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90년대
90년대 우리가 만화 <슬램덩크>에 열광했던 이유
꿈의 높이가 다르다. 하지만 지나치게 비현실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누구나 꿈꾸는 강렬한 순간이 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항상 바라는 목표는 하나. 키! 키! 키! 키! 키! 키! 키! 키! 키컸으면! 키컸으면!
2012.10.26
박천후
어바웃 90년대
노래방, 날라리만 가던 금지된 지역 - 응답하라 길보드 차트
겨울비, 대답없는 너, 지금은 알 수 없어 등으로 인기 절정이던 김종서, 하여가, 교실이데아, 발해를 꿈꾸며의 서태지와 아이들, 그대에게, 인형의 기사, 이중인격자, 드리머, 날아라 병아리의 넥스트(신해철, 무한궤도)의 노래는 앨범의 전체 수록곡을 부를 정도로 좋아했다.
2012.10.16
김영민
어바웃 90년대
90년대를 정복했던 야구 천재 이종범 - 응답하라 1994
1994년에 나는 막 까까머리 중학생이 되었다.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들어간 사립중학교에서는 체벌이 횡행했고, 부모를 자주 나오라 하였다. 서태지와 아이들에 심취했고, 심은하가 두각을 나타냈고, 최진실이 주가를 올렸다. 사실 나는 몰랐다. 1994년, 그해부터 본격적인 나의 ‘학창시절’이라는, 길고 긴 투쟁과 체벌의 시간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는 힘들었다. 그저, 짧게 잘라버린 머리가 어색했을 뿐이다. 보여줄 사람은 없었지만.
2012.09.18
채널예스
어바웃 90년대
90년대 내가 열렬히 아끼던 만화와 애니메이션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내일의 죠>
뒤돌아 손 뻗으면 바로 닿을 것 같지만 어느덧 한참을 지나버린 90년대. 20년 전에 먹은 풀을 되새김질하는 소처럼 이미 소화가 되어 몸속의 세포로 바뀐 그 시절의 기억들을 억지로 끄집어내니 감동을 받았던 만화의 두 장면이 떠오릅니다…
2012.09.11
채널예스
어바웃 90년대
세상을 바꾼 영화 <스타워즈>보다가 멘붕 빠진 까닭?
우리의 90년대가 미완성이더라도, 90년대를 정신의 출발점이나 회귀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있다. 자신이 90년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90년대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IMF 경제 위기로 중단되어 버린 90년대의 상상이 노스텔지어의 대상이 아니라, 다시 한 번 꽃필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게 되었다. 90년대에 완결하지 못했던 90년대의 꿈, 그건 지금이라도 가능한 것 아닌가?
2012.09.04
채널예스
어바웃 90년대
삐삐 음성메시지로 사랑의 세네나데를 부르던 시절
어쩌면 ‘진정 90년대적인 어떤 것’은 삐삐와 공중전화와 pc통신 그 자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최첨단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사회에 지쳐버린 우리들의 마음속에 자라나는 서글픈 환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90년대적인 것을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미소는 무엇일까.
2012.08.29
채널예스
어바웃 90년대
프랑스에서 드라마 <모래시계> 보니 한국이 너무 그립더라
주인공 태수와 우석, 혜린과 재희. 그들의 사랑과 우정이 가슴을 후벼 팠다. 이 주인공들의 얽히고설킨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역사의 거친 굴곡과 맞물리며 내가 숨쉬고 있던 90년대의 현재성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내가 지나온 한국 사회의 70년대와 80년대가, 1980년의 광주가 그리고 그 안에서도 힘겹고 애틋하게 보냈던 청춘의 모습이 오롯이 눈앞에 떠올랐다.
2012.08.14
채널예스
어바웃 90년대
“나처럼 생각하지 말고 당신처럼 생각하라!”
들뢰즈는 내게 있어 하나의 기호였다. 그것도 아주 고강도의 기호였다. 나가르주나, 스피노자, 비트겐슈타인 등이 내게 사유하는 방식을 가르쳐주었다면, 들뢰즈는 사유 자체를 가능하게 했다. 그러니까 1995년 전후에 내게 들뢰즈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겠다는 의지에 다름 아니었다.
2012.08.09
채널예스
어바웃 90년대
<매혹된 영혼> 2권을 훔쳐간 여대생 하숙집 도둑의 정체는?
로맹 롤랑은 20세기 프랑스의 중요한 문학가이자 사상가이다. 프랑스 최초의 대하소설 『장 크리스토프』로 191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매혹된 영혼』은 집필 기간만 12년으로 알려진 그의 또 다른 대작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고결한 영혼을 지닌 여성 앙네트 리비에르이다. 그녀는 세계대전 전후 격동의 세상을 온몸으로 통과하면서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한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이상의 끝을 보여준다.
2012.08.01
채널예스
어바웃 90년대
내 삶을 지탱해준 만화 <슬램덩크> - 잃어버린 만화를 찾아서
현실을 넘어서는 만화적 상상력이 주는 힘도 있지만 그보다 만화의 컷과 컷 사이의 여백의 빈칸, 페이지를 넘길 때의 공백은 상상을 자극한다. 다음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온전히 읽는 사람의 상상에 맡겨진 것이 바로 만화의 힘이다. 무한반복해서 같은 만화를 읽고 또 상상하면서 나는 수많은 다른 가능성을 상상했고, 또 그 안에서 다른 가능성들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그것들이 켜켜히 겹쳐져서 지금의 내가 된 것이다.
2012.07.24
채널예스
어바웃 90년대
받지 못하고 오직 걸 수만 있는 핸드폰 ‘씨티폰’
내 기억으론 주변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1996년부터 핸드폰을 썼어. 시커멓고 경찰 무전기만한 크기였어. 길거리에서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는 사람들을 익숙하게 본 건 1998년부터야. 나도 그 해 여름께 핸드폰을 샀지. 이동통신 사업자로 허가를 받은 KT, LG, SK가 단말기 구입비용을 이용자들에게 지원해주면서 너도 나도 공짜에 가까운 가격으로 구입할 때야. 마치 포탄 공습처럼 이 땅에 핸드폰이 상륙했어. 그게 다 족쇄인데 말이야.
2012.07.17
채널예스
어바웃 90년대
90년대 한국음악 “신승훈, 서태지, 김광석… 레전드의 릴레이”
90년대 초 가요계의 중요한 화두는 랩이었다. 80년대 홍서범과 박남정이 랩에 관한 기초적인 탐구를 시작했고, 신해철과 현진영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신해철은 ‘나에게 쓰는 편지’에서 랩에 관한 실험을 지속해나간다. 그런 분위기 가운데 그 전설적인 데뷔무대가 TV로 방영된다.
2012.07.13
김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