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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신경숙의 서재 소설가
20대 때 여름이면 가방에 가득 시집과 소설책을 담아 시골집으로 내려가곤 했었습니다. 책 읽는 일이 내겐 여름휴가였습니다. 어느새 다 읽어버리곤 해서 나중엔 노트에 옮겨보곤 했죠. 시골이었으므로, 지금처럼 인터넷 서점이 있던 때도 아니었으므로, 책을 구하려면 자전거를 타고 읍내로 나간 뒤 다시 도시로 나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했던 번거로움 때문에 한 일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일은 없나봅니다.
최근에 읽은 책들 중 이 여름에 읽으면 좋겠다 싶은 책 몇 권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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