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4인이 추천한 영화는?

굿 다운로더 초청, <인디영화 릴레이 토크 상영회> ‘2013년을 빛낸 인디영화’ 성황리 개최

올바른 다운로드로 당당하고 매너있게 영화를 즐기자는 취지의 ‘굿 다운로더 캠페인’이 지난 9일(월)~13일(금) 개최한 <굿 다운로더 초청, 인디영화 릴레이 토크 상영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글 | 채널예스

굿 다운로더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한 영화평론가 4인(김영진, 남다은, 오동진, 최광희 ? 이상 가나다순)이 ‘2013년을 빛낸 인디영화’로 <말하는 건축 시티:홀>, <환상속의 그대>, <러시안 소설>, <힘내세요, 병헌씨>를 직접 추천했고, 이에 약 3천명의 네티즌이 응모하는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상영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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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작 <환상속의 그대> 강진아 감독, <힘내세요, 병헌씨>의 이병헌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보는 시점에 굿 다운로더 초청 상영회에 선정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창작자로서 작은 영화들은 극장에서 보여드릴 기회가 너무 적다. 부가 판권 시장이 제대로 형성이 된다면 굉장히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러시안 소설>의 신연식 감독은 “애초 극장 관객수가 워낙 적어서이기도 하겠지만, <러시안 소설>의 경우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이 극장 상영 매출을 뛰어넘었다.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다. 굿 다운로드가 얼마나 필요하고 소중한 일인지 절감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정재은 감독은 “<말하는 건축 시티:홀>의 주제가 그렇듯이, 영화뿐 만 아니라 서로 다른 입장과 상황에 처해있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현실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조율하고 이해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상영회의 영화 추천자이자, 진행자로 흔쾌히 참여했던 김영진, 남다은, 오동진, 최광희 평론가는 이구동성으로 “극장 상영 수익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온 한국 영화산업에서, 최근 2~3년 사이 디지털 온라인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굿 다운로드 실천으로 만들어가는 의미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굿 다운로더 초청, 2013년을 빛낸 인디영화 릴레이 토크 상영회>는 메이저 상업영화와 비교해 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기회가 현저히 적은 인디영화들에 대한 관심과 응원으로 진행됐다. 굿 다운로더 조직위원회는 “IPTV, 디지털 케이블 TV, 인터넷 VOD 등 합법 유통 창구를 통한 굿 다운로드 실천이 인디영화를 포함한 영화산업의 건강한 성장에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