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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책 뭐 읽지?

여름휴가 때 가져가면 좋을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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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서포터즈 8기 리포터팀이 여름휴가 때 가져가면 좋을 책을 추천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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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여행을 떠나기 좋은 시기이다. 시간이 없어 책을 읽지 못한다는 변명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시기, 신나게 여행을 떠나며 책 한 권을 들고 가는 것은 어떨까. 예스24 대학생 서포터즈 8기 리포터팀이 여름휴가에 들고 가면 좋을 책을 추천해보았다.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책

 

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저/오유란 역 | 오래된미래

행복은 무엇일까. 이런 의문을 갖고 주인공 꾸뻬는 행복의 비밀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파리의 잘나가던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스스로 불행하다 여기는 환자들을 만나며 꾸뻬 자신도 불행해진다는 것을 깨달은 뒤에 떠난 여행이었다. 꾸뻬는 세계 여행을 다니며 일상에서 배운 행복을 자신의 수첩에다 메모하며 행복의 정의를 내린다. 여름휴가 때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의 행복에 대해서도 돌아볼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은 꾸뻬의 여행을 통해 행복이 결국 파랑새와 같이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여름휴가에 들고 간다면 길고도 짧은 여름휴가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행복을 여행지에 두고 온 것 같다는 허무함은 보다 줄어들 것이다. (김서영)

 

 

인생의 새로운 걸음을 떼게 해주는 책

 

이지 드로잉 노트 : 여행 그리기
김충원 저 | 진선아트북

여행을 떠났을 때 문득 사진으로는 이 순간을 모두 표현하기에는 조금 아쉽다고 느낀 적이 누구나 있다. 그 자리에서 느낀 감성과 의미들을 내 손으로 재구성하고 싶다는 욕망이 생긴다면 한 번 이 책을 읽고 여행과 동시에 드로잉을 시작하는 건 어떨까 싶다. 우리나라의 대표 미술 교육 프로그램 <김충원의 미술교실> 제작자답게 저자는 미술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쉽게 손을 뻗지 못했던 이들도 드로잉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게 한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짧은 선 긋기에서 출발한 그림이 나중에 책을 다 읽을 때 즈음 ‘나만의 스케치’를 형성하게 해준다. 이 책은 그림에 있어서 화려한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밀고 나가는 의지와 그 장소와의 소통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느낀 여행을 잘 표현하게 해주는 쉬운 가이드북이라 드로잉을 하지 않았던 이들이나 어린이들에게도 아주 좋은 ‘이지’한 책이다. 이 책과 함께 몇 개의 펜을 들고 여행 장소에 다다르면 분명 의욕과 열정이 솟구치고, 여행의 묘미도 한껏 더해질 것이다. (임소중)

 

 

명소 돌아다니기에 지친 여행객들을 위한 책

 

라오스엔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저/이영미 역 | 문학동네

상실의 시대가 붐을 일으켰던 90년대 이후 꾸준히 한국에서 사랑 받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유로운 방랑객으로 찾아왔다. 하루키의 여행기는 유명한 관광지의 대표적인 전경을 묘사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시선으로 보았던, 자신이 경험했던, 온전히 자신만의 에세이를 엮었다. 예를 들어보자. 하루키는 자신이 ‘뉴욕’을 여행한 것에 대해 에세이를 썼다. 뉴욕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상징적인 전경이 있다. 거대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뮤지컬의 보고 브로드웨이, 드넓은 센트럴파크. 하지만 하루키는 관광명소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 뉴욕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재즈클럽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추억을 이야기할 뿐이다. 그야말로 지극히 솔직하고 사적인, 자신만의 여행인 셈이다. 이러한 하루키의 여행을 담은 에세이를 읽다 보면 어느새 당신 또한 하루키와 같이 온전한 자신의 여행을 즐기고 싶어질 것이다. (민재원)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책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강세형 저 | 김영사

여행의 의미를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이나, 혹은 마냥 휴식을 취하는 것에만 국한 시킬 수 있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여행이 평소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면, 이 말은 곧 ‘일상’을 잠시나마 옆에 떼어놓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기회를 뜻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일상을 환기해주는 책이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이다. 작가는 본인이 겪은 평범한 생활을 담담히 써내려간다. 이 책에서 굉장한 장관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부제가 ‘어쩌면 누구나 느끼고 경험하고 사랑했을 이야기’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그동안 당신이 놓쳤던 것들을 되짚어 볼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에 대한 소중함일 수도 있고, 아니면 마음 한편으로 밀쳐뒀던 소박한 꿈일 수도 있다. 책과 하나 되어 여행지에서 찬찬히 비춰보는 나의 일상, 나를 되돌아보는 사색의 시간을 통해 여행의 의미는 한층 깊어져 당신의 여행을 편안히 뒷받침해줄 것이다. 2016년도 개정판에서는 감성을 일으키는 아름다운 일러스트도 함께 접할 수 있다. (김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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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예스24 서포터즈 8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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