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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는 고객 편이 아닙니다”-『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대표저자 송승용

금융회사에서조차 알려주지 않는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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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이 시대의 화두다. 하지만 돈 버는 것 못지않게 돈을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 법.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이란 도발적인 제목으로 우리가 흔히 잘못 아는 금융 상식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있어 화제다.

‘재테크’는 이 시대의 화두다. 20대와 30대를 위한 맞춤 재테크서가 큰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 미혼 여성을 타깃으로 한 책도 나왔다. 하지만 돈 버는 것 못지않게 돈을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 법.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이란 도발적인 제목으로 우리가 흔히 잘못 아는 금융 상식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있어 화제다.

금융기관(사실 금융기관이란 표현은 잘못됐다.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이미 영리회사로 전환되었다. 그래서 소비자가 주로 거래하는 곳은 금융‘회사’로 보는 게 맞다)이 고액 예금주만을 위한 PB(Private Bank) 서비스에 열을 올리는 요즘, 일반 고객은 푸대접받기 일쑤다. 그런데 그 금융회사에서조차 알려주지 않는 진실을 밝혀준다면 귀가 솔깃해지게 마련.

지난 21일 오후 무교동에 있는 사무실에서, 이 책의 대표저자인 송승용 재무컨설턴트를 만나 어떤 진실이 숨어 있는지 들어보았다.

Q) 책을 내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작년에 한겨레신문과 희망재무설계가 두 달간 공동으로 ‘금융소비자 주권 찾기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많은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를 이용하거나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 많은 어려움과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상품가입 시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하거나 유리한 면에 대한 설명만 듣고 가입한 후 잘못 가입했다거나 원하던 상품과 달라서 결과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많이 접했거든요. 물론 저희가 고객을 상담할 때에도 이러한 경우를 접한 것도 마찬가지고요.

현재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되고, 금융환경이 변하는데도 금융회사가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원금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펀드 관련 상품이나 보험상품은 전문적인 지식과 충분한 설명이 필요함에도 기계적으로 판매하고 있거든요. 이러한 금융 현실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려서 금융회사와 상품을 이용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Q) 공동저자 분들과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펀드, 예금, 대출 그리고 보험과 생활 속 금융 등 각 전문분야별로 나누어서 역할을 분담하고, 제가 총괄책임을 맡아서 내용을 점검, 확인했습니다. 모두 희망재무설계 직원입니다. 이천 대표(보험, 재무설계), 윤희권 팀장(예?적금), 김문수 팀장(보험), 이형주 팀장(생활 속 금융), 김흥섭 팀장(생활 속 금융), 이성준 컨설턴트(생활 속 금융), 김영만 컨설턴트(손해보험, 생활 속 금융), 경은균 컨설턴트(보험), 조기주 컨설턴트(보험), 임형노 컨설턴트(대출), 그리고 제가 펀드 쪽을 주로 정리했습니다.”

‘금융시장도 소비자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송승용 재무컨설턴트

Q) ‘희망재무설계’는 소비자 권익단체 같은 느낌인데요. 어떤 일을 하십니까?

“희망재무설계는 비영리단체는 아니고, 이익단체입니다. 개인의 재무상담과 자산관리를 해주는 재무설계 전문회사입니다. 설립배경을 말하자면, 소속 금융회사에 있다 보면 고객을 위한 상품추천보다는 회사를 위한 상품선정을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말하자면 더욱더 소비자의 입장에서 전체 금융상품에 대해 컨설팅하고 가이드해주는 게 저희 일이죠. 금융 선진국에서는 이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많은데, 국내에는 많지 않습니다.”

Q) 책 제목을 보면 금융회사가 그동안 고객을 속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금융회사가 고객을 속였다기보다는 상품 가입 시 제대로 된 설명을 안 해주거나 못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 해주는 경우는 다른 일로 바쁘거나 고객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업무환경상 여의치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못 해주는 경우는 직원도 상품에 대해 잘 모르거나 고객을 위한 성의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물론 돈 많은 VIP 고객에게는 맞춤형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일반 고객에게는 그렇게 못 하는 실정입니다.

또 상품 가입을 할 경우에 상품의 단점을 설명하면 가입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설명을 제대로 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금융회사에 유리한 상품, 즉 수수료가 높은 상품 또는 계열사와 관련된 상품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출을 받을 때에도 은행에 유리한 대출방법으로 유도하고, 보험가입이나 적금, 펀드의 가입을 권유하는 일명 ‘꺾기’도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죠.”


Q) 이런 일이 우리나라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금융회사가 영리기업이라 발생하는 불가피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당연히 금융회사도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익이 많이 발생하는 상품 위주로 판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모든 금융회사의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 금융회사가 제대로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는 수수료가 비싸더라도 거기에 걸맞은 서비스를 받으면 만족합니다. 문제는 수수료는 비싸게 내면서도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런 점에서는 국내 금융회사들이 개선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앞서 언급한 꺾기 관행입니다. 선진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소비자의 태도도 바뀌어야 합니다. 막연히 ‘금융회사 직원이 금융전문가니까 알아서 잘해주겠지’ 하는 안일함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금융회사도 이익을 추구하는 일반 회사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죠. 금융회사 직원이 상품을 추천하면 왜 추천하는지, 상품의 장단점이 뭔지를 반드시 물어보고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금융회사 직원도 각자의 업무에 따라 전문성이 다르므로 모든 금융회사 직원이 모든 상품을 다 안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Q) 책을 출간하고 나서 금융회사로부터 혹 항의를 받지는 않았습니까?

“처음에 금융회사로부터 항의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책에 있는 사례가 실제로 발생하는 내용이기 때문이겠죠. 어느 증권사 지점장은 아침 회의 때 저희 책을 언급하면서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갖고 일할 것을 주문했다고도 합니다. (웃음)

열심히 일하고 전문성과 프로의식을 지닌 금융회사 직원분들에게는 죄송한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은 금융소비자들이 알아서 인정해 주시겠죠. 잘하는 분만 있으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소비자를 제대로 대접하지 않고 자신도 상품에 대해 잘 모르면서 소비자를 홀대하는 직원이 문제고, 그런 금융회사 직원이 의외로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Q) 독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 책을 읽고 많은 분에게 실제로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있습니다. 책에 나온 사례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하셨고, 책에 나온 지침대로 실천해서 대출받을 때 이자를 많이 절약했다는 감사의 말을 들을 때가 가장 기뻤습니다. 또 금융회사를 이용할 때 자신감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도 보람을 느낍니다.”

Q) 책 머리말에서 ‘이 책은 재테크 서적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기존의 재테크 서적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이 책은 어떻게 돈을 불리는지 알려주는 재테크 책은 아닙니다. 금융회사와 금융상품을 올바르게 이용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금융회사와 금융상품은 우리 생활의 일부입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지요. 그래서 또한 재테크 책이기도 하지요. (웃음)”

Q)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독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도발적인 책 제목 때문인 듯도 한데요.

“(웃음) 제목 때문이기도 하겠네요. 하지만 이 책에 있는 내용은 우리 모두가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책에는 우리가 매일 금융회사를 이용하면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많은 독자의 호응을 이끌어 낸 듯합니다.”

공동저자. 왼쪽부터 윤희권, 김문수, 이성준, 송승용, 김영만, 이형주, 이천 재무컨설턴트. 경은균, 김흥섭, 조기주, 임형노 컨설컨트는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Q) 이 책이 ‘VIP 고객에게도 말하지 않는 금융 진실 50가지’란 부제를 달았는데, 간추려서 핵심이 되는 다섯 가지 정도를 꼽아 주신다면요?

“펀드, 대출, 보장성 보험, 저축성 보험, 주거래 은행의 함정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은 꼭 알아두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분별한 해외펀드 가입 신중해야

“먼저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펀드인데, 해외펀드에 대한 무분별한 추천과 가입이 문제입니다. 해외펀드는 국내펀드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말하자면 위험분산 차원에서 적절히 가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해외펀드에 가입하면 대박이 날 수 있다는 착각이 들게 금융회사나 직원이 가입을 권유하고, 가입자도 그러한 착각과 욕심을 내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은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가능성이 높으므로 잘 판단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해당 국가에 대한 전문적인 안목과 지식 없이 무분별한 가입을 권유하는 것에서 발생합니다. 단순히 최근 몇 달 동안 수익이 좋았으니까 좋은 펀드라고 가입을 권유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펀드에 가입할 때는 가입 시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저금리 시대에서 은행금리보다 다소 높은 수익을 꾸준히 내겠다는 마음으로 대박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장기투자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ELS(주식연계증권)도 최악의 경우에는 원금의 대부분을 손해볼 수도 있는데 좋은 점만 강조하고 판매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대출, 만기 전이라도 금리인하요구권 있다

“대출을 받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자만 납부하는 방식, 원금과 이자를 매월 균등하게 내는 ‘윈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 그리고 원금만을 균등하게 내는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 등이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은행이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을 소비자들에게 권합니다. 이 방법은 초기에는 이자로 지급되는 금액이 많고 나중에 원금상환비중이 높아집니다. 만약 중도에 부채를 상환하게 되면 이자만 열심히 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은행만 이득을 보는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출을 받을 때 중도상환할 경우의 조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중도에 부채를 상환할 경우에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금리협상권’ 또는 ‘금리인하요구권’이라는 중요한 권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대출 만기 전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령 소득이 올랐거나 금융회사에 예?적금 또는 펀드가입으로 기여했다거나 기타 카드 사용금액이나 공과금 자동이체 등으로 실적을 쌓았을 경우에는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가 있습니다. 은행은 통상 이를 잘 알리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은 저축이 아니므로 환급금에 연연하지 말아야

“보험에는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이 있습니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에는 종신보험과 CI(중대질병)보험이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이러한 상품을 가입시킬 때 나중에 해약환급금이 많다거나 연금으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험은 저축이 아니므로 나중에 해약환급금을 받더라도 체감하는 금액은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때는 환급금에 연연하지 말고 내용 중심으로 소멸성 보험에 가입하고 남는 돈을 미래에 대한 저축으로 돌려야 합니다. 가령, 종신보험 대신 일정한 기간 동안 보장받고 소멸하는 정기보험에 가입하면 훨씬 저렴하게 보험을 이용할 수 있거든요.

홈쇼핑 보험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싸고 좋은 것처럼 광고하는 홈쇼핑 보험은 좋은 점만 강조하기 때문에 현혹되기 쉽습니다. 싸면 싼 이유가 있는 만큼 실제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홈쇼핑 호스트는 보험전문가가 아니라 판매전문가일 뿐입니다. 또 보장을 받을 확률이 낮은 사고사망 등에 적용되는 보험금을 마치 모든 사고에 적용되는 것처럼 과장 광고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꼭 내용을 확인하고 가입해야 합니다.”



저축성 보험은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가입하자

“저축성 보험의 대표상품이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설보험인데, 단기간에 펀드와 같이 수익이 많이 날 것처럼 얘기하는 보험설계사나 금융회사 직원을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변액유니버셜의 경우 2년만 불입하고 더 내지 않아도 된다는 유혹에 빠지는데요, 변액연금보험이나 변액유니버셜의 경우 사업비가 상각되는 데 보통 5~7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원금에 도달하는 시간이 깁니다. 1~2년 내다가 해약하면 원금의 상당 부분을 손해볼 수 있어요. 그리고 보험의 기능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펀드와 같이 생각하시고 가입하시면 안 됩니다.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가입해야죠.”


‘주거래 은행’이란 함정에서 벗어나자

“은행에서는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혜택이 대출 시 우대금리 적용과 수수료 면제입니다. 하지만 수수료의 경우 금액적인 혜택이 크지 않기 때문에 현혹될 필요가 없습니다. 송금수수료 몇 푼 때문에 은행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대출 시에 더 좋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주거래 은행보다 다른 은행의 금리가 더 좋을 수가 있기 때문에 대출받을 때에도 주거래 은행 이외에 다른 은행의 대출금리와 조건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대출도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자격이 되면 다른 은행에서도 대출을 해줄 가능성이 큽니다. 즉, 대출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 주거래 은행만이 대출해 주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Q) 그 밖에 잘못 알려진 금융상식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카드 사용이 막연히 득이 되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카드로 결제하면 소득공제가 많이 되는 줄 알고 많이 사용하지만 실제로 그 금액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현금으로 구매하고 할인받는 것이 더 이익이 됩니다. 포인트도 결국은 공짜가 아니고요. 또 카드사 직원이 리볼빙결제 방식으로 카드를 사용하면 연체 없이 쓸 수 있다고 유혹하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고금리를 이용하는 셈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신문기사와 TV 프로에 나오는 금융상품도 잘못 알려진 것이 많습니다. 신문기사는 자극적인 내용 위주로 기사화하다 보니까 자칫 잘못된 판단을 줄 수 있습니다. 신문에 나온 기사와 관련된 사실에 근거해서 펀드에 가입하면 뒷북칠 수도 있죠. TV에 나오는 금융상품도 무조건 믿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어요.”


Q) 독자들을 위한 재무설계 지침을 조언해 주신다면요?

“재무설계는 인생설계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됩니다. 금융상품도 목적자금별로 단기, 중기, 장기목적에 맞게 잘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년 후에 반드시 써야 할 돈을 욕심을 내서 펀드에 투자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가 있거든요. 이 세상에 좋기만 한 상품이나 나쁘기만 한 상품은 없습니다. 상품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잘 선택한다면 큰 실수가 없겠죠. 재무설계의 관점에서 보면 자신의 인생 흐름을 구체적으로 예측하고, 목적별로 목적자금을 만들기 위한 상품을 적절히 이용하면 됩니다.”

Q) 향후 계획은 어떻습니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금융소비자가 올바르게 금융회사와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2009년에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 상품이 출시됩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게 제대로 된 선진 금융서비스를 많은 금융소비자가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제, 소비자가 금융주권을 찾아야 합니다

Q) 금융소비자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많은 부분에서 소비자가 대접받는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금융 분야에서는 아직도 소비자가 중심이 아닌 금융회사가 칼자루를 쥐고 있거든요. 이런 금융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금융소비자가 나서야 합니다. 제대로 된 금융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바뀌도록 금융소비자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거죠. 한마디로 금융회사가 금융소비자를 무서워할 줄 아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스스로 공부도 해야겠지만 금융회사를 이용할 때 사소한 것이라도 확인하고 제대로 이용해서 금융소비자의 주권을 찾아야 합니다. 금융회사 직원이 상품을 권할 때는 정확한 이유를 물어보고,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죠. 판매하는 직원이 이야기하는 장점만을 듣지 말고 단점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금융회사를 이용할 때 당당한 소비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금융소비자 권리 찾기’의 시발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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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송승용> 등저10,800원(10% + 5%)

전문가인 그들이 어련히 알아서 해주겠지? 당신의 순진한 믿음에 일침을 가한다. 금융회사는 당신 편이 아니다! 이 책은 은행ㆍ증권사ㆍ보험사 등 각 금융회사 출신의 FP들이 금융회사가 고객들에는 절대로 말하지 않는 금융상품 진실을 설명한다. 직원이 추천하는 펀드의 함정, 수수료 높은 해외펀드의 무분별한 추천 등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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