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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노회찬의 서재 정치인

1972년 16살 때 우연히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되던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 1부를 접하면서 이 소설은 제5부로 완간될 때까지 이십여년동안 나의 인생 반려자가 되었습니다. 1,2,3부만 열댓번 읽었어요.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났습니다. 길상이, 관수, 용이, 월선네..마치 고향마을과 이웃들처럼 모든 광경과 사연이 눈앞에 선 할 정도였어요. 질풍노도의 사춘기와 숨도 쉬기 어려울 만큼 암울했던 청년시절 『토지』 속에서 살았고 『토지』가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책은 만나기 위해서 읽습니다. 자연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과거를 만나고 최종적으로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 책을 읽습니다. 그래서 신영복선생은 독서는 삼독이라 했습니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다음으로 그 텍스트의 필자를 읽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요즘 읽는 책은 『김대식의 빅퀘스천』 『금융강국 신기루』 (김학렬), 『정당은 어떻게 몰락하나? 』 (강원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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