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어두운 기억의 거리를 헤매는 한 남자의 여정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모디아노 작가는 과거, 기억, 망각... 이런 주제에 집요하게 천착해온 작가

 

ㅊㅐㄱㅇㅣㅁㅈㅏㄹㅡㄹㅁㅏㄴㄴㅏㄷㅏ.jpg

 

 

늘 ‘책, 임자를 만나다’ 시간에서는 파트릭 모디아노 작가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다룹니다. 모디아노 작가는 과거, 기억, 망각... 이런 주제에 집요하게 천착해온 작가죠. 스스로도 약간 변주만 했을 뿐, 평생에 걸쳐 한 작품을 쓴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그중에서 이 작품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작가의 대표작으로 불리고 있는 명작인데요. 기억을 잃어버린 사립탐정 기 롤랑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작가의 세계를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어두운 기억의 거리를 헤매는 한 남자의 여정

 

1) 책 소개


공쿠르상 수상작이자 파트릭 모디아노의 대표작. 이 작품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퇴역 탐정이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흥신소의 퇴역 탐정인 작중 화자는 조악한 단서 몇 가지에 의지해 마치 다른 인물의 뒤를 밟듯 낯선 자신의 과거를 추적한다. 소멸한 과거, 잃어버린 삶의 흔적, 악몽 속에서 잊어버린 대전의 경험을 주제로 하여, 그는 프루스트가 말한 존재의 근원으로서 ‘잃어버린 시간’을 특유의 신비하고 몽상적인 언어로 탐색해냈다.

 

2) 저자 : 파트릭 모디아노


바스러지는 과거, 잃어버린 삶의 흔적으로 대표되는 생의 근원적 모호함을 신비로운 언어로 탐색해온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1945년 불로뉴 비양쿠르에서 태어났다. 열여덟 살 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해 1968년 소설 『에투알 광장』으로 로제 니미에상, 페네옹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외곽 순환도로』로 1972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슬픈 빌라』로 1976년 리브레리상을, 1978년에는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데뷔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주요 작품으로 『청춘 시절』『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팔월의 일요일들』『도라 브루더『한밤의 사고』『혈통』『잃어버린 젊음의 카페에서』『지평』 등이 있다. 201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작은 보석』『신원 미상 여자

 

 
 
 

cats



 

 111-112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타인의 고통

수전 손택 저/이재원 역 | 이후

다음 ‘책, 임자를 만나다’에서 다룰 작품은 수전 손택 작가의 <타인의 고통>입니다. 이 작품은 9.11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을 비롯해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 전후의 현실 정세에 대해 말하는 책인데요. 작가는 전쟁이나 참화를 찍은 사진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취해 왔는지 분석하며 포토리얼리즘을 말하고 있습니다. 조금 무거울 수도 있지만 의미 있는 명저 <타인의 고통>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2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오늘의 책

장재현 감독의 K-오컬트

2015년 〈검은 사제들〉, 2019년 〈사바하〉, 2024년 〈파묘〉를 통해 K-오컬트 세계관을 구축해온 장재현 감독의 각본집. 장재현 오컬트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준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오리지날 각본은 영화를 문자로 다시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독자를 오컬트 세계로 초대한다.

위기의 한국에 던지는 최재천의 일갈

출산율 꼴찌 대한민국, 우리사회는 재생산을 포기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원인은 갈등이다. 대한민국의 대표 지성인 최재천 교수는 오랜 고민 끝에 이 책을 펴냈다. 갈등을 해결할 두 글자로 숙론을 제안한다. 잠시 다툼을 멈추고 함께 앉아 대화를 시작해보자.

어렵지 않아요, 함께 해요 채식 테이블!

비건 인플루언서 정고메의 첫 번째 레시피 책. 한식부터 중식,일식,양식,디저트까지 개성 있는 101가지 비건 레시피와 현실적인 4주 채식 식단 가이드등을 소개했다. 건강 뿐 아니라 맛까지 보장된 비건 메뉴들은 처음 채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할 말, 제대로 합시다.

할 말을 하면서도 호감을 얻는 사람이 있다. 일과 관계, 어른으로서의 성장을 다뤄온 작가 정문정은 이번 책에서 자기표현을 위한 의사소통 기술을 전한다. 편안함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대화법, 말과 글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끄는 방식을 상세히 담아낸 실전 가이드를 만나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