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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이한구의 서재 사진작가
작업실이 아주 인상적인데요. ‘류가헌’에 작업실을 꾸미신 이유가 있나요.
이한구 : 본래 ‘류가헌’은 이 자리가 아니었어요. 처음 ‘류가헌’이라는 이름의 작업실을 꾸민 건 꽉 막힌 콘크리트 건물에서였죠. 그러다 답답한 콘크리트 건물보다는 한옥에 작업실을 꾸미는 게 어떨까 하고 생각했죠. 스텝들도 모두 지금의 한옥을 마음에 들어 해서 폐가였던 옆의 한옥까지 같이 리모델링을 했어요. 그래서 한 채는 작업실로 쓰고, 다른 한 채에는 전시장을 마련했어요. 그래서 형편이 어려운 사진가들이나 예술가들이 전시회를 열 수 있는 사랑방 같은 용도로 사용하고 있죠.

‘류가헌’은 사진위주의 갤러리라고 소개되어 있던데.
이한구 : ‘위주’라고 하니까 다소 이기적인 느낌도 들긴 하지만, 사진을 으뜸으로 삼으면서도 무언가 더 나눌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함께 하고 싶다는 뜻으로 소개한 거예요. 그것이 그림이든, 조각이든, 설치미술이든, 퍼포먼스든지 상관없이요. 한지장인 장용훈 선생님이나 펜화가 김영택 화백님의 전시회도 같은 맥락에서 열린 것이지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신인작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해요.

한옥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이한구 : 모던한 건축물도 매력 있지만, 한옥은 마당 개념이 좋아요. 거창하지 않더라도 여러모로 쓰임새 있는 중정(中庭)은 한옥만의 매력이죠. 그리고 한옥에서 살다 보니 건강해졌어요. 추위에도 강해지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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