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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연 저 | 이봄
성덕이 어려운 시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세상에 이런 영화가 개봉하다니! 오세연 감독의 <성덕> 소식을 듣자마자 기겁했다. 그리고 환대하고 싶어졌다. 오세연의 데뷔작 <성덕>은 열렬하게 좋아했던 '최애'가 성범죄자로 밝혀지고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성공한 덕후'가 된 줄 알았던 영화과 학생 오세연. 그는 감독, 각본, 촬영, 편집을 모두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촬영 계획서를 완벽하게 썼고, 단톡방 사건 재판이 열리는 걸 지켜보며 영화를 만들었다. 『성덕일기』는 오세연 감독이 <주간 문학동네>에서 연재했던 동명의 에세이로 누군가를 너무 많이 사랑한 감독과 '성덕'을 꿈꿨던 인터뷰이 9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세연 감독은 작가의 말에 '분노와 실패의 기록이 될 뻔했던 여정은 우정과 연대 덕에 미화되었다.'고 썼다. <성덕>을 봤거나 『성덕일기』를 읽은 사람은 이 문장에 필시 동의할 수밖에 없다. (엄지혜)
정해나 글·그림 | 놀
어느 날, 나의 세계를 바꾸는 사랑이 찾아왔다
세계에 대한 질문이 달라지는 순간. '사랑'을 이 한 줄로 정의할 수 있겠다고 만화 『요나단의 목소리』를 읽으며 생각했다. 기독교계 고등학교에 입학한 의영은 기숙사 룸메이트로 선우를 만난다. 성가대에서 선우의 목소리를 듣고 한눈에 반한 의영은 조금씩 선우에게 다가간다. 성가대의 합창 소리와 자우림의 노래가 배음처럼 울려 퍼지는 가운데, 사랑이라는 섬세한 감정이 인물들을 오간다. 독립 연재 플랫폼 <딜리헙> 연재 당시부터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작품. 단행본에는 수채화 같은 옅은 채색이 들어가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김윤주)
김짠부(김지은) 저 | 북스톤
행복한 돼지보다 행복한 자린고비가 낫다
방송국 계약직 PD로 일을 시작해 욜로족으로 살았던 저자는 6년간 모아둔 돈이 0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극강의 절약생활을 실천했다. 하지만 막연히 쓸데 안 쓰고, 먹고 싶은 거 안 먹고 산다고 이 '짠테크'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소비는 감정이다. 감정을 막연히 나쁘다고만 생각하면 아무리 돈을 많이 모아봤자 불행한 사람밖에 되지 않는다. '나에게 편안함을 주고, 행복을 주는 소비는 마음껏 만끽하는 삶'을 위해 짠테크 경력자가 건네는 조언. (정의정)
김영욱 저 | 천그루숲
그래 나도 브랜드다
좋은 글은 읽기 쉬운 글이라고 어디선가 작문법 책에서 본 적이 있다. 성공의 법칙들은 묘하게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당신은 이미 브랜드입니다』란 책도 어려운 일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는 책이다. 복잡하지 않게 단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법들이 친절하다. 이 작가 또한 목표를 가지고 작은 실천을 해나가면서 기록하는 삶을 추천한다. 비슷하게 실천하고 있는 부분들도 있고, 도움이 될법한 디테일들도 있어 잘 읽히는 책이었다. 타고남이 아닌 꾸준한 의식의 연습의 중요성. 브랜드에 대해 이제 막 호기심을 가진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이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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