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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라, 괜찮은데!

5월 3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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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작가의 신작 『아무도 몰랐던 곰 이야기』, 일본 사회학 최전선 12인의 인터뷰 『그러니까, 이것이 사회학이군요』, 이야기 중심의 단단한 의학 지식 『내 몸 공부』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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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랐던 곰 이야기
오렌 라비 글/볼프 에를브루흐 그림/한윤진,우현옥 공역 | 아이위즈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그림 작가의 독특한 그림으로 만나는 곰의 이야기.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곰이 되기 위해 여행을 떠난 곰은 아름다운 숲과 오랜 친구 들소, 게으름뱅이 도롱뇽, 숫자만 세는 펭귄, 길을 잃고 헤맬 때 도움을 주는 거북이 택시 등 많은 친구를 만난다. 길을 잃고 고생도 하지만 곰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늠름하고 멋진 곰으로 성장한다. 거북이의 말을 빌리자면, "그래, 하지만 이렇게 길을 잃고 헤매는 것도 앞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야."

 

 

그러니까, 이것이 사회학이군요
후루이치 노리토시 저/이소담 역 | 코난북스

저자는 '사회학은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인데 사회는 무엇이고 사회를 연구한다는 것은 도대체 뭐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일본 사회학의 거장을 만나 사회학이 무엇인지 물어보게 된다. 사회학의 '거대 이론'과 함께 전성기를 구축한 미야다이 신지와 오사와 마사치, 일본 젠더론의 개척자 우에노 지즈코, '콘카츠(구혼 활동)'과 '패러사이트 싱글(부모 집에 얹혀 사는 비혼자 세대)' 같은 사회 현상을 포착한 야마다 마사히로 등 연구 범위와 활동 반경이 다른 사회학자들을 만나 '사회학이 무엇인가'라는 공통 질문 안에서 사회의 조감도를 성실하게 그려낸다.

 

 

내 몸 공부
엄융의 저 | 창비

아무리 좋은 약과 치료법도 몸을 이해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에세이 형식으로 쉽게 재미있게 읽을 만한 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40년 간 서울대에서 의사를 가르쳐온 단단한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동서양의 역사와 문학, 예술이 버무려진다. 실제 책의 바탕이 된 강의 '우리 몸의 이해'는 서울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잘못된 의학 정보가 판치는 현실에 대항해 독자들 스스로 몸을 알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만 엄선해 정리했으며 검증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한계를 분명히 했다.

 

 

토끼의 아리아
곽재식 저 | 아작(디자인콤마)

카이스트에서 원자력 및 양자공학을 배우고 이론화학을 전공해 현직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쓰는 과학자 곽재식의 단편집. MBC 베스트극장에서 영상화 된 '토끼의 아리아'를 비롯, 폴란드 시골의 외딴 숲 속 인공지능과 사람과의 대결을 다룬 '숲 속의 컴퓨터', 다른 뇌와 연결되면서 초지능을 갖게 된 남자가 어릴 적부터 라이벌이었던 박승휴를 망하게 하려는 우주창조적 복수극 '박승휴 망해라' 등 줄거리와 제목만 봐도 흥미진진한 단편을 모았다. SF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

 

 

개별적 자아
봉태규 저 | 안나푸르나

고통은 한꺼번에 찾아온다.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고 힘든 일이 겹쳤을 때 배우 봉태규는 무작정 글이 쓰고 싶어졌다. 닥치는 대로 에세이를 모아 읽고 글쓰기를 시작했다. 솔직하고 소박한 문장은 그간 알고 있던 배우 봉태규와 달라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문장은 특별할 게 없고, 소재도 변변치 않지만 제법 그럴 듯하고 공감가는 이야기가 담겼다. 엇비슷한 교육을 받으며 자라난 현대인에게 개별성을 찾기란 쉬워 보이면서도 어렵다. 이 책에서는 '상실된 자아'와 곳곳에서 마주한 기억을 불러내 풍경을 만든다.

 

 

일상기술 연구소
제현주,금정연 공저 | 어크로스

헛헛한 마음만큼 카드값이 불어나는 이들을 위한 '돈 관리의 기술'부터 쳇바퀴 같은 일상에 틈새를 만드는 '일 벌이기의 기술', 작심삼일에서 벗어나는 '배움의 기술', 운동 자존감을 키우는 '생활 체력의 기술', 직장 밖에서 내 몫의 경제생활을 꾸리는 '독립의 기술'까지, 하루하루 마음속을 파고드는 불안을 관리하고 좀 더 만족스러운 일상을 꾸리기 위해 필요한 10가지 핵심 기술을 모아냈다. 유어마인드 책방의 주인장 '이로', 오픈튜토리얼스의 프로그래머 '이고잉', 다음사전팀의 '정철' 등, '내리막'에 비유되는 이 비탈진 세상에서 자기만의 균형감각으로 발 디딜 공간을 마련한 사람들, 단단하게 자기 중심을 잡고 '자립'한 인물들이 가진 핵심 기술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레버리지
롭 무어 저/김유미 역 | 다산3.0

5만 파운드 빚더미에 올라 파산 직전이었던 한 사람이 자기 자본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3년 만에 완전한 경제적 자유를 획득했다. 비밀은 자본주의였다. 이 책은 그 자본주의를 이용해 끊임없는 노동과 희생의 규칙을 깨뜨리고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자본을 증식하는 새로운 부의 공식을 제시한다. 환갑 이후 찾아올 한 번의 긴 은퇴 생활을 위해 30~40년 동안 일에 파묻히는 것이 아닌, 매 순간 최고의 가치를 누리는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하라는 사회에 맞서라는 주장은 들어둘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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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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