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흔히들 말한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는 어쩐지 별 볼 일 없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럴 때 우리의 일상을 크게 확대해 순간순간으로 나눠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바쁘고 힘든 순간에도 우리가 잃지 않는, 그러나 잊고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 가치인 ‘귀여움’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마음이 너덜너덜해져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라며 태연하게 치킨을 뜯거나, 인생의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가도 우울할 땐 디저트를 먹어줘야 한다며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하고, 매일 아침마다 5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추는 열정을 보이면서도 기상과 동시에 퇴근을 꿈꾸는 우리.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도 이미 스스로를 충분히 사랑하고 아껴주고 있는 그 모습이 퍽 귀엽게만 느껴진다.
『너를 만나 삶이 맛나』 는 이렇게 한 번 보면 별 볼 일 없지만, 두 번 보면 미소가 지어지고, 세 번 보면 귀염 터지는 우리의 순간순간을 매력 넘치는 캐릭터 그림과 짧고 재치 있는 글로 담아냈다. 사랑스러운 여섯 캐릭터 ‘뚱, 삥, 멍, 팡, 띵, 꽁’의 너와 나를 닮아 우리를 담은, 특별하지 않아도 소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너를 만나 삶이 맛나』 는 어떤 책인가요?
우리 일상의 희로애락을 담은 캐릭터 에세이 책입니다. 페이지마다 혼신의 귀여움과 센스를 발휘하여 소장각 귀여움, 무릎 파열 공감, 인생 꿀팁 명언 등을 가득 담았는데요. 이 책을 통해 독자 분들의 삶이 더욱 맛나고 특별해지면 좋겠습니다.
매력 넘치는 여섯 캐릭터 ‘뚱, 삥, 멍, 팡, 띵, 꽁’은 어떤 친구들인가요? 이들의 탄생 비화도 궁금해요.
‘뚱, 삥, 멍, 팡, 띵, 꽁’ 여섯 캐릭터는 모두 우리 주변에 하나쯤은 있을 법한 친근한 캐릭터들이에요. 소시지가 되기 싫어 농장을 탈출한 감성 돼지 ‘뚱’, 의지박약 귀차니스트 병아리 ‘삥’, 냄새를 못 맡아 길을 잃은 똥강아지 ‘멍’, 펭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살찐 파랑새인 ‘팡’, 미련 곰탱이로 보는 편견이 싫어 알 없는 뿔테 안경을 쓰는 지적 곰탱이 ‘띵’, 올챙이 적 생각이 부끄러운 흑역사 부자 청개구리 ‘꽁’. 모두 어딘지 모르게 하나씩 부족해 보이죠. 이렇게 완벽하지 않아도 정감이 가고, 화려하지 않아도 자꾸만 보고 싶은 친구들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한덩이’라는 작가님의 이름에 특별한 의미가 있어 보여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처음에는 우리 안에 무엇인가 한 덩이씩 지니고 있는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필명을 ‘한덩이’로 짓게 되었어요. 신기하게도 저의 본명인 ‘한동희’와 발음이 비슷해서 이 정도면 운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최애 캐릭터 혹은 작가님과 가장 닮은 캐릭터를 꼽는다면 누구일까요?
최애는 역시 우리들의 아는 돼지 ‘뚱’입니다만 다른 녀석들에게는 비밀인 걸로...(웃음) 여섯 캐릭터 모두 조금씩 저와 닮아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뚱이 특유의 지질함과 꽁이의 즉흥적인 성향이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독자 분들도 자신과 주변 친구들을 닮은 캐릭터를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부제가 ‘바쁘고 힘든 순간에도 귀여움을 잃지 않는 너에게’인데요.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귀여움을 잃지 말라는 게 아니라, 그 순간조차 너는 귀엽다고 말해줘서 더 위로가 됐어요. 어떤 뜻인가요?
질문 속에 정확한 답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저의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쁩니다. 우리는 모든 순간 귀여운 존재이므로 그 자체로도 당신은 이미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뚱, 삥, 멍, 팡, 띵, 꽁’의 모습이 우리의 일상과 꽤 닮아 있어요. 작업하실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요?
작업할 때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나 영화를 틀어놓을 정도로 평소에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접하는데요. 멋진 장면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처럼 우리의 평범한 일상도 빛나는 순간들로 가득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다가 문득문득 떠오르는 소재나 생각들을 틈틈이 메모해놓고 작품을 만듭니다. 언어유희를 즐겨하는 편인데, 이건 평소 대화를 나누다가 상대방의 말을 잘 못 알아들었을 때나 SNS를 하다가 생긴 오타에서 영감을 받기도 해요. 혼자 심심할 때 멍하니 있다가 재밌는 말장난이 떠오를 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키득거리며 메모해둡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세요?
제 작품을 보고 자꾸만 귀엽다고들 하시는데 본인들이 더 귀여운 건 아시죠?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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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 삶이 맛나한덩이 저 | 봄름
이렇게 한 번 보면 별 볼 일 없지만, 두 번 보면 미소가 지어지고, 세 번 보면 귀염 터지는 우리의 순간순간을 매력 넘치는 캐릭터 그림과 짧고 재치 있는 글로 담아냈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