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세상을 바꾼 수술, 그 매혹의 역사

『메스를 잡다』 , 『나의 우울증을 떠나 보내며』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서 일반인들을 위해 서술을 한 책이라 군더더기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고, 곳곳에서 주제와 달리 유머 감각도 살아 있어서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2018. 09. 13)

ㅃㅏㄹㅊㅐㄱ_ㅇㅖㅅㅡ24(283-284)-1.jpg

 

 

 

메스를 잡다
아르놀트 판 더 라르 저/제효영 역 | 을유문화사

이 책의 저자는 아르놀트 판 더 라르인데요 네덜란드의 외과 전문의라고 합니다. 이 책의 부제는 '세상을 바꾼 수술, 그 매혹의 역사'입니다. 바로 외과 수술에 담겨 있는 역사적 이야기를 흥미롭게 서술한 책이죠. 모두 28개 챕터 속에 28개의 수술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챕터들에는 외과 수술 역사에서 변곡점 역할을 했거나, 아니면 역사에서 유명한 사례로 남아있는 수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책이죠. 이 중에는 본인이 통증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방광을 절개하고 결석을 끄집어내는 수술을 성공시킨 네덜란드의 대장장이 이야기도 있고요. 남성의 사춘기에 찾아오는 변성기를 피하기 위해 거세를 받았던 남성 소프라노 파리넬리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한 머리에 총을 맞고 병원 수술실에 도착했다는 존 F. 케네디의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각 챕터에서 다루는 내용도 다양해서 질식, 쇼크, 복막염, 골절, 마취, 뇌졸증에서 치루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서 일반인들을 위해 서술을 한 책이라 군더더기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고, 곳곳에서 주제와 달리 유머 감각도 살아 있어서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나의 우울증을 떠나보내며
대프니 머킨 저/김재성 역 | 뮤진트리

이 책의 저자는 문학평론가 대프니 머킨 입니다. 사실 우울증은 이제 쉬쉬하면서 숨기는 병이 아닐텐데요. 자기 자신이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거나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는 지인이 주변에 있다는 것도 특별한 일이 아니죠. 이 책에서 저자는 본인이 우울증을 겪으며 약물 치료를 비롯한 자신과의 전쟁을 펼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자인 대프니 머킨이 문학 평론가이기 때문에 묘사력이라든지 관찰력이 굉장히 뛰어나 보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자가 직접 써내려간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의 내면, 그리고 그가 그런 자신의 우울증과 싸워나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서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프니 머킨은 우울증 때문에 세 번 입원을 했다고 합니다. 첫 번재는 아동 우울증, 두 번째는 산후 우울증, 마지막 세 번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강박적인 자살 충동을 느껴서 입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렇듯 평생을 우울증과 싸웠지만 완치까지 가진 못했다고 합니다. 다만 관리를 하면서 살 수 있는 현재에 도달할 수는 있었다고 하죠. 그런 자자가 말하는 우울증의 반대는 상상 못할 행복이 아닌 대체적 만족감 혹은 이 정도면 괜찮다. 라는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cats.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오늘의 책

법정 스님의 죽비 같은 말씀 모음집

입적 후 14년 만에 공개되는 법정 스님의 강연록. 스님이 그간 전국을 돌며 전한 말씀들을 묶어내었다. 책에 담아낸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가르침의 목소리는 고된 삶 속에서도 성찰과 사랑을 실천하는 법을 전한다. 진짜 나를 찾아가는 길로 인도하는 등불과도 같은 책.

3년 만에 찾아온 김호연 문학의 결정판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소설가의 신작. 2003년 대전 ‘돈키호테 비디오 가게’에서 중학생 시절을 보냈던 아이들. 15년이 흐른 뒤, 어른이 되어 각자의 사정으로 비디오 가게를 찾는다. 이룰 수 없는 꿈을 향해 모험을 행했던 돈키호테 아저씨를 찾으면서, 우정과 꿈을 되찾게 되는 힐링 소설.

투자의 본질에 집중하세요!

독립 리서치 회사 <광수네,복덕방> 이광수 대표의 신간. 어떻게 내 집을 잘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이다. 무엇이든 쉽게 성취하려는 시대. 투자의 본질에 집중한 현명한 투자법을 알려준다. 끊임없이 질문하며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행동하도록 이끄는 투자 이야기.

건강히 살다 편하게 맞는 죽음

인류의 꿈은 무병장수다. 현대 의학이 발전하며 그 꿈이 실현될지도 모른다.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세계적인 장수 의학 권위자 피터 아티아가 쓴 이 책을 집집마다 소장하자. 암과 당뇨, 혈관질환에 맞설 생활 습관을 알려준다. 초고령사회 대한민국에 필요한 책.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