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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김진세의 서재 의료인

사람마다 독서의 의미가 모두 다르겠지만, 제게는 ‘즐거움’ 자체입니다. 물론 과거에는 드물게 억지로 읽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런 경우는 줄어들더라고요. 독서는 늘 즐겁기 때문에, 행복으로 가는 가장 손쉬운 길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가슴에 울림이 생기거나, 정신이 번쩍 들게 하거나, 깊은 통찰을 얻게 되는 책이라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확률이 높습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닌 의미가 동반되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그저 재미만 있는 책은 기분전환이 되기는 하겠지만, 행복해지지는 않습니다.

 

오래 전부터 제 관심사는 행복이고, 지금도 행복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행복과 관련된 국내외 도서는 다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최근 알프레드 아들러의 열풍입니다. 제게는 아들러 역시 행복을 지향하는 심리학자이고, 그래서 그의 책들을 보려고 합니다. 『삶의 과학』을 읽고 있습니다.

 

  최근 『행복을 인터뷰하다』를 썼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인터뷰집과는 많이 다릅니다. 6년간 70명의 명사를 인터뷰한 것은 맞습니다. 또 명사들과의 대화를 펼쳐 놓은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터뷰이가 한 가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십이나 근황이나 뒷담화 같은 사족은 전혀 없습니다. 모두 행복에 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결핍, 강점, 그리고 행복을 얻어 가는 과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각 인물 이야기의 말미에는 제 나름의 처방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누구라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명사들의 경험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고, 내 행복의 힌트를 발견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굳이 명명하자면, ‘행복 실용서’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인터뷰이 나름의 특징과 화법을 즐기면서, ‘그들도 나와 같은 고민과 문제를 지니고 있구나’ 느끼고 불행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 나와 어떻게 다른가에 집중하시면, 행복을 향해 조금 더 다가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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