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익히는 데 필요한 절대적인 시간? - 무조건 2400시간 이상 노출시켜라
모든 외국어가 마찬가지겠지만, 영어를 익히는 데도 어느 정도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리 언어지능이 뛰어나고 머리가 좋아도, 영어 같은 외국어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노력한다고 실력이 확 느는 과목이 아니다.
20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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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외국어가 마찬가지겠지만, 영어를 익히는 데도 어느 정도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리 언어지능이 뛰어나고 머리가 좋아도, 영어 같은 외국어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노력한다고 실력이 확 느는 과목이 아니다. 장기간 꾸준히 공부를 해야 그 효과가 드러난다. 단기간의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가 영어 실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스페인의 언어학자인 리스킨 가스파로 교수는 오랜 연구 끝에, 외국어 습득을 위해서는 약 2400시간 이상의 노출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에 따르면, 날마다 영어에 6~7시간씩 1년 동안 노출되면 영어 습득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즉 1년 정도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영어권 나라에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등 영어 환경에 노출되어야 영어 습득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모든 아이들에게 동일하게 2400시간 노출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굳이 어학연수를 가지 않고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해도 영어 습득 노출에는 동일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 거주하더라도 날마다 3시간씩 약 3년간 외국어 습득에 필요한 2400시간 이상 영어에 노출되면, 1년 정도 외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돌아온 학생들과 똑같은 2400시간을 공부하게 됨으로써 비슷한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물론 2400시간의 법칙은 통계적이고 검증된 절대 시간이지만, 모두가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해서 결과도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다른 공부와 마찬가지로 영어나 기타 외국어 습득에도 효율이 떨어지는 학습 방법과 환경이 있는가 하면, 보다 효과적인 학습 방법과 환경이 있게 마련이다. 실제로 내가 만난 아이들 중에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영어가 늘지 않는다고 실망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나는 그런 아이들에게는 더 열심히 공부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적합한 환경과 학습 방향, 그리고 커리큘럼을 제대로 갖춰주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1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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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정효경
marie23
2012.12.31
prognose
2012.02.07
sjk1990
2012.01.09
일반적으로 그냥 영어 라디오듣기나 뭐 이런건가요?
영어 공부라도 우리나라처럼 단어외우기나 문법위주 이런 학습법이 아니고
노출 환경에서의 듣기, 말하기 이런 반복학습을 말하는건 아닌가요
단어,문법위주 이런학습법으론 바로바로 뇌에서 변환되지 못하고
좀 변환하는데 단계가있어서 시간이 걸려 버겁지않을까요
하,,, 제가 듣기론 크게 말하면서 읽고 그 읽는 글은 자신의 관심사에 의거하여 작성된 글이면 좋다고 하는데,,, 문법에 제대로 맞춰 글쓰기도 어렵고...
그래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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