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100일 마음챙김』은 30만 명의 명상 멘토 채환이 명상에 관심은 있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쉽게 글쓰기 명상을 안내한 책이다. 이 책과 함께 한 문장 한 문장에 몰입하여 따라 쓰다 보면 힘들었던 마음이 어느덧 평온해진다.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오늘을 바꿔보자.

과학적으로도 명상의 효용성이 증명되고 있고, 명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지만 막상 어떻게 명상해야 할지 막막한 것도 사실입니다. 명상 초보자를 위한 명상 방법을 추천해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보통 명상이라 하면 ‘종교적이다,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앉아만 있어야 한다’ 등의 고정관념이 있어요. 하지만 무엇을 하든 그 순간에 알아차림하고 깨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명상입니다. 어렵지 않게 접근하면 좋겠습니다.

명상 초보라면 쓰기 명상과 수면 명상을 추천합니다. 일명 필사라고도 하는 쓰기 명상은 문장과 펜, 종이와 하나가 되어 온전히 그 순간에 몰입하는 효과가 뛰어난 명상입니다. 손을 움직이며 문장에 집중하다 보면 잡다한 생각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하는 힘이 있죠.

수면 명상은 잠들기 전 좋은 말, 긍정적인 말을 무의식에 들려주므로 하루의 마음속 찌꺼기를 청소하는 쉬운 명상 루틴입니다. 또한 호흡 명상은 기본적으로 많이 하는 명상인데, 그저 매순간 들숨과 날숨에 숫자를 세어가며 알아차림하는 것입니다. 

매 순간, 모든 알아차림이 명상에 속합니다. 이렇게 명상을 자주 하고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 순간에도 진정한 평온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님은 어떻게 명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명상을 통해 삶이 어떻게 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12살 때부터 혼자 밥하고 빨래하고 자취하다 보니 친구도 없고 심심했어요. 그러다 보니 말동무가 필요해서 스스로 내가 나에게 묻고 답하는 놀이를 자주 했어요. 어느 날 나에게 묻는데 내면의 나, 잠재되어 있던 의식이 대답하고 위로해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 이후부터 모든 질문의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답이 내 안에 있으니 마치 시계를 만든 자가 시계를 고치듯이 나를 치유할 능력은 이미 내 안에 있다는 믿음이 점점 커졌죠.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기적을 만났습니다. 10살 때부터 10년간 고쳐지지 않던 악성 피부병이 완치되고, 18살 때 다친 허리, 수술까지 고려했던 디스크와 무릎통증이 사라졌어요. 어느새 명상은 제 삶을 치유하는 주치의가 되었지요. 

명상가이자 치유사로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명상을 지도하면서 체감한 명상의 긍정적 효과가 무엇인지요? 

한 존재로 태어나 늙어가고 병들고 죽어가는 과정은 가난한 자든 부자이든 그 누구도 피해갈수 없습니다. 눈감는 그날까지 우린 내가 왜 태어났고 무얼 하며 살아가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 돌아봐야 합니다. ‘나’를 중심에 두고 내 삶을 살아야 삶에 만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내가 나를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나를 마주 보고, 삶이 괴롭고 막연한 순간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기술이 바로 명상입니다. 자기 탐구와 명상을 지속하면 진정한 삶, 행복한 삶은 자연스럽게 찾아옵니다. 

명상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도서의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데 명상이 어떤 도움이 될까요?  

이미 삶이 항상 재밌고 행복하다면 명상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요? 하지만 가끔 외롭고 지치고 몸과 마음이 아프다면 명상은 나를 위한 최고의 휴식법입니다.

본디 사람은 온전히 쉬기가 어렵습니다.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쉬지 못하면 몸과 마음은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온갖 자극이 넘치는 사회 속 현대인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 또한 온전히 쉬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온전히 쉴 수 있는 최상의 기술이 명상입니다. 

잘 쉬어야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잘 쉬어야 잘살 수 있고, 행복할 수 있고,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잘 쉬는 법을 배우는 것이 명상입니다. 

『인생을 바꾸는 100일 마음챙김』은 특히 어떤 독자들한테 추천하고 싶은 책인가요?  

새해가 되면 누구나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면 어느새 본래 성격과 습관대로 되돌아갑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습관 때문입니다. 작년 12월 말까지 전혀 하지 않던 말과 행동을 새해가 되었다고 단 하루 만에 바꿀 수 있을까요? 며칠은 바뀔 수 있지만 금세 되돌아갑니다.

이 책은 그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무언가 시작하려는 분, 내 인생의 변화가 필요한 분, 미래의 목표가 있는 분, 삶을 전체적으로 점검해보고 싶은 분, 또 걱정과 생각이 많은 분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100일 동안 매일 한 장씩만 쓰고 읽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스스로를 챙기는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만남은 새로운 삶과의 만남이 될 것입니다.

작가님은 명상가일뿐 아니라 유튜버, NGO 활동가, 가수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다양한 역할 속에서 목표하고 계신 방향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무방향이 방향입니다. 지금 제가 몇 가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떤 목표를 세우고 이걸 해내야겠다고 결정해서 한 일은 하나도 없어요. 저는 '물흐르듯'이란  말과 '지나가리'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최근 발표한 노래도 이 두 단어를 제목으로 사용했습니다. 물흐르듯 하다 보니 모든 일이 순조롭게 흘러가더군요. 그리고 힘든 상황이 오면 '지나가리'라고 확언하며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어떠한 상황이든 부정적이게 바라보지 않고 지금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은 나로 인해 만들어진 인과임을 매 순간 인지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매 순간 받아들이고 수용하다 보니 어느새 인생을 헤쳐 나가는 지혜가 생기더군요. 자연히 어렵고 해결되지 않는 것들도 술술 풀리고 정리됩니다. 지금 하는 몇몇 활동은 그 정리된 것들을 20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살아 있는 이 순간이 있기에 이렇게 우리가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있는 지금이 존재합니다. 어떠한 상황이든 우린 지금 살아 있습니다. 지금 존재한다는 것은 무한한 가능성이자 희망입니다. 지금 인생이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내가 지금 살아 있다는 건 기적이고 희망입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모든 것이 좋아집니다. 

날마다 날마다 나아집니다.

내 안에 무한한 힘이 존재합니다.

그 존재가 바로 나라는 걸 잊지 말아요.

누가 뭐래도 당신이 희망입니다.

인생을 바꾸는 100일 마음챙김

채환 저

중앙북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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