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서재
송형석의 서재
의사
책을 통해 우리는 정보와 지식을 받을 수 있다. 책을 처음 제대로 읽기 시작한 것은 대학생 때부터다. 심심한 걸 못 참기 때문에 그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기 위해 책을 읽었지만, 책을 읽는 것은 늘 즐겁다. 지식을 아는 것은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명사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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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심리학
이부영 저
프로이트는 학문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쳤는데, 융의 분석심리학은 문화 전체를 지배한 느낌이다. 융 덕분에 종교를 과학적으로 보려는 인식이 생겨나고, 종교통합 등이 거론됐다. 또 무엇이든 명상을 하면 어느 종교든 공통적인 것이 나온다고 한 것이 융이다. 20세기 이후 나타난 종교통합의 경향이라든가, 종교를 심리학이나 과학적으로 보는 태도가 만들어졌다거나 종교를 심리적 현상에 가깝다고 한 게 또한 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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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문쿨루스 1
야마모토 히데오 글,그림
최근 3년 내 읽은 책 가운데 가장 인상 깊게 봤다. 다른 사람의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곧 자기 문제를 분석하는 것임을 제대로 상징화했다. 심리 상담을 판타지로 잘 풀어냈다. 내용 자체가 사람의 심리적 풍경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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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1~49 세트
미우치 스즈에 글,그림
내 인생의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내용은 전형적인 얘기다. 본능적인 천재와 노력형 천재의 갈등이 주를 이룬다. 중요한 건, 주인공이 연기를 할 때마다 다른 인격을 뒤집어쓰는데, 과연 인간이 그렇게 변화가 될 수 있는 건가, 인상이 무척 깊었다. 이 책을 보고 정신과에 관심이 높아져서 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