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준 “구본형 선생은 이상적 낭만주의자였죠”
故 구본형의 마지막 저서가 출간됐다. 암 투병 과정에서도 구본형이 마지막까지 방송했던 EBS 라디오 <고전읽기>를 엮은 책. 저자와의 인터뷰는 아니다. 구본형의 오랜 절친, 사진작가 윤광준으로부터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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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경영 사상가’ 故 구본형의 저서가 출간됐다. 구본형 저자가 암 투병 과정에서도 마지막까지 방송했던 EBS 라디오 <고전읽기>를 엮은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그리스로마 신화』 에서 『허클베리 핀의 모험』 까지, 『삼국유사』 에서 『다산문선』 까지, 구본형에게 변화경영의 화두를 안겨준 동서양 문학과 철학 고전 17편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출간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저자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살리는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들은 EBS 라디오 <고전읽기> 총 83시간, A4 1,000여장(원고지 8,000매) 방대한 분량의 녹취 작업을 했다. 동시에 구본형 소장이 남긴 604편의 「구본형 칼럼」 과 375편의 「마음편지」 에서 해당 고전의 내용을 취합했다. 라디오 방송 과정에서도 암 투병을 했지만,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19주 동안 방송을 진행한 故 구본형. 결국 방송 하차 후 5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는 왜 고전 읽기를 지속했을까?
“나는 독자들의 피와 영혼과 정신의 어느 부분을 건드려 그들 역시 알 수 없는 환상과 내면의 열정 속으로 선동하길 원한다. 그리하여 자신 속에서 위대한 힘을 감지하게 만들고 싶다. 인생을 낭비하는 것을 치욕으로 여기고 자신을 탄생시키지 못하는 불임을 극복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책임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묻지도 않은 채, 든든한 밥그릇 하나 챙겨두는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이들에게 그 쩨쩨함의 끝을 묻고 싶다. 마흔이 넘어 제2의 인생을 건설해야 하는 시점에서 여전히 망설이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더 기다리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프롤로그 中) | ||
“사실 구본형 선생을 만나면 별 재미는 없어요(웃음). 워낙 진지하고 근엄한 분이라 별로 죽이 맞지 않았어요. 노는 즐거움과 재미를 말씀하시는 것만큼 즐기지 못했던 거죠. 같이 술 마시다가 10시도 안 돼서 ‘내일 아침 원고를 써야 하니 여기서 끝내자’라고 했던 분이지요. 또 평소 음악을 듣고 싶어 하셨어요. 좋은 오디오 들여 놓으라고 했더니 음악에 빠져 작업을 방해할 거라며 거절했던 일도 있어요. 자기 절제가 대단했던 분입니다. 만났던 시간들의 단상들이 이젠 그리움으로 바뀌는 듯해요.”
그의 유려한 문장, 접근의 다양성에 매료됐다
故 구본형 저자와의 첫 만남이 궁금합니다.
1998년 구본형 선생의 첫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 의 독자로 처음 선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다니던 직장(웅진출판)을 무작정 때려치웠을 때에요. 미래의 불안과 선택의 모호함 사이에서 고민했었죠. 선생의 저서는 대단한 충격이었습니다. 지금 나의 모습이 객관적으로 그려졌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 지,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1%의 생존확률을 위해 공포의 바다를 헤쳐 나가야 하는 이유는 정당했습니다. 구본형 선생의 강렬한 선동은 희망으로 다가왔고, 언젠가 구 선생을 직접 만나고 싶었습니다. 당시 얼굴도 모르는 저자를 내 마음대로 ‘멘토’로 삼았는데, 이후 출간된 구 선생의 저서는 빠지지 않고 찾아보는 전작주의자를 자처했습니다.
구본형 저자는 작품 속에서는 날카롭지만, 온화한 미소로도 유명하셨는데요. 첫 만남의 인상은 어떠했나요?
구 선생을 직접 만났을 때는 2007년입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개정판을 낼 때 내가 사진작업을 맡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지요. 그렇게 마음의 멘토는 9년 만에 현실의 인물로 다가오게 됩니다. 깔끔한 학자풍의 선생은 머릿속에 그리던 강인한 선동가의 인상이 아니었습니다. 조금은 실망했다고나 할까요. 조근조근한 말투와 상대에 대한 배려가 넘쳐 조심스럽기도 했습니다. 우선 저지르고 보는 나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르더군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나와 구본형 선생은 ‘변화와 개혁’이란 목표의 공감에서 의기투합했습니다. 먼 선배라는 느낌에서 가까운 친구 같은 친근감으로 바뀌는 데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겉으로 보이기에도 두 분의 성격이 달라 보였어요. 어떻게 친해지셨나요?
그리던 ‘멘토’를 만난 감동을 전달했고 함께 여행을 했습니다. 지나온 이력을 서로 나눴고 중년 남자의 관심과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후 선생과 지속적으로 교류했습니다. 함께 밥 먹고 술 마시고 음악 들었습니다. 암 투병 중 병원으로 문병 갔던 게 마지막이었지요. 끝까지 자세를 흩뜨리지 않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스로 말하던 사상가의 기품을 잃지 않았던 거지요. 내게 구 선생은 처음과 마지막이 똑 같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구본형 저자의 전작주의자를 자처했다고 하셨는데, 친분을 쌓은 후, 출간 전에 서로에게 초고를 보여주시기도 하셨나요?
하하하! 저자들끼리 초고를 돌려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책이 나오면 격려해 주셨고 새로운 접근의 신선함을 높이 사주셨습니다. 분야가 다르지만 나 역시 세상을 새롭게 보아야 할 필요를 끊임없이 역설했습니다. 방식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변화와 개혁’으로 수렴된다는 점이 우리 둘의 공통점이라 생각합니다. 구본형 선생의 유려한 문장을 좋아했고 접근의 다양성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선생에게 들은 최고의 찬사는 “사진장이가 어떻게 글이 더 좋냐?”였어요. 내겐 욕이 되는 말이기도 하지요.
고전을 접근하는 방법이야 얼마나 많겠어요. 이 책의 감동은 만들어진 과정 때문에 더욱 살갑게 다가와요. 방송 내용의 녹취를 풀어 텍스트화 하고 원전의 해석을 곁들인 책이잖아요. 전 고전문학의 내용이 구본형화 된 부분을 더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요. 구 선생의 생각과 주장이 고전문학을 통해 입증 된다고나 할까요. 현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고전의 재해석 과정인 것이죠.
하늘에서 구본형 저자가 이 책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요?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분들의 편집이 빛나는 책이기도 한데요.
구본형 선생이 살아계셨다면 아마도 이런 류의 책은 내지 않았을 것 같아요. 자존심 센 선생이 고전의 해설로는 만족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훌륭한 제자들은 선생이 하지 못한 부분을 메꾸어 준 듯해요. 3자의 입장에서 외려 선생의 의중을 객관화시켜 줍니다. 어떤 부분은 더 명확한 전달 효과가 있어요. 그야말로 ‘정보의 재구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더했다고나 할까요. 이번 책은 편집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줍니다. 읽는 내내 감탄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고전과 구본형 선생이 권투를 하는 데 심판이 지켜보는 구도에요. 구 선생의 비장한 각오를 보는 듯해 재미있기도 해요. 그런데 가끔 구본형 선생의 주장이 은근한 압력으로 느껴져 숨 막히기도 해요. 주먹을 꽉 쥐고 내내 긴장해야 할 것 같은 중압감 때문이지요. 어쩌겠어요. 구 선생의 독특한 교주 스타일인데(웃음).
구본형 저자는 ‘고전’을 두고, “불완전한 인간에게 작가가 진실한 언어의 창을 던지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고전의 가치를 어떻게 느끼시나요?
클래식은 오래 되어서 좋은 것이 아니고, 여전히 좋은 것이 오래 되었을 뿐입니다. 시간을 통해 변하지 않는 것의 위대함을 인정하고 느끼는 일이 중요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건 커다란 위안이지요. 변화의 내용을 비추어볼 레퍼런스니까요. 예전에 읽은 고전들은 다시 읽어 볼 필요가 있어요. 달라진 내가 어느 만큼의 간극으로 벌어져 있는 지 확인될 테니까. 결국 고전은 자신을 비추는 투명한 거울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인간본성의 의문들은 세월을 겪고서야 정리되곤 합니다. ‘나는 무엇인가’ ‘어디에 있는가’ ‘어디로 가는가’ 풀리지 않는 근원적 내용들이지요. 제 삶의 이력들을 고전이란 거울에 비추어 보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인생의 선배들이 겪었던 삶의 내용들은 곧 따라가는 자의 몫이기도 한 탓입니다. 고전은 거울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맑고 투명한.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에 소개된 고전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꼽는다면.
「탈무드」 와 「그리스인 조르바」 에요. 삶의 지혜를 실천하는 지침서 역할은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잘 다가오지 않던 내용들이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지는 느낌이랄까요. 인간의 모습을 이토록 세세하게 까발린 촌철살인의 내용들은 드물어요. 쉬운 비유로 인간 본성의 가장 깊숙한 부분까지 헤집어 놓는 울림은 압권이지요. 특히 「탈무드」 의 돈에 관한 내용은 놀랍습니다. 밑줄 쳐가며 읽었던 부분이지요. 「그리스인 조르바」 는 언제 읽어도 통쾌합니다. 조르바는 항상 자유를 말하지요. 몸과 마음이 원하는 곳으로 떠나라고 끊임없이 선동하는데 넘어가지 않을 재간이 없어요. 자신의 순수한 욕망을 실현하는 일이 우선인데 창백한 지식인들은 고민만 하고 있어요. 행동의 삶이 더 큰 가능성으로 다가오는 반전의 카타르시스가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해요.
이상을 향한 지속성이 있는 사람, 구본형
평소에 ‘변화경영 사상가’ 구본형 저자의 모습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구본형 선생은 이상적 낭만주의자에요. 이상을 혼자 독점하지 않는 매력이 중요합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이상을 품고 사는 일을 버거워 해요. 이상이란 당장 해결되지 않는 가능성일 뿐이거든요. 보이지 않는 가치가 현실을 이끈다는 사실을 잊고 삽니다. 구본형 선생은 반대에요. 이상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이 창조적 삶의 내용으로 바뀐다는 확신을 갖고 있지요. 좋은 것을 보지 못하고 회의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강한 자극입니다. 구 선생은 아마 매우 답답했을 거에요. 실용에만 눈을 돌리는 이들에게 더 큰 가능성을 일깨워주고 싶었던 거지요. 처음엔 선동했고 시간이 가면서 실행의 방법들을 제시했고, 나중엔 통합의 이상을 설파했습니다. 난 구 선생의 이상을 향한 지속성을 매우 높이 사요. 세속의 영화는 단속적이지만 이상을 향한 접근은 멈출 수가 없어요. 이상은 혼자 품고 있는 것 보다 모두가 공유할 때 더 큰 가능성으로 커집니다. 보통 사람이 특별하게 바뀔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이상을 포기하지 않는 끈기뿐이에요. 구본형 선생은 보통사람의 꿈을 실현했던 특별한 사람이지요. 더욱 큰 기쁨이란, 자신과 똑같은 보통사람의 희망을 실현시키는 역할에서 온다는 걸 이미 알고 계셨을 겁니다. 위가 아니라 아래를 향한 관심과 애정이 구 선생의 진면목이라 봅니다.
대개 어떤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시나요?
자신의 가능성을 닫고 사는 사람은 활기가 없어요. 직접 부딪쳐 보지 않고 머리로 세상을 재단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이지요. 확신이 있어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게 아니에요. 희미한 가능성을 끌어올려 행동이 덧붙여지면 확신으로 바뀌는 것이지요. 시도의 무모함이란 없다고 봐요. 실패 때문에 무모하다고 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보이지 않는 확신은 생각하지 않는 게 이상해요. 확신은 실패를 먹고 크는 생물 같은 거라고 봐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우선 들이대 보는 인간상이 나는 좋아요. 세상의 미친놈들은 바보가 아니에요. 직접 부딪혀 얻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야심가들이란 사실을 사람들은 몰라요. 짧은 인생에서 남의 것에 기대지 않은 제 왕국 하나 세운 이들은 성공한 거지요.
구본형 저자의 저서 중에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이 있다면.
단연 『익숙한 것과의 결별』 이에요. 16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내용들이 기억납니다. 나의 절박함이 묻어있어서 더욱 강렬하게 남아있을 지도 몰라요. 이 책 읽고 나서 대책 없이 직장 때려치운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거든요.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당시 구본형 선생의 이미지는 거의 체 게바라 급이었어요.
최근에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시도한 일이 있나요?
주변의 관계와 쓸데없는 행사 참여를 결별했어요. 사회적 존재로서의 역할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시작한 거죠.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허비했는지 혼자 처박혀 돌아보니 알겠더라고요. 동창회, 술 먹는 모임, 경조사, 체면 때문에 거절 못하는 행사 초대 등등. 의도된 단절과 고립을 자처했지요. 이유는 단 하나에요. 내게 남아있는 시간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점.
안정을 버리고 자유를 얻으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자유를 얻으면 안정이 그리워져요. 자유는 누구도 나를 챙겨주지 않으니까요. 허나 안정의 상태가 간절하진 않아요. 안정으로 바꾼 자유가 더욱 크게 다가 올 테니까요. 자유는 최소한의 것으로 줄인 안정으로 키우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불편을 참아낼 약간의 뻔뻔함만 있으면 되니까요. 살아있는 모든 것은 안정 될 수가 없어요. 불안과 공포를 숙명처럼 달고 사는 게 당연한 거예요. 안정의 상태가 불안과 공포를 모두 녹여 줄까요? 어떤 선택이라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그렇다면 내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자유가 훨씬 매력적일 수 있지요. 단 한 번뿐인 인생을 남의 것으로 채운 안정은 필요 없어요. 거칠고 투박한 그다지 매끄럽지도 않은 나만의 인생이 더욱 소중합니다. 중요한 점은 안정을 버리고도 해 볼 것 은 다 해봤다는 사실이에요. 해 봤다, 못해 봤다 두 개의 차이는 인생의 허망함조차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바꾸어 놓는 힘이 있어요.
앞으로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을 읽을, 예비 독자들에게 살짝 힌트를 준다면? 어떻게 읽으면 좋을 책인가요?
고전을 우회적으로 접근시키는 힘이 이 책의 미덕이에요. 나와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고전의 의미가 구본형 선생의 해석으로 조립되는 탓입니다. 두꺼운 고전의 중압감을 버리고 친절한 가이드가 안내하는 핵심 포인트만을 보여주는 효과지요. 편하게 읽으십시오. 그리고 묵직해진 머리를 정리해 보십시오. 책갈피를 꽃아 놓고 반복해 읽어도 좋고 무심코 펼친 페이지부터 읽어도 좋습니다.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책에 담긴 내용 모두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정수들이란 사실입니다. 후학은 선학의 발자국을 따라 걷게 마련이지요. 앞으로 벌어질 고민의 내용들은 미리 알고 대처해도 됩니다. 하나의 확신을 위해 들였던 구본형 선생의 시간과 노력은 보통사람들의 희망을 현실로 바꾸어 놓을 듯합니다.
윤광준 저자의 새 책도 기대됩니다. 올해 출간 계획은 없으신가요?
2014년 3권의 출간 계획을 잡아놓았습니다. 다섯 차례의 유럽 취재 여행을 거쳐, 쓰여질 내용들입니다. 올해부터는 더 다채로운 관심을 책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사진과 아날로그, 디자인과 생활용품. 보고 듣고 알게 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나의 체험과 섞어 풀어낼 이야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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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으로 사망한 故 구본형 소장은 누구인가?
-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구본형,박미옥,정재엽 공저 | 생각정원
이 책은 암 투병 과정에서도 그가 마지막까지 방송했던 EBS FM 라디오 「고전읽기」 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에게 변화경영의 화두를 안겨준 동서양 문학과 철학 고전 17편을 담고 있다. 여기 소개된 고전들은 도전, 젊음, 성장, 사랑, 자유, 관용, 화해, 운명,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 인간의 성장 과정에서 꼭 필요한 고민과 가치들을 담고 있으며, 이는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과 꿈벗들에게 평소 소개한 책들이다. 저자의 수업을 듣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수업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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