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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박소연의 서재 작가

박소연 작가는 대기업, 공공기관, 지자체와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각 조직의 상위 0.1% 인재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알게 됐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졸업, 경제단체에 입사하여 후진타오 주석, 조지 부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국제행사(APEC CEO SUMMIT)와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 총괄 등을 맡으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2015년 최연소 팀장으로 임명된 후 팀장 첫 해 23개 팀 중 최고 고과를 받았고 큰 프로젝트를 연달아 성공시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책의 재미를 느꼈던 때는 언제부터였나요? 

전집을 읽을 수 있었던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였습니다. 그 시절 부모님들이 그렇듯이 자녀교육의 막연한 기대로 동서양의 고전 명작들을 천 여권 사놓으셨는데, 우리 남매의 경우 다행히도 투자 대비 성과가 높았습니다. 거의 다 읽었거든요. 마음에 드는 책은 수십 번씩 읽었습니다. 이미 잘 아는 캐릭터가 제가 좋아하는 대사를 하기를 기다리며 낡은 책을 또 집어 들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책 읽는 시간은 작가님께 왜 소중한가요?

순식간에 다른 공간으로 이동시켜주는 느낌을 좋아합니다. 우리가 일상을 살다 보면 익숙한 지식과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게 되죠. 그러니 지적이나 감성적 자극도 고만고만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는 경계가 갑자기 낮아져요. 무식함을 들킬까 봐 조마조마하지 않아도 세계적인 석학이 들려주는 가장 정제된 지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임에 나가서 애써 관계를 만드는 노력 없이도 다양한 분야의 매력적인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구경할 수 있어요. 그 자극과 재미가 꽤 즐겁습니다. 

요즘 작가님의 관심사는 무엇이며 그 관심사와 관계하여 읽을 계획인 책이 있나요?

‘문제 상황에서 어떻게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가’에 관한 질문입니다. 일하는 사람이라면 늘 문제를 마주하고 있지만, 정답에 가까운 옳은 결정과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건 꽤 어려운 일입니다. 관찰하고, 생각하고, 답을 찾아 나가고, 정답에 가깝게 수정하며 발전시키는 방식들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니얼 카너만 『생각에 관한 생각』을 비롯한 행동경제학 고전들,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과 같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책, 무작위로 보이는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책들을 읽을 계획입니다.

최근작과 관련하여, 독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는 작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에서 ‘언어’ 부문을 특화한 책입니다. 일의 언어는 일상의 언어와 다릅니다. 글을 잘 쓴다고 기획서를 잘 쓰는 것은 아니듯, 평소 말을 잘한다고 해서 조직에서도 능숙하게 소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국어처럼 새로 배워야 하는 영역이죠. 평범하지만 빛나게 일하는 사람들의 시간과 재능이 ‘언어’ 때문에 바래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쓸모 있는, 중요한 도구들을 담았습니다. 그중에 몇 개라도 손에 익도록 자주 쓰신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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