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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황인찬의 서재 작가

이미 읽었던 책을 다시 읽을 때 즐겁습니다. 거기서 전혀 몰랐던 구절이나 알아차리지 못했던 의미를 새롭게 발견했을 때, 혹은 좋아하는 부분을 알면서도 천천히 다시 읽어 내려갈 때, 그럴 때 즐거움을 느낍니다.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근래에는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의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를 읽어볼 계획입니다. 항상 관심을 두고 있는 주제인데도 막상 읽어본 책은 손으로 꼽을 정도라는 점이 항상 부끄럽네요.

 

작년에 펴낸 시집 『희지의 세계』는 시인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또 써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쓰였습니다. 그런 의도를 공감해주시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는 한편, 그런 의도 따위는 조금도 신경 쓰지 마시고 부디 읽고 싶은 대로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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