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국민참여재판 무죄 선고

작년 대선 앞두고 박지만씨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혐의 국민참여재판 치열한 격론 늦은 새벽까지 이어져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주진우 기자는 작년 12월 주간지 시사인에서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수씨가 또 다른 5촌 박용철씨를 살해한 뒤 자살한 사건에 박지만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얼마 후 '나는 꼼수다'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 의혹을 재차 주장하였고 결국 고소당했다.

01.jpg

▲ 주진우 시사인 기자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패널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 총수는 작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동생 박지만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들은 박지만 씨가 5촌 조카 피살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기사화하고 출판기념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10조 원이 넘는 돈을 숨겼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주진우 기자는 작년 12월 주간지 시사인에서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수씨가 또 다른 5촌 박용철씨를 살해한 뒤 자살한 사건에 박지만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얼마 후 '나는 꼼수다'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 의혹을 재차 주장하였고 결국 고소당했다.

 

주진우 기자가 의혹을 제기한 사건은 2011년 9월에 발생했다. 서울의 한 국립공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인 박용철씨가 숨친 채 발견되었고, 3㎞ 떨어진 곳에서 역시 5촌 조카인 박용수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수사 결과 “박용수씨가 박용철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발표를 했고, 수사는 종결되었다.

 

배심원 9명이 참여한 국민참여재판은 여러 사안에 대해 치열한 격론이 늦은 새벽까지 이어졌고, 결국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환수 부장판사)는 배심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 총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자 방청석에 있던 방청객들은 환호하며 기립박수를 쳤다. 재판에 앞서 검찰은 주진우 기자에 대해 징역 3년, 김어준 총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을 구형했었다.

 

02.jpg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기자는 최후진술에서 “생명을 위협받는 취재를 많이 했지만 이번 취재처럼 무서웠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어준 총수는 “대한민국에서 배포 있게 권력을 감시할 수 있는 주진우 기자 같은 사람이 한 명쯤은 필요하지 않느냐”며 호소했다. 박지만씨는 법원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기사]

 

[동영상 인터뷰] 주진우, “기자가 이래도 되나요?”
“시사인에는 주진우보다 훌륭한 기자 많다”

공지영, 주진우 대담 "나이 들수록 약자 편에 서게 되는 까닭은…"

[인터뷰] 김어준, “내가 쫄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어?”

[인터뷰] 정봉주 "깔때기에도 나름의 원칙이 있다"

<나는꼼수다> 팟캐스트 검열, 대학생들 찬반 의견 팽팽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ㆍ사진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오늘의 책

산업의 흐름으로 반도체 읽기!

『현명한 반도체 투자』 우황제 저자의 신간. 반도체 산업 전문가이며 실전 투자가인 저자의 풍부한 산업 지식을 담아냈다.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반도체를 각 산업들의 흐름 속에서 읽어낸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산업별 분석과 기업의 투자 포인트로 기회를 만들어 보자.

가장 알맞은 시절에 전하는 행복 안부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 작가 김신지의 에세이. 지금 이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들, ‘제철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1년을 24절기에 맞추며 눈앞의 행복을 마주해보자. 그리고 행복의 순간을 하나씩 늘려보자. 제철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은 우리 곁에 머무를 것이다.

2024년 런던국제도서전 화제작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한 힐링 소설. 사기를 당한 언니 때문에 꿈을 포기한 주인공. 편지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모르는 이와 편지를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나간다. 진실한 마음으로 쓴 편지가 주는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설.

나를 지키는 건 결국 나 자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물질적 부나 명예는 두 번째다. 첫째는 나 자신. 불확실한 세상에서 심리학은 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무기다. 요즘 대세 심리학자 신고은이 돈, 일, 관계, 사랑에서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을 위해 따뜻한 책 한 권을 펴냈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