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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도선우의 서재 소설가

독서를 시작하면 6분만에 스트레스의 상당 부분이 해소된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어떤 조건하에 연구한 실험 결과겠지만 그래도 저는 이 실험의 결과를 제법 신뢰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바로 제가 독서를 하며 늘 느껴왔던 감정이거든요. 책을 펴고 몰입하려 애쓰다보면 어느샌가 이미 그 세계로 들어가 있고, 책을 덮으면 마치 차원을 문을 열고 다른 세계로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읽기 전의 감정과 읽은 후의 감정이 다른 색을 취하고 있어요. 무척 신비롭고 즐거운 경험입니다.

 

요즘 제 관심은 4차 산업혁명과 페미니즘입니다. 이제까지와의 산업 혁명과는 달리 4차 산업 혁명이 주는 위협감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깊이 파고 있으며 이에 관한 지식은, 책이든 영상물이든 가리지 않고 보는 중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막연하게 페미니스트에 가깝다고 생각했던 저 자신의 부족한 지점을 최근 깨달은 바 있어, 제대로 된 지식을 갖추고자 페미니즘에 관련한 책을 찾아 읽고 있습니다. 『악어 프로젝트』와 『나쁜 페미니스트』를 추천 받았습니다. 시간이 생기는 대로 관련 책들을 더 찾아 읽어볼 생각입니다. 

 

  작년 12월에 출간된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스파링』은 사회 전체에 시각을 두고 부조리를 고찰해보는 관점이었다면, 올 4월에 출간 예정인 세계문학상 수상작 『저스티스맨』은 그 사회 속에서 무심하게, 그러나 수시로 벌어지는 개인의 폭력에 관해 다루고 있습니다.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담았지만 그 배경에는 따뜻한 인간애의 갈망이 담겨있습니다. 이 갈망에 더 많은 독자 분께서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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