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의 서재가수
저는 베스트셀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로 책을 고르는 건 타인의 취향과 잣대에 자신을 맞추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사회 전체가 바쁘게 돌아가고 모든 것이 효율 중심인 지금, 책과 음악만큼은 천천히 자기 취향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허접한 것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니까요.
명사의 추천
남쪽으로 튀어! 1오쿠다 히데오 저/양윤옥 역읽고 나면 누구나 ‘남쪽으로 튀고’ 싶어진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을 말할 때 언제나 첫 번째로 떠오르는 책.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호어스트 에버스 저/김혜은 역이 책은 나에게 정말이지 충격이었다. ‘독일’이라는 나라에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왜 이제야 알게 된 걸까!!! 그 후로 내 인생에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한국’이라는 나라에도 재미있는 사람이 얼마든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세계 곳곳에 알려주는 것.
찰리와 초콜릿 공장로알드 달 글/퀜틴 블레이크 그림/지혜연 역팀 버튼을 좋아하지만. 그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 이전에 로알드 달의 원작을 먼저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동의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