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반려동물과 더 오래 건강하게 함께하고 싶다면?

『나의 반려견 반려묘 요리책』 김초롱, 박규원 저자 인터뷰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펫푸드 영양학 전문가 김초롱 저자와 미슐렝 레스토랑 셰프 출신 박규원 저자의 요리 실력이 합쳐져, 반려동물에게 다양한 식감과 맛의 올바른 펫푸드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안내한다. (2022.11.17)

(왼쪽부터) 박규원, 김초롱 저자

자타공인 미식가 커플인 두 저자는 함께 키우는 반려견 하루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 먹는 것에대한 기쁨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펫푸드를 배웠다. 늘 사료만 주어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반려동물을 위한 음식을 하는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많은 반려인을 위해 『나의 반려견 반려묘 요리책』을 썼다. 펫푸드 영양학 전문가 김초롱 저자와 미슐렝 레스토랑 셰프 출신 박규원 저자의 요리 실력이 합쳐져, 반려동물에게 다양한 식감과 맛의 올바른 펫푸드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올바르게 급여하는 방법부터 누구나 따라하기 쉽고 기호성 높은 수제 간식, 건강한 자연식, 아플 때나 수술했을 때 또는 노령 반려동물에게 먹이면 좋은 보양식까지 한 권에 만나볼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음식을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반려견 '하루'와 처음 가족이 되어 사료를 구매할 때, 포장지에 적힌 '퍼피용, 닭고기 맛'이라는 커다란 글자만 보고 덜컥 구매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밥 시간이 되어 '아그작 아그작' 사료를 먹는 하루를 보는데 문득 '매일 같은 사료를 먹는 하루는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차 싶은 마음에 사료의 원재료를 살펴보니, 닭고기 외에 많은 재료들이 들어 있었고, 그중에는 생소한 첨가물과 보존제도 있었어요. 화장품 하나를 고를 때도 성분을 일일이 확인하며 까다롭게 구매하는데, 정작 가족인 하루의 매일 먹는 사료는 별다른 의심 없이 구매해서 먹인 거죠. 또한, 평생 사료를 먹으며 같은 식감과 맛만 느껴야 한다면, 저희는 조금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때부터 하루와 더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휴먼 그레이드 식재료를 이용해 하루를 위한 펫푸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하루를 위해 펫푸드를 만드는 것을 넘어, 자격증 취득과 함께 펫푸드 연구소도 운영을 하고 계세요. 이렇게 폭넓은 활동을 하시게 된 계기를 들려주세요. 

처음에는 하루의 스트레스 해소용이나 식사 대용으로 줄 특식, 건조 간식을 만들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하루의 건강과 무병장수를 고려해서 좀 더 전문적으로 요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단순히 반려동물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와 먹을 수 없는 식재료만을 구분해서 펫푸드를 만든다면, 영양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고 판단했거든요. 그래서 반려동물 소화, 대사, 질병, 영양까지 본격적으로 공부했고, 펫푸드 영양학과 관련된 '펫푸드 지도사'는 물론 '반려동물 수제 간식'과 '반려동물 베이커리' 자격증까지 모두 취득했어요. 하루가 사료를 통해 느꼈던 '아그작 아그작' 식감은 물론, '쫄깃 쫄깃', '바삭 바삭', '말캉 말캉', '부들 부들' 등 다양한 식감을 연구하기 시작했고요. 저희의 식탁처럼 하루의 식탁도 매일 다채로워졌어요. 자연스레 <펫푸드 연구소, 하루의하루>를 열게 되었고, 더 많은 반려동물들의 행복을 위한 수제 간식 연구와 함께 펫푸드 클래스도 운영하게 되었어요.

반려동물 건강에는 사료가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사람이 먹는 음식을 자주 먹여도 되는지 처음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매일 먹이는 사료 또한 수제 간식을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식재료로 제조해요. 건사료의 경우 식재료들을 적절히 배합해 고온 고압으로 팽창시켜 매일 급여하기 편하고 보관이 용이하게 제조하는데요. 이때 유통 기한을 늘리고 쉽게 변질되지 않도록 여러 첨가물이 불가피하게 들어가요. 이들이 모두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제품은 반려동물에게 해가 되는 첨가물이 들어갈 수도 있어요. 

반려동물에게 먹여서는 안되는 '사람 음식'이란 사람이 먹기 좋게 설탕, 소금, 후추 등 갖가지 양념으로 간을 한 음식들이에요. 좋은 식재료를 먹여서는 안된다는 의미는 아니랍니다. 예를 들어 사람용 소불고기는 당연히 먹여서는 안되지만,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반려동물에 맞춰 신선한 쇠고기로 정성껏 요리한 펫푸드는 오히려 영양이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답니다.

반려견, 반려묘에게 수제 간식을 급여할 때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먼저, 아이들에게 식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해요. 병원에서 실시하는 알레르기 검사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직접 관심을 가지고 반려동물의 알레르기 발현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에요.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이 어떤 알레르기 반응을 갖고 있는지 대부분 알고 계실 텐데요. 처음 먹이는 식재료의 경우 소량만 급여한 후 이상 반응이 없는지 꼭 확인해 주세요. 보통 급여 후 30분 이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요리하실 때 식재료 크기에도 신경을 써주셔야 해요. 반려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식재료가 식도로 넘어갈 수 있는 크기라 판단이 되면 음식물을 씹지 않고 삼켜버리는 경향이 있어요. 이럴 땐 혼내기보다는 좀 더 잘게 잘라서 급여하거나, 허겁지겁 먹지 않도록 급여양을 꼭 조절해 주세요.



『나의 반려견 반려묘 요리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두부 감자전, 찹 스테이크 등 사람도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책 메뉴를 뽑을 때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먼저, 펫푸드 만들기가 처음이신 분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 스트레스 등으로 잘 먹지 않을 때 요긴한 기호성 레시피, 노령 반려동물에게 먹이면 좋은 보양 레시피를 목차에서 구분해 소개했어요. 우리의 식탁에 사람 음식과 함께 반려동물의 음식도 올라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 왔어요.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 반려동물은 우리가 먹는 모습을 바라만 보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었거든요. 때문에 식재료를 선택할 때 우리가 장을 볼 때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 냉장고에 자주 구비해 두는 것들로 구성을 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건조 간식을 제외하고 나머지 메뉴들은 대부분 아이들의 한 끼 식사로 가능한 것들이에요. 영양적으로나, 맛으로 빠지지 않기 때문에 독자님들 요리하시면서 아이들의 한 끼 식사도 만들어 함께 즐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반려견 하루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있나요? 하루가 수제 간식과 영양식을 먹고 달라진 점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책에 실린 메뉴 다 좋아해서 하나를 선택하기가 어려운 질문인데요. 하루는 대체적으로 고슬고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해요. 48가지 메뉴 중에서 닭고기 카레덮밥이라는 메뉴가 있어요. 고구마로 카레소스를 만들어서 부드러움을 주고, 쌀 대신 닭가슴살로 고슬고슬한 밥을 재현했어요. 이번 책 촬영할 때 촬영장에서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요. 하루는 수제 간식과 영양식을 하루 한 끼 정도 먹고 있는데요. 제일 많이 달라진 점은 피모가 아주 많이 좋아졌다는 거예요. 펫푸드를 만들어 주기 전에는 하루의 피부가 건조하거나 푸석해질 때가 많아서 항상 연고를 발라주어야 했는데요. 펫푸드를 접하고 나서부터는 많이 좋아져서 약을 쓰지 않은지 벌써 3년 정도 된 것 같아요. 

『나의 반려견 반려묘 요리책』을 통해 반려동물의 수제 간식을 접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펫푸드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일반 반려인부터 펫푸드 창업을 희망하는 반려인까지 다양한 분들을 만나왔어요. 그러면서 저희에게는 새로운 꿈이 생겼어요.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우리집 반려동물을 위한 식사 한 끼 정도는 뚝딱 만들어 줄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좋겠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이 책에는 화려한 기술보다는 집에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내가 먹을 음식을 만들 때, 내 가족인 반려동물의 음식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포인트를 맞췄어요. 조금 서툴고 모양이 예쁘지 않더라도 반려동물들은 분명 독자님이 준비한 한 끼를 행복하게 먹어줄 거예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값진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꼭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초롱, 박규원

펫푸드 영양과 요리 전문가. 자타공인 미식가 커플인 두 사람이 함께 키우는 반려견 하루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 먹는 것에 대한 기쁨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배우기 시작한 것이 '펫푸드'였다. 제대로 된 펫푸드를 만들기 위해 반려동물 영양학, 질병학까지 공부하다보니 펫푸드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고 반려동물 수제 간식, 반려동물 베이커리 자격증까지 갖게 되었다. 펫푸드 영양학 전문가 김초롱의 탄탄한 이론과 미슐랭 레스토랑 셰프 출신 박규원의 요리 실력이 합쳐져, 현재 그들은 반려동물의 기호성을 충족시키는 건강한 펫푸드를 다양하게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나의 반려견 반려묘 요리책
나의 반려견 반려묘 요리책
김초롱,박규원 저
레시피팩토리(단행)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나의 반려견 반려묘 요리책

<김초롱>,<박규원> 저15,840원(10% + 5%)

가족이라고 이야기하는 반려동물과의 일상, 그들을 위해 기꺼이 ‘요리’하는 시간은 혹시, 가져 보셨나요? 더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함께 하고 싶다면 이제 직접 만들어보자! 문득 사료에 적힌 성분표를 본 후 첨가물과 보존제가 들어간 이 제품들로만 반려견의 식생활을 이어가는 게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던 ..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수학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유아수학 공부

국내 최대 유아수학 커뮤니티 '달콤수학 프로젝트'를 이끄는 꿀쌤의 첫 책! '보고 만지는 경험'과 '엄마의 발문'을 통해 체계적인 유아수학 로드맵을 제시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수학 활동을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우리 아이도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랄 것이다.

나를 바꾸는 사소함의 힘

멈추면 뒤처질 것 같고 열심히 살아도 제자리인 시대. 불안과 번아웃이 일상인 이들에게 사소한 습관으로 회복하는 21가지 방법을 담았다. 100미터 구간을 2-3분 이내로 걷는 마이크로 산책부터 하루 한 장 필사, 독서 등 간단한 습관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내 모습을 느끼시길.

지금이 바로, 경제 교육 골든타임

80만 독자들이 선택한 『돈의 속성』이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 금융 동화로 돌아왔다. 돈의 기본적인 ‘쓰임’과 ‘역할’부터 책상 서랍 정리하기, 용돈 기입장 쓰기까지, 어린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로 자연스럽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키울 수 있다.

삶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야

저마다 삶의 궤적이 조금씩 다르지만 인간은 비슷한 생애 주기를 거친다. 미숙한 유아동기와 질풍노동의 청년기를 거쳐 누군가를 열렬하게 사랑하고 늙어간다. 이를 관장하는 건 호르몬. 이 책은 시기별 중요한 호르몬을 설명하고 비만과 우울, 노화에 맞서는 법도 함께 공개한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