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란의 서재채소소믈리에
주로 타인의 경험을 훔쳐본다거나 평소 동경하는 삶에 대한 내용의 책을 선호해요. 영화에 대한 취향은 책과는 조금 달라서 SF영화나 스릴러물 등 보고 즐길 수 있는 블록버스터가 끌리더라고요. 음악은 요조나 리사 오노처럼 잔잔하고 편안한 여성보컬의 음악이 좋아요.
명사의 추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박완서 저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을 되짚게 했고, 참 많이 공감하고 웃음 지었던 책이에요. 최근 뒤늦게 읽었는데, 책을 덮고 나니, 박완서 선생님을 꼭 한 번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타샤의 정원타샤 튜더,토바 마틴 저/리처드 브라운 사진/공경희 역자연과 조화롭게 살며 동화를 그렸던 그녀의 삶은 이상적인 노년의 꿈같은 풍경이에요.
이기적 식탁이주희 글,사진광고회사 출신의 저자가 자유로운 일상과 요리이야기를 솔직하고 맛깔스럽게 풀어냈어요. 에세이와 레시피가 어우러진 책인데, 그 어떤 요리책보다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가 있어서 잊을 만하면 뒤적이게 돼요.
끌림이병률 저사진과 짧은 글이 어우러진 에세이집인데, 읽고 있으면 메말랐던 감성이 하나둘 깨어나는 느낌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