 이후 민주화운동에 전념했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때 “이 목숨 다 바쳐 이 땅이 민주화될 때까지 싸워 나가겠다. 당신들이 저지르고 있는 역사적 범죄를 결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일갈한 일화가 유명하다. 1988년 재야인사들과 함께 평화민주당에 참여한 이후 13대부터 17대, 19대, 20대까지 7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1995년 서울시 정무부시장, 1998년 교육부장관, 2004년 국무총리로 일했다. 대선과 총선 때마다 기획과 정책을 맡았고 야당과 집권당 시절 세 차례 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내는 등 민주 진영의 대표적인 전략 기획가로 통한다. 참여정부 국무총리에 취임하여 책임총리제를 정착시켰고, 퇴임 이후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장으로 활동하며 10·4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지원했다. 2008년 민주개혁 싱크탱크 재단법인 ‘광장’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선출되어 2020년의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었다. 2020년 당대표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였고, 현재 동북아평화경제협의회 이사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민주와 통일의 길목에서』, 『광주민중항쟁』(공저), 『청양 이 면장 댁 셋째 아들 이해찬』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사회학적 상상력』(공역), 『세계환경정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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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윤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서울아산병원 통합내과 교수를 거쳐 현재 비만·대사질환 치료를 중심으로 진료하는 윔클리닉 대표 원장이다.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환자를 진료하며 비만을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대사, 수면,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의학적 질환으로 접근해왔다. 특히 비만에 대한 사회적 오해와 낙인을 지적하며, “비만은 개인의 게으름이나 식탐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 환경이 만들어낸 질환에 가깝다”는 관점을 의료 현장과 대중에 알려왔다. 구독자 142만 명, 누적 조회 수 4억 5천만 회를 기록한 의학 콘텐츠 채널 [닥터프렌즈]에서 질병, 건강 습관, 최신 의학 이슈를 친근하면서도 신뢰도 높게 전하고 있다. 스레드에서는 건강에 대해 ‘듣기 싫지만 꼭 필요한 말’을 전하는 친근한 의사로 알려지며 ‘맞말 아저씨’, ‘아뇨아뇨쌤’ 등의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다. 병원 진료를 중심으로 강연과 방송, 콘텐츠 제작을 병행하며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진정한 웰니스를 위한 대사 유연성 회복의 가치를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살찌지 않는 몸』은 오랜 임상 경험과 연구를 통해 확립한 대사 회복과 비만 면역의 길을 제시하는 그의 첫 책으로, 비만이라는 '질병'에서 벗어나 평생 가볍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을 세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