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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호모 사피엔스를 집어삼킬까?

『로봇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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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내 삶을 어떻게 빼앗아갈 것인가?" 이 질문에 먼저 대답을 남긴 마틴 포드의 『로봇의 부상』 이 책과 함게 로봇과 더불어 살아갈 우리 미래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프닝

 

“그대의 호기심이 또 일을 저질렀군!”

잠든 프시케를 깨우며 에로스는 탄식합니다.

 

절대 열어보지 말고 아프로디테에게 갖다 주라고
페르세포네가 건넨 화장품 상자. 
그 말을 어기고 몰래 열어봤다가 프시케는 죽음의 잠에 빠졌던 건데요.
이미 남편 에로스의 말을 어기고 얼굴을 본 죄로 에로스를 잃었던 터였죠.

 

프시케가 두 번이나 금기를 어긴 것, 호기심 때문이었죠. 
보고 싶어하고, 그래서 알고자 하는 것.
그리스 철학에서 ‘인식’의 출발은 바로 그거였는데요.
아리스토텔레스도 호기심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이라고 했다죠. 

 

해왕성의 뒤엔 또다른 행성이 있지 않을까?
지구 반대쪽엔 어떤 사람들이 살까?
명왕성을 발견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첫 질문을 던진 퍼시발 로웰(Percival Lowell).
그는 1884년 조선에 와서 고종을 가까이서 본 최초의 미국인이기도 한데요.
그게 지구의 반대편이든, 미지의 우주든, 혹은 금지된 신의 영역이든
호기심은 새로운 ‘발견’과 ‘앎’의 동력이 됩니다.
에로스의 말대로 일을 저지르게 만드는 거죠.


하지만 그렇게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프시케와 에로스의 완전한 결합은 이뤄지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책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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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이세돌이 펼친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둑 대결!
그 충격적인 결과에 인류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죠.
이 대결을 통해 우리는한가지 두려운 질문을 떠올렸습니다.


“인공지능은 내 삶을 어떻게 빼앗아갈 것인가?”


이 질문에 먼저 대답을 남긴 마틴 포드의 『로봇의 부상』
이 책과 함게 로봇과 더불어 살아갈 우리 미래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책 소개


‘인간처럼 사고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한다는 것은 우리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는 이를 통해 어떤 혜택을 얻게 되고, 어떤 문제들을 마주하게 될까?’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컴퓨터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25년 이상 매진해온 저자 마틴 포드는 이 책을 통해 이 문제에 관해 한발 앞서 고민한 결과를 우리에게 아낌없이 들려준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인간을 뛰어넘는 로봇의 등장이 특히 생산과 소비를 아우르는 우리의 경제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세히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기본소득 보장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기계의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된 사람들에게 일정 수준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일, 달리 말해 스스로 부양할 능력을 잃어도 일정한 선 이하로 생활수준이 떨어지지 않게 해주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급 규모는 최소한으로 정하여 먹고살기에는 충분하지만 안락한 생활을 누리지는 못하는 정도여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이 제도가 근로 의욕을 꺾어서는 안 되며 최대한 생산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 저자 : 마틴포드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의 설립자로서 컴퓨터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25년 이상 종사해왔다.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UCLA에서 경영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9년에 출간한 『터널 속의 빛: 자동화, 기술혁신 그리고 미래 경제(The Lights in the Tunnel: Automation, Accelerating Technology, and the Economy of the Future)』는 미래 미국 경제에 대한 충격적인 예측으로 학계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또한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후속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그는 「포천」, 「포브스」, 「워싱턴포스트」, 「허핑턴포스트」 등에 글을 게재하고 있으며 여러 라디오,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서니베일에 살고 있다.


◆ 171-172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우리의 머리와 가슴속에 ‘소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데미안』의 싱클레어죠. 1차 세계대전 중 많은 젊은이들이 전장에 나가며 이 책을 품에 넣었고, 현재까지도 소년을 품에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서재에 한자리엔 당연하게도 이 책이 담겨 있습니다. ‘책, 임자를 만나다’ 이번 시간에서는 고전 중에 고전 『데미안』과 함께 소년을 이야기 합니다.

 


빨간책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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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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