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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김탁환의 서재 작가
오전에는 글을 쓰고, 오후와 저녁에 책을 읽는 편입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책상에서는 정독하고 어둠이 깔린 침대에선 남독합니다.

작년엔 우주생물학에 관한 책들을 두루 찾아 읽었고, 올해는 고생물학과 고천문학 관련 서적들을 읽고 있습니다. 저자나 역자의 강연회도 찾아 다니면서, 읽고 듣고 보며 조금씩 궁금증을 풀어가는 중입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앤드루 파커의 『눈의 탄생』입니다.

작업실로 들어서는 입구에 ‘중묘지문(衆妙之門)’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세상의 모든 신비로움과 오묘함들이 드나드는 문이지요. 이야기를 만드는 이에게 가장 어울리는 문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 펴낸 『혁명-광활한 인간 정도전』은 다양한 문체를 상이한 리듬으로 구사한 작품입니다. 이 맛을 알려면, 소설을 소리 내어 읽으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눈으로 볼 뿐만 아니라 입으로 발음하고 귀로 들어 공명할 때, 이야기가 더욱 풍성하게 바뀝니다.

책상 위에 아껴 두는 책들이 늘 조금씩 바뀝니다. 반 년 동안 제가 거듭 읽으며 의지한 책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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