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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양창순의 서재 의료인

독서가 가장 즐겁다고 느껴질 때요? 이건 어쩔 수 없이 건조한 대답을 드릴 수밖에 없군요. 왜냐하면 늘 시간에 쫓기다 보니 독서도 일단은 필요를 먼저 따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책 속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정보를 빨리 찾았을 때 가장 기쁘기 때문입니다. 좀 더 여유가 있을 때는 집에 혼자 있으면서 따뜻한 차와 햇살과 함께 그동안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을 마침내 읽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책 속에서 나와 같은 생각이나 주장을 발견하고 공감을 나눌 때 즐거움은 더욱 커지곤 합니다.

 

제 관심사는 언제나 ‘인간’이고 책도 그런 쪽으로 고르게 됩니다. 최근에는 헤닝 만켈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 논어를 새롭게 해석한 『집 잃은 개』를 읽었습니다. 헤닝 만켈은 특히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매달 한 권씩 경제경영, 리더십, 인문학 쪽의 책들을 읽고 개인적인 리뷰를 쓴 지가 꽤 되어 그런 쪽으로도 관심이 많습니다. 요즘은 정신의학과 주역을 접목한 책을 쓰기 시작해서 동양 고전은 물론이고 우주과학과 물리학, 철학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파우스트 그는 누구인가』 등. 특히 파우스트를 한 번 끝까지 읽어보려고 합니다.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에도 도전(?)하고 있는데, 아직은 독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경험입니다. 그런데도 우린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그 경험 앞에서 망설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전을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산전수전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유능한 군인이 되기 위해서는 산에서도 싸워보고 물에서도 싸워봐야 하는 것처럼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경험하고 그러면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관계를 찾아나갈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적절하게 자신을 지켜나가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 저의 이번 책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의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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