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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지옥에서 태어났다 - 『밥값』 정호승

정호승 시인의 열 번째 신작시집 『밥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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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좀 더 짧아지고 통찰은 보다 깊어졌다. 등단 이래 사십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시를 써오며 이제 막 회갑의 나이를 지난 시인은 시대와 세대를 잇고 외로운 상처들을 따스한 언어로 감싸 안는다.

정호승 시인의 열 번째 신작시집 『밥값』이 출간되었다. 시는 좀 더 짧아지고 통찰은 보다 깊어졌다. 등단 이래 사십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시를 써오며 이제 막 회갑의 나이를 지난 시인은 시대와 세대를 잇고 외로운 상처들을 따스한 언어로 감싸 안는다. 실수와 실패를 부정하지 않고 아름다움과 서정으로 어루만지는 시인은 시집의 표제작에서 ‘밥값’하는 것의 의미를 통해 인간다운 삶의 길을 돌아본다.

어머니
아무래도 제가 지옥에 한번 다녀오겠습니다
아무리 멀어도
아침에 출근하듯이 갔다가
저녁에 퇴근하듯이 다녀오겠습니다
식사 거르지 마시고 꼭꼭 씹어서 잡수시고
외출하실 때는 가스불 꼭 잠그시고
너무 염려하지는 마세요
지옥도 사람 사는 곳이겠지요
지금이라도 밥값을 하러 지옥에 가면
비로소 제가 인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밥값」 전문)


시집의 해설을 맡은 김유중 문학평론가는
“우리 사회가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로 접어든 이 기간에(1970, 80년대), 그의 시는 외형적인 경제성장의 뒤편에 가려진 힘없고 소외받는 계층의 아픔과 상처를 적실하게 포착하여 일깨워주는 한편, 이 들의 내면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역할을 하였다”고 말하며 정호승 시인의 시가 그 시대 젊은 독자층에 사랑을 받았던 이유를 분석했다.

그리고 90년대 이후 발표된 그의 시의 변화란
“어디까지나 내면 깊숙한 곳에 간직한 서정적 진실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이라는 토대 위에서 행해진 변화였을 뿐”이라고 말한다.

‘변화해가는 현실을 현실 그대로 인정하되, 그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결코 잃어버려서는 안될 지난날의 소중한 기억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향수를 간직’하는 시인의 시는 ‘밥’처럼 따스하고, ‘값’처럼 소중하다. 시인은 함박눈을 사랑했다.


얼마 전, 여행 프로그램 촬영차 전남 강진을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가수 안치환 씨와 함께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여행지로 강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요.

“강진에는 영랑 시인의 생가가 있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로 그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다산 초당과 사의제(四宜齊)가 있죠. 이십여 년 전에 처음 강진을 갔을 때와는 달리 주변이 많이 변했더군요. 다산 초당을 올라가는 산길에 소나무 뿌리가 지상으로 뻗어나와있었어요. 그 길을 걷다가 그 길이 바로 ‘뿌리의 길’이라는 생각으로 시를 한 편 쓴 적이 있습니다. 뿌리들이 땅속으로 뿌리를 뻗지 않고 지상으로 뿌리를 뻗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쓴 시가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가서는 나도 지상으로 내 삶의 뿌리를 좀 뻗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시집 『밥값』에 수록된「다산 주막」과 또 다른 시집 『새벽편지』에 「다산」도 강진에서 나온 것인지요.

“그렇습니다. 다산 선생은 이백 년 전 인물이지만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 삶의 정신적 지향점이 되는 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시대는 유배 온 자에 대해서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대문도 걸어 잠그고, 길에서 마주치면 도망을 갔죠. 다산 선생이 강진에 처음 유배 왔을 때도 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막에 주모께서는 달랐습니다. 후학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주었죠. 다산 선생님께 잠자리도 제공하고 식사도 제공하셨습니다. 사의재에 사년 동안 계셨는데 주모 할머니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각자 주어진 역할이 다 있잖아요. 그 역할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곳이 바로 ‘다산 주막’이죠.”

홀로 술을 들고 싶거든 다산 주막으로 가라
강진 다산 주막으로 가서 잔을 받아라
다산 선생께서 주막 마당을 쓸고 계시다가
대빗자루를 거두고 꼿꼿이 허리를 펴고 반겨주실 것이다

            (정호승, 「다산 주막」 부분)



어느 시대나 빛과 어둠이 있다


안치환 씨와 인연이 깊으신데요. 이번 시집 『밥값』을 발표하시기 전인 2008년에, 가수 안치환씨의 9.5집 <정호승을 노래하다>라는 앨범이 나왔습니다. 선생님의 시는 유독 읽는 독자로 하여금 멜로디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 때의 작업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안치환 씨가 제 시를 노래화한 것은 「우리가 어느 별에서」라는 시입니다. 안치환 씨가 80년대 친구의 가난한 결혼식에 축가로 만들어서 부른 노래였죠. 그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안치환 씨는 제 시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시도 많이 노래로 만들었어요(웃음).

앨범에는 그동안 제 시가 노래된 것들 중에서 안치환 씨가 좋다고 생각되는 것을 다시 편곡하고 불렀죠. 그중에서 「풍경 달다」와 「고래를 위하여」 두 작품은 안치환 씨가 새로 작곡하여 수록한 음반이었어요. 저로서는 상당히 귀한 우정의 선물을 받은 셈이지요.”


지난해 11월에 출간한 『밥값』은 선생님의 열 번째 시집이자 시집으로는 3년 만에 발표입니다. 3년 사이 사회적으로 굵직굵직한 변화가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간 시쓰기에 대한 어떤 심정적인 변화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느 시대나 빛과 어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칠십년 대부터 살아왔고, 그렇기 때문에 그 시대의 어둠과 또 지금, 현 시대의 어둠을 비교할 수 있는 여유가 저한테 있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대의 빛과 어둠보다 개인적인 삶의 빛과 어둠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제 개인적인 삶을 바라봤을 때 과연 나는 누구이며 나는 제대로 인간다운 삶을 한 시대인으로서 제대로 살아 왔는가, 자문한 것이 『밥값』에 투영된 것이지요.”

표제작인「밥값」은 ‘어머니/아무래도 제가 지옥에 한번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밥값’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지옥에 한번 다녀와야 하는 걸까요(웃음).

“우리 모두 지옥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까(웃음). 왜냐하면 지옥이라는 것은 바닥이죠. 우리가 어머니를 통해서 태어날 때도 고통이라는 바닥을 우리가 어머니한테 드리고 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나를 한번 성찰해 보기위해서는 다시 내 인생의 바닥에 다시 가봐야 된다도 생각해요. 모든 인간의 삶은 바닥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죠. 우리가 산을 오를 때도 산정에서부터 등산하는 사람은 없죠.”

김명인 시인은 선생님의 시를 일컬어 ‘천지에 미만한 외로운 상처들을 어루만지’고 ‘풋풋한 서정을 지켜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 시집의 마지막 시 「소년」에서 선생님의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첨성대’가 다시 등장합니다. 시집에 마지막에 이르러 다시 첨성대를 찾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1973년, 지금은 폐간된 대한일보란 신문의 신춘문예에 「첨성대」라는 작품으로 문단에 나왔습니다. 제 외갓집이 경주에 있었던 터라 첨성대는 어릴 때부터 너무나 친근한 곳이었죠. 그래서 어떤 과학적 이미지 보다는 문학적 이미지에 가까웠고, 문화적 유산이 아닌 저에게 시적 상상력을 부여해주는 그런 이미지로 남았어요.

제가 이십대에는 첨성대의 모습이 할머니의 눈물로 쌓아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삽십대에는 경주 계림숲쪽으로 걸어가다 뒤돌아서 첨성대를 바라보면 첨성대의 곡선이 젊은 여성이 한복을 입고 뒤를 살짝 돌아보고 있는 모습처럼 느껴졌죠. 어린 시절에는 첨성대 창문 속으로 들어가서 놀기도 했고요. 다시 소년의 마음이 되어서 첨성대 꼭대기에 한 사람, 눈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는 그런 동심을 잃지 않는 시인인 ‘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온몸에
함박눈을 뒤집어쓴
하얀 첨성대
첨성대 꼭대기에 홀로 서서
밤새도록 별을 바라보다가
눈사람이 된


      (「소년」 전문)


『못난 사과의 꿈』이나 『의자』처럼 아이와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펴내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시와는 달리 ‘긴 이야기’로도 독자와 소통을 하고 계신데요. 시를 쓸 때와는 또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동화 속에도 시가 들어있죠. 그러나 그걸 표현하는 방법은 산문적 방법입니다. 그래서 시와 산문은 분명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시골에는 아직도 솔가지를 꺾어서 아궁이에 불을 때는 곳이 있을 겁니다. 솔가지가 아궁이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한그루 소나무의 서사적인 삶이 그려질 수 있겠죠. 솔 씨 하나가 어느 땅에 내려서 자라고 한그루 소나무가 되어서 어느 시점에 이르러 자신의 가지가 꺾여, 아궁이까지 올 때의 과정은 서사죠. 또한 솔방울이 맺히기까지도 산문적 서사가 깃들어있지요. 그런데 정작 솔가지나 솔방울이 타오를 때 피어나는 불꽃. 그 불꽃은 바로, 시가 됩니다.”

선생님께서도 신춘문예를 통해 문인의 길을 걷게 되셨는데요. 매년 가을이면 열병처럼 ‘신춘앓이’를 하다, 1월 1일자 신문을 들고 낙담하고 지금쯤 실의에 빠져있을 시인 지망생들이 많을 텐데요. 이 시대에 시를 쓰려고 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시는 재능으로 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시도 열심히 노력하는 일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노력의 결과는 언제든지 나타나게 마련이죠. 노력의 열매는 항상 내가 기뻐할 만큼 열릴 수 있습니다. 시는 한 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지요. 어느 인생에 어느 한 시기에만 쓰는 것이 아니고 평생 쓸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시고 더욱 더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으로 시 쓰는 일을 포기해서는 더욱 안 되죠. 저 역시도 계속해서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종 매체의 발달로 누구나 글을 쓰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와 독자의 간극은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런 간극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서정시를 읽기에는 현실이 너무 각박하기 때문일까요.

“시의 독자는 시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고 독자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죠(웃음). 저도 독자입니다. 시를 쓰기도 하지만 시의 독자이기도 하고 그럴 때의 제가 스스로 독자인 나를 만들어가는 거죠. 누가 만들어가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 삶의 환경을 보면 너무나 급변하고 있죠. 앞으로는 독서의 방법조차도 많은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겠죠. 그래도 밥을 해먹으려면 쌀이 필요한 것처럼, 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도 영혼의 밥이죠. 우리가 우리의 영혼에 스스로 많은 양식을 줘가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럴 때 그 양식 중에 하나가 시이기 때문에 시는 영원히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채널예스 독자들에게 책 한 권만 추천해주세요.

“직접 서점에 가서 책을 보면 요즘의 책은 너무나 예쁘고 또 읽고 싶은 책도 너무나 많이 보이죠. 저는 시를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서점에 가시면 꼭 시집코너에 가셔서 시집을 한 권 사시길 바랍니다. 시는 한꺼번에 읽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천천히 하루에 한편씩, 아니면 한 달에 한편도 괜찮겠죠. 또 어떤 시는 일 년 동안 읽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어떤 특별한 책을 권하기보다는 ‘시집’을 영혼의 양식으로 삼아주시기를, 이 시대의 한 시인으로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말, 한 신문에서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는 제목의 칼럼을 읽었습니다. 20대 후반 쓰셨다는 시를 직접 인용하시면서 실제로는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지 못하셨다는 고백 아닌 고백을 하셨는데요. 이처럼 시인의 시 중 이따금 되새기는 작품이나 문장이 또 있으신지요.

“제가 시를 쓸 때는 한 작품을 백번도 더 읽을지 몰라요. 그런데 정작 쓰고 나서 그것이 활자화되고 시집이라는 어떤 공간을 차지하고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저는 제 시를 열심히 읽지 않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읽을수록 단점들이 너무 발견되고, 좀 더 노력해서 다른 방향으로 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이죠. 이미 써버린 제 과거의 시들에 대한 애정보다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가 쓸 시에 대한 기대를 늘 품고 있습니다(웃음).”

이번 겨울은 눈이 정말 많이 내리는데요. 시인의 작품 중에는 눈과 관련된 시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이번 시집에도 ‘폭설’, ‘결빙’, ‘눈길’ 등이 있습니다. 시인께 ‘눈’은 각별한 의미나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요.

“각별한 이미지이죠. 초기에는 ‘눈사람’이란 시도 있고요. ‘첫눈’이란 시는 미처 몰랐는데 두 편이나 있더라고요(웃음). 우리의 삶은 깨끗하기보다는 더럽고 따뜻하기보다는 굉장히 춥고 혹독하잖아요. 그래서 우리 삶의 모든 현실에 색깔을 나타낸다면 아마 검정색이 아닌가 싶어요. 어둠의 색깔이죠. 그러한 어둠을 선명하게 해주고 그 어둠조차도 씻어내고 덮어버릴 수 있는 색깔이 있다면 흰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함박눈이 내리면 그 어두운 현실의 세계를 다 흰 색깔로 다 덮어버리잖아요. 참으로 순결하게 만들죠. 정신의 색깔이 있다면, 영혼의 색깔이 있다면 그런 색깔이 아닐까싶어서 함박눈의 흰 색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눈사람도 좋아하고요. 저는 어릴 때 눈사람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제 가슴속에 내가 만든 눈사람이 아직도 많이 살아있습니다(웃음).”


다음 작품은 시인가요. 산문집인가요. 혹은 동화인가요. 어떤 작품으로 만나뵐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제 제가 써야할 산문집이 하나 있고요. 그 후에는 역시, 열심히 책을 읽고 길을 가거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메모한 것들을 시의 그릇에 담아서 시로 꽃피우는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하겠죠. 저의 본령입니다. 시인이 시를 쓰지 않으면 이미 시인이 아니죠.”

내 짐 속에는 다른 사람의 짐이 절반이다
다른 사람의 짐을 지고 가지 않으면
결코 내 짐마저 지고 갈 수 없다
길을 떠날 때마다
다른 사람의 짐은 멀리 던져버려도
어느새 다른 사람의 짐이
내가 짊어지고 가는 짐의 절반 이상이다
풀잎이 이슬을 무거워하지 않는 것처럼
나도 내 짐이 아침이슬이길 가절히 바랐으나
이슬에도 햇살의 무게가 절반 이상이다

           (「짐」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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