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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권지예의 서재 소설가
책을 늘 끼고 다닐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소설가인데, 저는 우울하고 답답할 때 책을 봐요. 고민이 많을 때,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수 없을 때, 다른 사람이 이해 못할 거야 생각이 들 때, 막다른 골목에서 우울할 때, 친구를 고르듯이, 상담 선생님 고르듯이, 책을 봐요. 날 위로해 줄 거야, 라고 생각하는 거죠. 직업적으로 찾을 때도 있고요. 날씨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져요. 오늘같이 흐리고 비 오는 날은 아무 데도 안 나갈 거야, 작정을 해요. 침대에서 책 보는 걸 좋아해서, 침대에 누워 조명도 약하게 하고 마음껏 보다가 책이 주는 위로에 달콤하게 잠드는 게 좋아요. 살짝 잠이 들었다가 깨면 책이 내 옆에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면서 다시 자고.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있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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