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진의 사운드 & 노이즈
끝난 건 기껏, 유년기!
우리는 이제까지 20년이 넘도록 생존한 음악 공동체를 경험하지 못했다. 간절히 원했지만 그 하나를 허락받지 못한 것이다. 그 점에서 「96」은 이 씬이 비로소 유년기의 끝을 맞이했음을 선언하는 낭독과 같다.
2014.09.16
차우진
차우진의 사운드 & 노이즈
TV는 음악을 싣고
21세기의 드라마 사운드트랙은 맥락보다 보편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박효신이나 백지영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처럼 ‘누가 불렀는가?’란 점이 더 부각되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2014.09.02
차우진
차우진의 사운드 & 노이즈
요즘 LP가 인기라면서요?
음악 그 자체가 아니라 음악과 만나는 과정을 통한 쾌락은 음악을 감상하는데 더 많은 결을 부여한다. 그래서 이런 경험이 중요하다. LP의 붐은 음악을 듣는다, 혹은 소유한다는 것에 대해 새삼 여러 가지를 ‘뒤집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2014.08.19
차우진
차우진의 사운드 & 노이즈
핫펠트 예은,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을까?
자신의 의지대로 음악을 콘트롤할 수 있는 것, 그건 툴(tool)을 갖게 된다는 뜻 그 이상도 아니다. 그래서 예은을 응원한다. 그녀가 자기 재능을 자기 뜻대로 활용할 수 있는 순간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2014.08.05
차우진
차우진의 사운드 & 노이즈
이 음악을 잘 들었다고 말하는 것
앨범의 노래가 끝나면 바로 다음 질문이 메아리처럼 돌아온다. “이 앨범을 잘 들었다고 하는 것은 대체 어떤 것인가” 이 질문에 우리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2014.07.22
차우진
차우진의 사운드 & 노이즈
효민 「나이스바디」는 분명 문제적이다
사실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나이스바디’가 다이어트 욕구를 살짝 비튼 내용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정말로’ 남자를 위해 살을 빼는 여자의 이야기였다. 해외 팬들이 뜨악해하는 것도 바로 이 점이다.
2014.07.08
차우진
차우진의 사운드 & 노이즈
신해철 낭만주의, 요즘 시대에도 통할까?
중요한 건, 나처럼 90년대에 10대와 20대를 보낸 세대에게 신해철의 낭만주의가 꽤 강렬한 힘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2014.06.24
차우진
차우진의 사운드 & 노이즈
싸이의 행오버,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을까?
그런데 그게 어때서. 분명한 건 싸이가 무시무시한 속도가 지배하는 미국, 세계 시장에서 꽤 오래 살아남을 것이라는 점이다.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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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사운드 & 노이즈
홍대 인디 밴드가 변하고 있다
홍대 앞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진 건, 단지 멤버의 국적이 다양해진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루브’는 음악적이라기보다는 문화적인 개념인데 여기서 중요한 건 결국 경험이다.
2014.05.27
차우진
차우진의 사운드 & 노이즈
어떤 시대의 사운드, 엑소와 god
이런 퍼즐 맞추기야말로 음악을 ‘듣는’ 재미가 아닐까. 아무튼 이 시대의 소리가 더 복잡해지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이 비트의 향연을 어떻게 추억하게 될까. god의 「미운오리새끼」를 들으면서 엑소의 「중독」을 생각한다. 재미있는 일이다.
2014.05.13
차우진
차우진의 사운드 & 노이즈
악동뮤지션, 혹은 가능성에 대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얼음들」을 포함해 「지하철에서」와 「작은별」, 「Galaxy」는 자주 듣게 되는 곡이다. 결론은? 이 앨범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점점 높아진 기대에 대한 만족도보다는 메인스트림에 진입한 어리고 발랄한 신인 듀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능성에 방점이 찍힌다. 다만 이들이 여느 10대들처럼 괜히 두려워하고 기대하고 실패하며 서툰 채로 그 시기를 잘 보내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다시 기대하고 있다.
2014.04.29
차우진
차우진의 사운드 & 노이즈
이소라, 이선희의 새 앨범을 들으며
일단 이선희는 보다 대중적인, 그러니까 보편적인 감수성의 재현과 보컬리스트로서의 이선희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 반면 이소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부수는 파격적인 쪽으로 잡은 것 같다. 이런 맥락에서 앨범의 반응이나 완성도를 평가하는 차이가 생길 것 같다.
2014.04.15
차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