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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서민의 서재 교사/교수

지방에 강의를 나갈 때 주로 버스나 기차를 이용합니다. 그 안에서 책을 읽을 생각을 하면 가슴이 설렌답니다. 혹시 책을 다 읽어버려 낭패를 볼까 두려워 최대한 넉넉히 챙기지요.

 

다른 장르도 즐겨 읽지만, 요즘 들어서는 점점 소설이 좋아져요. 소설을 읽을 때 특히 즐거운 점은 책에 묘사된 장면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예컨대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했다”는 대목을 읽을 때면 제가 즐겨가던 소금구이집을 떠올리고, “머리를 두 갈래로 땋은 소녀”라는 대목에선 고3 때 저희 앞집에 살던 여자애가 생각나지요. 그러다 보면 괜히 미소를 짓게 되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저서를 한 권씩 갖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한 권 내고 나면 자신의 인생을 둘로 나누게 되더라고요. 저서가 없던 삶과 저서 이후의 삶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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