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의 서재가수
저는 책을 읽는 기쁨을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을 하면 왜 행복한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그 사람을 왜 사랑하는가”에 대해 누군가가 물어보면 대답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책 읽기의 의미가 저한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책을 펼쳐 들고 읽기 시작하면 행복감이 밀려듭니다. 왜 이렇게 기쁨을 주는 것이지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세상으로부터의 도피 때문인지,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어서 그런지, 그 모든 것 때문인지 명확하게 결론은 안 났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저는 무조건 행복합니다.
명사의 추천
셜록홈즈의 유언장봅 가르시아 저/이상해 역책 읽는 재미를 알게 해준 추리 소설. 홈즈의 팬들은 그닥 달가워하지 않지만, 원작을 잊고 볼 수 있다면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책 먹는 여우프란치스카 비어만 저/김경연 역책을 너무나 사랑해서 먹기까지 하는 여우의 이야기.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상·중·하) 세트아고타 크리스토프 저/용경식 역당신이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할 거라면 적중률 99%의 이 소설을 권한다. 읽어보면 그대로 빨려 드는 굉장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